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7/24-8/3): '린새너티(Linsanity)'가 온다
제레미 린 다큐멘터리 ‘린새너티(LINSANITY)’ 개막 상영
양영희 감독 ‘가족의 나라(MY HOMELAND)’ 폐막 장식
36th 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July 23-August 3
Linsanity
세계영화 지도에 한국영화가 부상하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채 안된다.
1990년대 전후로 첸 카이거, 장이모우 등 중국 제 5세대 감독들이 유럽 국제영화제를 휩쓸고,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존 우(오우삼) 등 홍콩영화 감독과 주윤발, 공리, 장지이 등도 할리우드에 입성하면서 할리우드의 인종적 다양성에 기여했다.
21세기로 들어오면서 세계 영화계는 한국영화에 주목했다.
임권택 감독이 일군 밭에서 홍상수, 김기덕 감독이 작가 대열에 올랐고,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 칼리버의 상업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흥행 감독으로 지목됐다.
뉴욕 지금 한국을 비롯, 아시아권 영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축제도 많아졌다. 링컨센터에선 최근 뉴욕 아시아 영화제가 열렸고, 재팬소사이어티로 이어졌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한국영화제를 열어왔으며, 퀸즈 영화박물관(MoMI), 브루클린아카데미오브뮤직(BAM)에도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뉴욕에서 가장 오랜된 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안 시네비전(Asian CineVision)이 주최하는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 Asian Americ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다. 뉴욕 아시아영화제가 시작되기 전, AAIFF은 아시아권 영화와 아시안아메리칸 감독의 영화를 뉴욕에 소개하는 윈도우였다.
AAIFF는 앙 리(Ang Lee), 웨인 왕(Wayne Wang), 미라 나이르(Mira Nair) 등 아시안 감독의 영화를 미국 내 초연한 바 있다.
한인 감독으로는 마이클 강, 그레고리 박, 홍윤아 감독 등의 영화가 소개됐다.
AAIFF에 초대된 감독들이 한 자리에. Photo: Asian CineVision
아시아 영화, 특히 한국 영화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뉴욕영화제를 운영하는 링컨센터와 MoMA 간에도 ‘한국영화 모셔오기’에 경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제 36회를 맞은 AAIFF은 이 극심한 아시아 영화 프로그래밍의 전투에서 빗겨나와 아시안에 관한 영화, 아시안아메리칸이 만든 영화를 소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3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는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아시아소사이어티, 안솔로지필름아카이브, 차이니즈아메리칸뮤지엄, 뉴욕테크놀로지인스티튜트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등 총 18개국에서 장편 26편과 단편 44편이 상영된다.
뉴욕컬처비트(NYCultureBeat)가 지난해에 이어 제 36회 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AAIFF)의 미디어 스폰서로 영화제를 후원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독자 세분께 AAIFF의 티켓을 2매씩 증정합니다.(*개막작, 센터피스, 폐막작은 제외.)
티켓을 원하는 독자는 2013 AAIFF의 폐막작 영화제목(영어/한글)과 감독 이름을 써서 NYCultureBeat@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요.
제목을 'AAIFF 티켓'이라고 명시하시고, 7월 22일 정오까지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통보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 AAIFF 상영작 하이라이트
▶오프닝 나잇: 린새너티 LINSANITY
미 프로농구협회(NBA) 사상 최초의 중국계 아메리칸 선수인 제레미 린(Jeremy Lin)은 뉴욕 닉스에 영입된 후 지난해 봄 농구팬들을 열광시키며 ‘린새너티’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하버드 졸업에 두뇌와 재능을 갖춘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당해 침체해 있던 닉스에서 펄펄 날면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제레미 린은 매디슨스퀘어가든 출근 첫날부터 경호원으로부터 저지당했다. 아시안 선수가 닉스에서 뛰는 것은 물론, 스타가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제레미 린, 그는 비아시안에겐 아시안의 스테레오타입을 깼으며, 아시안들의 롤 모델이 됐다. 제레미 린의 신드롬을 분석한 이반 잭슨 령(Evan Jackson LEONG)의 다큐멘터리. 올 선댄스영화제에서 첫 상영됐다. 2013, 88분, 7/24, 7:30 pm. Asia Society
▶센터피스: 수가바-오키드의 춤 SOONGAVA - DANCE OF THE ORCHIDS
댄서를 꿈꾸는 디야와 여자친구 키란의 레즈비언 관계가 네팔 사회의 편견에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수바르나 타파(Subarna Thapa) 감독의 네팔/프랑스 합작 영화. 2012, 85분. 7/27, 8:00 pm, New York Institute of Technology
*Soongava-dance of the Orchids 예고편
▶폐막작: 가족의 나라 OUR HOMELAND
어린시절 송환 프로그램으로 북한에 갔던 주인공 성호가 진찰받으러 임시 일본에 돌아간다. 성호는 자신이 왜 북한으로 보내져야 했는지 알 수 없다. 그로부터 25년 후 성호는 북한 관리의 감시 하에 가족과 상봉하지만, 이별과 기억, 소속감, 정체성으로 고뇌한다. 재일동포 양영희(YANG Yonghi) 감독의 실화를 그렸다.
양영희 감독은 2006년 북한에 대한 아버지의 충성심을 탐구하려는 재일동포 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친애하는 평양(Dear Pyungyang)’으로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상영 후 감독과 질의응답 시간이 열린다. 2012, 100분, 8/3 7:00pm Asia Society
▶특별 프로그램: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KOREAN WAR REMEMBERED
미국인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이지만, 잊혀져서는 안될 참혹했던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상영한다.
스튜어트 호우(Stuart HOWE)의 ‘1951년의 하루(A Day in 1951)’는 개개 병사들과 민간인들의 정신에 잔혹하게 남아있는 전쟁의 흔적을 그린 작품.
입양의 기억을 담은 자전적 영화 ‘1인칭 복수(First Person Plural)’로 알려진 입양 한인 감독 디안 보셰 림(Deann Borshay LIEM)과 램제이 림(Ramsay LIEM)이 이산가족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잊혀진 전쟁의 기억(Memory of Forgotten War)’은 분단으로 이산가족이 되어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3, 37분.
상영회 후에는 노둣돌(Nodutdol)이 특별 공연을 펼친다. 8/3 1:30 pm Anthology Film Archives.
그외 상영 프로그램은 WWW.ASIANCINEVISION.ORG.
상영장소: 안솔로지 필름 아카이브 Anthology Film Archives(32 Second Ave.), 아시아소사이어티 Asia Society (725 Park Ave.), 차이니즈아메리칸뮤지엄 Museum of Chinese in America(215 Centre Street), 뉴욕테크놀로지인스티튜트 New York Institute of Technology(1871 Broadway). WWW.ASIANCINEVISION.ORG.
티켓:$10-$75
ONLINE
www.aaiff.org,
Tickets are available until 9:00pm the day before the screening.
BY PHONE
212.989.0017, 12:00-5:00pm EST only
Processing fee of $1.50 per ticket will apply. Please have credit card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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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x Office opens one hour prior to the first program of the day, and closes half an hour after the start of the last program. We accept cash or credit card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