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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주의, 패션 & 근대성’ 특별전

2월 26일-5월 27일@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00IMG_4480.jpg  

 모네가 마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풀밭 위에서의 점심'(1865-66)이 파리 오르세뮤지엄에서 왔다. 패션과 인상파 회화사 만나는 이 특별전은  오르세뮤지엄, 메트,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로 이어진다.  

밀라노, 파리에 이어 뉴욕과 런던까지 ‘빅 4’ 패션위크가 끝났다. 하지만, 26일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선 패션과 회화가 만나는 특별전이 개막됐다. 

150여년 전 파리는 라 모드(La Mode), 패션도시였다. ‘인상주의, 패션, 근대성(Impressionism, Fashion, and Modernity)’를 주제로 한 특별전은 1860년대부터 1880년 중반까지 파리 패션과 인상파 화가들이 랑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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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 패션만 black은 아니다. 19세기에도 검정색은 도시의 세련미를 상징하는 컬러였다. 마네의 모던 우먼 '파리지엔'(1875).

스페인 화가 에두아르 마네는 “최신의 패션…그것은 절대적으로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엔 마네, 모네, 드가, 르노아르, 제임스 티소, 알프레드 스티븐스, 마리 카삿 등의 회화 79점과 함께 당대 모델들이 입었던 실제 의상 14점과 모자, 부채 등이 침묵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상파, 패션, 근대화’ 파리의 오르세이 뮤지엄(Musée d’Orsay)에서 시작되어 메트뮤지엄에서 오는 5월 27일까지 계속된다. 이어 6월 26일부터 9월 22일까지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Chicago Art Institute)로 투어 전시된다.

오디오 투어 렌탈($7 일반, $6 멤버, $5 12세 미만 어린이) http://www.metmuseum.org.




'Impressionism, Fashion, and Modernity'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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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모네의 '카미유'(1866, 왼쪽)와 에두아르드 마네의 '젊은 숙녀, 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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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타프 쿠르베의 '세느강가의 젊은 숙녀들, 여름'(1856-57). 한가롭고 나른한 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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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네의 '풀밭 위에서 식사'(1865-66,왼쪽)와 정원의 여인들'(1866, 뒤)앞의 하얀 면 드레스는 당시 유행하던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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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테 모리소의 '부채를 든 여인, 마담 마리 위바르의 초상'(1874, 왼쪽부터), 마네가 모리소를 모델로 그린 '휴식'(1871),  마네의 '부채를 든 여인, 보들레르의 정부'(1862). 인상파의 여걸이었던 모리소는 마네의 동생 유진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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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스티븐스의 '피아노 앞의 에바 곤자'(1879, 왼쪽)와 르노아르의 '피아노 앞의 여인'(18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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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티소의 '두 자매, 공원에서의 초상'(1863)과 당시 유행 드레스. 부채는 기품을 상징하는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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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세기 말 파리엔 일본의 판화와 일본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유행했다. 마네가 그린 '부채를 든 숙녀, 니나 드 칼리아스의  초상'(1873)의 배경도 일본 부채 병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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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스트 르노아르의 아버지는 재단사,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그래서 르노아르는 유난히 패션의 디테일 묘사에 탁월했다. 그의 아들  장 르노아르는 위대한 영화감독이 된다.  '마담 조르쥬 카르펜티에르와 자녀들'(1878)과 검정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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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 바르톨로뮤의 '컨서바토리, 마드모아젤 바르톨로뮤'(1881). 앞의 드레스는 실제 바르톨로뮤가 입었던 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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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 패션도 있다. 제임스 티소의 '로얄 스트릿의 서클'(1868)과 당시 유행 남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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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파 화가들은 오페라와 콘서트가 열리는 극장의 패션에도 주목했다. 르노아르의 '관람석'(1874, 왼쪽)과 마리 마삿의 
 '관람석에서'(1878, 오른쪽)은 당시 여성들의 패션 감각이 잘 포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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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라는 청명한 날 '그랑자트의 일요일'(1884)을 그렸지만, 구스타프 카이보테는 앞서 '파리 거리: 비오는 날'(1877)를 화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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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감상 후엔 선물의 집에서 18세기 후반 파리 모드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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