뉴욕필 내년 'NY PHIL 비엔날레' 론칭
Let's Play!
New York Philharmonic, Younger and Younger
뉴욕필하모닉(New York Phgilharmonic)이 젊은 쌍두마차의 지휘로 달려간다.
2009년 연로한 로린 마젤의 지휘봉을 앨런 길버트(45)가 잡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12년간 뉴욕필을 이끌어온
자린 메타 단장직에 매튜 반비전(42)이 영입됐다.
이들은 40대의 젊은 혈기로 다민족 오케스트라 뉴욕필과 디지털 시대 젊은 청중에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월 23일 다운타운 클래식 라디오방송국 WQXR에서 열린 2013-14 시즌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매튜 반비전 단장, 배우 알렉 볼드윈,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과 아티스틱 플래닝의 에드 임 바이스 프레지던트가 스탠리 큐브릭과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 영화음악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Photo: Sukie Park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은 23일 2013-14 시즌 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10일간의 '뉴욕필 비엔날레(NY Phil Biennial, 영어 발음은 ‘바이에니얼', 이탈리아어로는 Biennale)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앨런 길버트와 뉴욕필하모닉. Photo: Chris Lee
▶제 1회 뉴욕필 비엔날레 'Let's Play': 내년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열흘간 마라톤으로 열릴 뉴욕필 비엔날레는 뉴욕필을 비롯,
링컨센터퍼포밍아트센터, 세인트루크 오케스트라, 줄리아드음대와 92스트릿Y와 협동으로 뉴욕시 곳곳에서 여릴 음악축제다.
뉴욕필 비엔날레의 슬로건은 ‘Let’s Play’. 현대음악 프로그램에 포커스를 둘 뉴욕필 비엔날레는 권위있는 미술전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2년마다 열릴 계획이다.
요요마
▶3주간의 개막 콘서트: 2013-14
시즌은 올 9월 25일 요요마를 게스트 연주자로
초청한 갈라 콘서트로 공식 개막된다. 그리고 3주간에 걸친 Opening Concerts를 펼친다.
2009년 로린 마젤에 이어 뉴욕필의 바통을 이어받은 앨런 길버트는 기자회견에서 “3주간의 오프닝 콘서트는 3개월보다는 짧다. 여러
아이디어를 모아 시즌 개막 분위기를 장기화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스 작곡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시작되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할리우드에 러브콜: 몇 년 전부터 뉴욕필의 라디오 방송 사회자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0만달러를 기부한 배우 알렉 볼드윈은 새
시즌 뉴욕필의 영화음악 프로그램에 음악감독으로 참가했다.
뉴욕필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스릴러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나는 결백하다(to
Catch a Thief)’ ‘다이얼 M을 돌려라(Dial
M for Murder)’ ‘열차 안의 낯선자들(Strangers on the Train)’ 등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버나드 허만의 음악을 연주한다.(9월 17&18일)
앨런 길버트는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SF 대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상영에서
뉴욕필을 지휘할 예정이다.(9월 20&21일)
이어 ‘토이 스토리’’네모를 찾아서’ 등 픽사(Pixar)의 히트 만화영화 13편을 메들리로 배경음악을 연주한다.(2014년 5월 1-3일)
구스타보 두다멜
▶스타 연주자& 지휘자: 새 시즌에선 뉴욕필 거주 작가로 있는 피아니스트 예힘 브론프만이 거주작가로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을 협연한다. 또한, 젊은 작곡가 샨 셰퍼드와 안소니 쳉에게 위촉한 곡을 초연할 예정이다.
독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뮤터는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콘체르토를 단 하루 협연한다.(10월 10일)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구스타보 두다멜은 게스트 지휘자로 뉴욕을 방문 비비에의 ‘오리온’과
브루크너의 심포니 제 9번을 지휘할 예정이다.(2014년 3월 29일)
▶뉴이어스이브 콘서트: 2014년 신년 전야 콘서트는 클래식계의 악동 듀오로 불리우는 이구데스만&주(Igudesman & Joo)가 펼친다.
한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의
듀오는 포복절도 코믹 콘서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Igudesman&Joo
▶음력 설날 콘서트: 뉴욕필은 세계에서 가장 인종적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일 것이다. 앨런 길버트 음악감독의 어머니는 뉴욕필의
일본인 바이올리니스트다. 급기야 중국 단원이 한인 연주자(11명)를 초과하기에 이르러 내년 설날(2월 1일)엔 뉴욕필이 중국인 지휘자
롱 유와 중국계 피아니스트 유자 왕을
초대해 특별 콘서트를 연다.
▶굿 바이 악장: 뉴욕필 단원을 34년간 이끌어온 글렌 딕테로우 악장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난다. 딕테로우가 자신이 선곡한
스트라우스, 차이코프스키 등 프로그램으로 고별 콘서트를 연다.(2014년 1월 19일) http://www.nyph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