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키벤(철도 도시락)을 맛보세요...그랜드센트럴 일본 주간(3/19-21)
Japan Week (March 19-21)
@Grand Central Terminal
축제에 참가하는 식당의 에키벤 지도.
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바늘 방향으로 소바코(홋카이도), 아부리야 키노스케(야마가타), 하이 칼라(아이치, 오므라이스 벤토), 선라이즈 마트
(교토 벤토), 로닌(히로시마), 레스토랑 니폰(?), 하카타 톤돈(후쿠오카), 메구(미드타운): 효코(고베 도시락), 쿄토푸(교토).
100살이 된 뉴욕의 그랜드센트럴 터미널과 99살의 도쿄역이 자매가 되는 축제 '일본 주간(Japane Week)'이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그랜드센트럴역 밴더빌트홀(Vanderbilt Hall)에서 열린다.
사흘간 밴더빌트홀에서는 일본 문화/관광을 홍보하는 행사가 벌어진다.
일본 향토음식 축제(3/4-18)에 참가했던 뉴욕의 9개 일본 식당들이 머나 먼 길을 떠나는 일본 철도 여행객의 필수 음식이었던 에키벤(철도 도시락)을 판매한다. 에키벤은 기차가 머무는 고장의 맛이 가미된 도시락이다.
떠나는 이의 아쉬움, 도착하는 이의 설레임...기차역은 언제나 그랜드센트럴역과 도쿄역이 자매가 됐다.
▶그랜드센트럴역/도쿄역 자매결연 발표: 그랜드센트럴역은 지난 2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고, 도쿄역은 99년 역사를 자랑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는 그랜드센트럴역의 첫 자매역으로 도쿄역을 선정, 19일 공식 발표한다.
그랜드센트럴 터미널과 도쿄역의 자매결연식에서 북치는 양쪽 대표.
▶문화 행사: 이 기간 중 교토 음악, 기모노쇼, 일본 동화 이야기, 사케 특강 등 특별 행사가 열린다. 스케줄 http://japanweek.us/schedule.
19일 노부야키 토미타씨가 일본 지도가 그려진 기모노를 펼쳐 보이고 있다.
▶먹거리, 에키벤 도시락(Ekiben Bento Boxes, 駅辨當): 밴더빌트홀 코너에서 일본 향토음식의 맛이 담긴 철도 도시락 ‘에키벤’을
판매한다. 10-20달러.
뉴욕의 레스토랑 메구(미드타운), 아부리야 키노스케, 쿄토푸, 소바 코, 로닌, 레스토랑 니폰, 하카타 톤돈, 하이 칼라, 그리고 선라이즈 마켓에서 홋카이도부터 후쿠오카까지 쇠고기 덮밥 벤토, 게살 덮밥 벤토, 주먹밥 벤토 등 일본 각 지방의 향토음식의 맛이 들어간 철도 도시락 ‘에키벤’을 판매한다. 에키벤은 뉴욕 델리에서 파는 벤토와는 달리 기차가 정차하는 고장의 맛을 살린 도시락이다.
선라이즈의 에키벤($15). 새우 지라시, 닭 된장조림, 야채조림, 연어. 교토 스타일의 델리케이트한 맛.
교토푸의 교토 벤토($13). 닭과 두부 미니 버거, 브라우니가 맛있다.
일본 주간엔 소바코(홋카이도), 아부리야 키노스케(야마가타), 하이 칼라(아이치, 오므라이스 벤토), 선라이즈 마트(교토 벤토), 로닌(히로시마), 레스토랑 니폰(?), 하카타 톤돈(후쿠오카), 메구(미드타운): 효코(고베 도시락), 쿄토푸(교토) 등 9개가 각 고장의 에키벤을 선보인다.
*일본 향토음식 축제: 재팬 레스토랑 위크(3/4-18)
일본의 명물 에키벤
아미야키 규탄(소혀구이) 벤토 우니이쿠라벤토(성게/연어알) 테마리스시
▶호카이도=성게알&연어알 도시락(우니 이쿠라 벤토). 킹 크랩 스시 도시락(타라바 스시 벤토), 오징어순대 도시락(이카메시)
▶센다이(도호쿠)=소혀 구이 보리밥 도시락(규탄 벤토)
▶요네자와(야마가타)=쇠고기 구이 도시락(규니쿠 벤토)
일본 기차역의 에키벤 가판대.
☞에키벤 駅辨當
일본의 기차역과 기차 안에서 파는 철도 도시락. 기차(에키)와 벤토(벤)의 합성어다.
1회용 도시락 에키벤은 항공여행이 비싸고, 기차가 느렸던 1980년대 크게 인기를 끌었다.
‘에키벤 철도도시락 여행기’는 만화로 나왔으며,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도시락집 주인이자 철도광인 주인공 니카하라 다이스케가 아내가 선물한 일본 전국일주 기차여행 티켓을 갖고 방방곡곡을 돌며 향토음식이 담긴 에키벤을 먹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만화 에키벤(한국어 번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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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몇 시 부터 살 수 있나요? 꼭 가보고 싶은데 점심 때 부터 팔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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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스케줄 http://japanweek.us/schedule 에 의하면, 19일은 오전 11시, 20-21일은 10시부터 시작하니깐 점심 때 조금 일찍 가시면 에키벤 사시는 것은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단, 특정 에키벤이 떨어질 수는 있겠지요. 온 종일 팔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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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키벤 4종류 사서 먹었네요. 아부리야 키노스케, 하이칼라, 하카타 톤돈 도시락은 금방 솔드 아웃 되더라구요. 메구가 줄이 젤 길어서 바로 앞에서 다 나갔었는데 16불 미리 계산하고 30분 기다려서 나중에 받을 수 있었어요. 메구 도시락 가격대비 알차더라구요. 하이칼라 오무라이스 $8 인데 양은 적지만 맛있더라구요. 일본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그래서 인지 몰라도 장어도시락 $18.95 였나..가격이 젤 비쌌는데도 인기 좋았는데 특별한 건 없었지만 장어좋아하는 사람은 괜찮을 것 같아요. 소바코 게살 도시락은 $12.. 옆에 있던 일본 사람이 장어보다 게살이 더 싼 거 보니 게가 안좋은 건가보다 그러긴 했는데 좀 심심한 도시락이긴 했지만 애기 먹이기엔 좋았어요. 글구 썬라이즈 도시락이 가장 인기 없는 듯 했네요. 옆에 하이칼라 다 팔리고 장어도시락이랑 게살 도시락 줄 긴데 가이세키 요리라는데 목이 터져라 홍보하는데 사람들이 별로 반응이 없더라구요. 메구처럼 화려하지도 다른 도시락처럼 간단하지도 않고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랄까요.
어쨋든 도시락도 팔고 옆에선 일본 관광 홍보도 하고 하는데 이게 한국 행사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Sukie님 덕분에 뉴욕서 에키벤을 다 먹어보고 감사해요. 앞으로도 알찬 정보 부탁드려요.ㅎㅎㅎ -
전 하이칼라 오므라이스를 먹고싶었는데, 하루 몇개로 제한해서 팔아서 일찌감치 동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선라이즈 마켓 도시락과 교토푸 미니버거 교토벤토를 먹어봤는데요. 선라이즈 도시락은 아무래도 수퍼마켓 키친에서 나왔고, 일단 보면 마치 옛날 식당 앞에 디스플레이용으로 만든 플라스틱 모형같더라구요. 강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에겐 교토 가이세키가 좀 심심할 수도 있어요.
9애브뉴의 교토푸 레스토랑은 못가봤는데, 미니버거는 좋았어요. 도시락 자체가 한끼 식사로는 부족한 느낌이지만요.
장어 도시락은 참 비싸지요? 수퍼에서 팩에 담긴 장어 사면, 3끼는 먹을 수 있는데요:)
정보가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