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 NYC
2013.06.14 00:50
뉴욕시 공원 베스트 10
조회 수 6791 댓글 0
맨해튼 회색 빌딩 숲을 거닐다 보면, 녹색 잔디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산책하고, 피크닉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다가 낮잠을 즐겨볼까?
녹음이 우거진 푸른 잔디밭 아래 비치타월 깔고 누워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뉴요커들의 특권이다.
P_A_R_K_A_T_I_O_N i_n t_h_e C_I_T_Y
한여름 뉴요커들의 필수품은 병물과 가벼운 블랑켓. 맨해튼 곳곳에 있는 공원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 Parkation(Park+Vacation)을 즐길 수 있는 뉴욕 공원 10곳을 소개한다.
#1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맨해튼의 폐’ 센트럴파크에는 곳곳에 놀거리가 많다. 보트•마차•자전거•회전목마•놀이공원•동물원•인형극•콘서트•영화도 보고, 그저 잔디밭에서 피크닉과 선탠을 하며 시에스타를 즐겨도 좋다.
뉴욕필하모닉이 여름 무료 콘서트를 여는 그레이트론(Great Lawn, 81∼84스트릿)은 잔디가 푹신하다. 촘촘한 잔디 위에 타월을 펼쳐놓고 누워보라. 친구와 함께 프리스비를 돌리며 맨발로 뛰다 보면 운동도 된다.
그레이트론 남쪽, 델라코트시어터 동쪽의 자그마한 터틀폰드에선 벨베데르성과 연못이 아름다운 병풍을 제공한다.
남쪽의 쉽 메도(Sheep Meadow, 66-67스트릿, 웨스트사이드)는 존 F. 케네디 주니어가 생전에 노닐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몸매 좋은 젊은이들이 그레이트론보다 많다. 영화 ‘피셔 킹(Fisher King)’에서 거지 철학자 로빈 윌리엄스가 심야에 소리를 지르던 곳.
☞72스트릿&센트럴파크웨스트(지하철 B•C 타고 72스트릿 하차 혹은 A• B•C•D 타고 컬럼버스서클 하차)
@Stop4FOOD=센트럴파크 이스트에선 이탈리안 젤라토 그롬(Grom, 72nd St.@5th Ave.) 카트에서 젤라토(에스프레소, 피스타치오!)가 있다. 레이디M 케이크 부티크(41 East 78th St.)의 전설적인 밀 크레이프도 추천.
센트럴파크 웨스트에는 셰이크섁(Shake Shack, 366 Columbus Ave.@77th At.)에서 버거나 레스토랑 가잘라(Gazala’s, 380 Columbus Ave.)에서 팔라펠 등 지중해 요리를 줄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 사우스로는 푸드 코트 플라자푸드홀(Plaza Food Hall, 1 West 59th St.)이 최상의 선택. 스타 요리사 토드 잉글리시의 ‘푸드 홀’에도 피자, 버거, 그리고 라면과 만두도 있다.
#2 브라이언트 파크(Bryant Park)
센트럴파크에 비한다면, 미니 공원이지만 미드타운에 자리해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타임스퀘어와 그랜드센트럴 중간 지점에 있다.
미드타운 뉴욕공립도서관 뒷마당에 자리잡은 브라이언트 파크는 ‘직장인들의 오아시스’. 점심 때는 삼삼오오 모여 샌드위치나 스시 벤토 박스를 즐기는 직장인들로 붐빈다.
파리의 아름다운 룩셈부르크 정원을 따서 '뉴욕의 룩셈부르크 공원’으로 불리운다. 500개의 테이블과 프렌치 스타일의 초록의자 3000개가 언제든지 나그네를 반긴다. 남쪽엔 카루셀(회전목마)도 있으니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축구장(300x215ft)만한 크기의 잔디밭은 우기엔 출입이 금지된다.
한여름 월요일 밤엔 섬머필름페스티벌(올해엔 6/17부터 10주간)과 브로드웨이 인 브라이언트파크가 열리며, 겨울엔 무료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들어선다.
☞42스트릿&6애브뉴(지하철 7•B•D•F•V 타고 5애브뉴 하차)
@Stop4FOOD=공립도서관 사자상에서 동쪽으로 41스트릿은 리틀 도쿄 스트릿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일본 식당, 빵집, 식료품점이 몰려있다. 카페 자이야(Café Zaiya, 18 East 41st St. 212-779-0600)에선 테리야키와 샌드위치, 스시 벤토, 덮밥, 주먹밥, 카레 고로께와 도넛, 케이크 등과 커피를 판다.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크림드 퍼프(Creamed Puff, 슈크림)’는 달콤하고 부드럽다. 종종 오후 7시 이후엔 빵을 대폭 할인한다.
같은 블록의 마이 스시(Mai Sushi, 16 East 41st St. 212-400-8880)에선 스시 벤토, 소바, 튀김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레스토랑으로 나뉘어져 있다.
#3 브루클린브리지 파크(Brookyln Bridge Park)
브루클린 보로의 브루클린 브리지와 맨해튼 브리지 주변에는 두 개의 공원이 있다.
뉴욕항구와 이스트리버를 끼고 있는 브루클린 브리지 아래 공원은 ‘엠파이어 풀턴 페리 스테이트파크(EFFSP)’이며, 맨해튼 브리지, 즉 덤보 아래 공원 이름은 모순되게도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다. 뉴요커들은 이름을 깡그리 무시하고, 그저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브루클린쪽에서 왼쪽)나 덤보 파크(오른쪽, 덤보 지역)으로 기분 내키는대로 부른다.
곧 콘도& 호텔이 들어설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선 뉴욕 항구와 로어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이 스펙터클하게 들어온다. 놀이터에선 어린이들이 이 전망을 즐기면서 그네를 탄다.
계단에선 버티칼 오페라단이 공연도 했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섬머리사이틀이 열린 언덕의 잔디밭이 누워 선탠하기엔 가장 좋은 장소다. 선셋은 보너스.
☞지하철 A•C 타고 하이스트릿 혹은 F타고 요크 스트릿 하차.
@Stop4FOOD=물론 브루클린브리지 아래에선 그리말디 피자리아(Grimaldi’s, 1 Front St. 718-858-4300) 가 최상의 선택이다.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Brooklyn Icecream Factory, Fulton Ferry Landing Pier1, 718-246-3963)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도 필수. 생강, 오렌지 초콜릿이 맛있는 자크토레 초콜릿(Jaque Torre’s Chocolate, 66 Water St. 718-875-9772)은 최근 옆에 아이스크림집도 열었다.
#4 하이라인(High Line)
폐허가 된 공중 철도를 개조해 웨스트사이드의 스타가 된 공원. 하이라인은 건물 3층 높이에서 세상 밖을 볼 수 있는 유니크한 공원이다. 야생 들풀이 흐드러진 철로를 걸으며 허드슨강과 웨스트사이드의 주택가를 바라본다.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 허드슨강의 노을, 웨스트사이드의 야경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인공으로 업데이트된 철로 길을 걷다보면 스트레스도 녹아버리고, 로맨틱해진다.
@Stop4FOOD=흑백 쿠키 ‘오레오’ 공장을 개조한 실내 시장 첼시마켓((75 9th Ave. )는 먹거리가 풍부하다. 한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랍스터 플레이스’는 즉석에서 라이브 랍스터를 쪄준다. 최근 보수 확장 공사 후 스시 카운터도 마련했다. 파스타와 치즈, 올리브유 등 이탈리안 식료품점 ‘부온 이탈리아(Buon Italia)‘, 그리운 커피밀크와 블루베리•망고 요거트로 목을 축일 수 있는 ‘로니브룩스밀크’, 잼으로 유명한 ‘사라베스’, 레드벨벳케이크가 맛있는 ‘에이미즈 브레드’, 그리고 브라우니를 만드는 ‘팻 위치(Fat Witch) 베이커리’와 와인 시음회를 종종 여는 ‘첼시 와인볼트’에 들러볼만 하다.
#5 리버사이드 파크(Riverside Park)
허드슨강과 나란히 길게 뻗어있는 어퍼웨스트사이드의 리버사이드파크는 사람으로 친다면, 충직한 중년 남성같다. 센트럴파크의 아기자기함이나, 프로스펙트파크의 자연미와 달리 한 길로 길게 뻗은 공원이다. 세 공원이 모두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의 작품이다.
컬럼비아대 인근에 살 때는 주로 저녁 무렵게 내려갔다. 허드슨 강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는 황홀한 선셋을 즐기며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달리기 좋은 공원이다. 한여름 오후엔 햇빛이 들어오는 언덕에 타월을 깔고 눕기도 했다.
☞버스 M5 타고 72스트릿에서 110스트릿까지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Stop4FOOD=체리 스트루덜과 애플 스트루덜, 그리고 커피 한잔을 마시려면 세인트존더디바인성당 앞의 헝가리언 페이스트리 숍(1030 Amsterdam Ave.@111th St.)으로. 공원 110스트릿 계단을 올라 브로드웨이를 지나 암스테르담 애브뉴로 가면 된다. 한 블록 더 내려가면, 빌 클린턴도 다녀간 소울 푸드 레스토랑 미스 마미즈 스푼브레드(Ms. Mamie’s Spoonbread, 366 West 110th St.)에서 프라이드 치킨과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로 피크닉 갈 때 주로 이 식당에서 테이크 아웃한다.
#6 넬슨 A. 록펠러 파크(Nelson A. Rockefeller Park)
허드슨강이 시원하게 내다보이는 로어맨해튼의 매립도시 배터리시티에 있다. 넬슨 A. 록펠러 파크는 요트가 둥둥 떠 다니는 허드슨강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경쾌해 데이트족에게도 로맨틱한 잔디 공원이다. 여름엔 인근에서 리버투리버 페스티벌(2013. 6/16-7/14)과 블루스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배터리파크시티@체임버 스트릿(지하철 1•2•3타고 체임버스트릿 하차 후 걸어감)
@Stop4Food=트라이베카 쪽으로 건너와 아담한 일본 빵집 타카하치 베이커리(Takahashi Bakery, 25 Murray St. bet. Broadway & Church St.)에서 햄/치즈 샌드위치나 그린티 무스 케이크 등을 마시며 노닥거릴 수 있다. 부담없는 홀푸드(270 Greenwich St. bet. Murray & Warren St.)에선 감자 피자을 맛있게 먹었다.
#7 워싱턴 스퀘어 파크(Washington Square Park)
뉴욕대학교 인근 젊은이들의 공원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개선문이 스타다. 그 안의 분수대에선 한 여름 미니 풀장이 즉석에서 마련된다.
체스광들을 위한 테이블, 견공들을 위한 놀이터도 있으며, 때때로 견공 주인들의 친목 모임도 펼쳐진다.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지하철 R 타고 NYU@8스트릿 하차, A,B,C,D,E,F 타고 West 4 하차.
@Stop4FOOD=개선문에서 빠져나와 8스트릿의 꽃집을 끼고 우회전하면 스타 요리사 마리오 바탈리의 오토 피자리아(Otto Pizzeria, I Fifth Ave. 212-995-9559)가 있다. 오토에선 특히 조개 껍질 째로 나오는 봉골레 피자를 시도해볼만 하다. 마거리타 피자나 3가지 치즈 피자도 맛있다. 안티파스티/애피타이저($5)를 선택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피노 그리지오, 키안티, 수퍼 터스칸 등 이탈리안 와인도 다양하다.
#8 프로스펙트 파크(Prospect Park)
맨해튼에서 멀찌기 떨어져서 순위가 낮아진 공원. 프로스펙트 파크는 센트럴파크의 조경 디자이너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의 작품이다.
그가 특히 애정을 가졌던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5월 음식&콘서트 축제 구가무가 페스티벌로 젊은이들이 대거 몰려왔다. 한여름엔 콘서트 시리지 ‘셀레브레이트 브루클린!(Celebrate Brooklyn!)’이 열리는데, 에리카 바두, 바바 말 등 주로 인디 아티스트, 흑인 가수나 제 3세계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센트럴파크 만큼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보다 남성적이며 자연적이다. 주말엔 축구를 즐기며 BBQ를 하는 가족에서 바이커들, 그리고 견공들을 위한 비치도 있다. 널찍한 호수도 운치있다.
☞지하철 2, 3 타고 브루클린 그랜드아미플라자 하차
@Stop4FOOD=프로스펙트파크 5애브뉴와 7애브뉴에 식당들이 몰려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 딜 라 트라토리아(Al Di La Trattoria, 248 5th Ave.)가 이 동네에선 손 꼽히는 식당. 파스타를 주문했었는데, 아이가 시끄럽게 우는 바람에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기억에 나지 않는 곳. 햄버거 집 보니스(Bonnie’s Grill, 278 5th Ave.)는 그릴에 구운 패티가 촉촉하고, 육질과 맛도 좋았다. 그리니치빌리지 메리즈 피시 캠프의 자매 식당 브루클린 피시 캠프(Brooklyn Fish Camp, 162 5th Ave.)에선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랍스터롤, 스티머, 굴튀김, 랍스터 너클을 먹어볼만 하다.
#9 유니온스퀘어 파크(Union Square Park)
브로드웨이 14-17스트릿의 유니온스퀘어파크는 도심에 노출되어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 작은 공원에 놀이터에서 노니는 아이들의 까르륵 서리는 웃음 소리를 좋아한다면, 벤치와 잔디밭에서 잠시 눈을 붙일 수도 있다.
☞14스트릿&브로드웨이(지하철 N•R•Q•M•4•5•6 타고 유니온스퀘어 하차).
@Stop4FOOD=월-수-금-토요일엔 그린 마켓이 열리고 있으므로, 요기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로니브룩스팜에서 망고나 블루베리 요거트, 혹은 커피밀크를 마시며 벤치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기도 좋다. 퓨전 아시안 국수집 리퍼블릭(Republic, 37 Union Square West, 212-627-7172)에선 12-15달러 선에서 즐길 수 있다. 타이식 패드타이, 베트남식 그릴드 포크 누들, 반미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나 홀로 바에서 먹기에도 편하다. 인근의 업스케일 한식당 반주(Barn Joo, 893 Broadway@19th St. 646-398-9663)에서 칵테일도 추천.
#10 매디슨스퀘어파크(Madison Square Park)
펜스테이션의 스태디움 매디슨스퀘어가든이 아니라, 오리지널 셰이크섁이 있는 23스트릿 공원. 자그마한 잔디밭에 타월을 깔고 피크닉과 오수를 즐길 수 있다.
빅 애플 바비큐 플럭파티 때 잔디밭에서 바비큐를 즐기는 이들도 많았다. 애견도 들어갈 수 있다.
☞23스트릿&브로드웨이(지하철 R,M 타고 23스트릿 하차)
@Stop4FOOD=먹거리에 둘러싸여있는 것이 이 아담한 매디슨스퀘어파크의 장점이다. 공원 안에서 셰이크섁버거나 셰이카고독을 즐길 수 있으며, 서쪽으로 마리오 바탈리의 이탈리안 수퍼마켓 이태리(Eatly)에서 카페 라테나 젤라토를 먹고, 피자나 파스타도 맛보고 먹거리 쇼핑을 겸할 수 있다. 또한, 바로 옆의 컬러와 대담한 패턴이 눈을 즐겁게 하는 ‘마리메코(Marimekko)’에서 눈요기를 하기도 좋다.
TAG •
- 공원,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