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리, ‘애니싱 고우즈’ 뮤직비디오 연출 화제
'당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백스테이지 캐스트 모습 담아
What Makes You Beautiful
스티븐손하임시어터의 '애니싱 고우즈' 스틸 앞에서 레이몬드 리. SP
7월 8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리바이벌 뮤지컬 ‘애니싱 고우즈(Anything Goes)’에 출연한 한인 배우 레이몬드 J. 리(한국이름 이장욱)가 캐스트의 백스테이지 뮤직 비디오를 연출해 화제다.
이씨는 팝 그룹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히트곡 ‘당신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What Makes You Beautiful)”에 ‘애니싱 고우즈’에 출연한 80세의 조엘 그레이(문페이스 무니 역)에서 주인공 르노 스위니 역의 스테파니 J. 블록 등 캐스트의 백스테이지 모습을 담았다. 편집과 연출은 이씨가 맡았으며, 캐스트의 백스테이지 안무는 세일러 역으로 등장하는 브랜든 비버와 브랜든 루벤달이 자원했다.
뮤지컬 '애니싱 고우즈'에 출연하며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레이몬드 J. 리. www.raymondjlee.com
뮤지컬 배우인 이씨가 비디오를 만든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MTV를 보고 자란 세대이며,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영화연출을 전공한 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이 뮤직 비디오는 5월 13일 유튜브에 올려져 ‘애니싱 고우즈’가 폐막된 8일 오후 11시 현재 27만여명이 보고 갔다.
이씨는 공연 전후와 인터미션에 동료 배우들을 모아 짬짬히 비디오를 제작했다. 곳곳에서 캐스트를 세워놓고 iPhone의 음악을 틀면서 즉흥적으로 연출한 것. 촬영, 편집에 1주간이 걸렸다.
캐슬린 마샬 안무/연출과 서튼 포스터 주연의 '애니싱 고우즈'에서 레이몬드 리(왼쪽 끝).
콜 포터(Cole Porter) 작사/작곡의 ‘애니싱 고우즈’는 크루즈에서 일어나는 엇갈린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934년 초연된 이 뮤지컬에선 “Anything Goes”를 비롯 "You're the Top," "Blow, Gabriel, Blow," "It's De-Lovely" "I Get A Kick Out of You" 등 히트곡이 전편에 흐른다.
토니상 수상 캐슬린 마샬이 안무와 연출을 담당하고, 토니상 2관왕의 스타 서튼 포스터(Sutton Foster)와 베테랑 배우 조엘 그레이가 오리지널 캐스트로 2011년 4월 스티븐손하임시어터에서 개막됐다. 레이몬드 리는 전직 도박사에서 개과천선한 중국인 존으로 출연했다.
지난해 토니상 최우수 여우주연상과 안무상을 거머쥔 '애니싱 고우즈'는. 7월 8일까지 총 513회 공연에 약 4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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