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2013.07.26 13:12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무료 콘서트(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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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를 좋아하세요? 베토벤을 좋아하세요?
MOZART vs. BEETHOVEN
'천재' 모차르트(왼쪽)와 '악성' 베토벤
2013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Mostly Mozart Festival 2013)이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링컨센터에서 열린다.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은 클래식의 신동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에게 영감을 준 작곡가, 그의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곡으로 꾸며진다. 프랑스 출신 루이 랑그레(Louis Langrée)가 지휘봉을 잡고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올해의 음악제는 ‘천재’ 모차르트(1756-1791)와 ‘악성’ 베토벤(1770-1827)의 음악세계를 비교 탐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모차르트가 베토벤보다 열네 살 연상이다.
루이 랑그레가 이끄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오케스트라. Photo: Richard Termine
링컨센터는 에버리피셔홀 공식 개막에 앞선 27일 오후 7시 30분 콘서트를 무료로 선사한다. 올 페스티벌의 주제에 맞게 모차르트 Vs. 베토벤 교향곡으로 전야제를 펼친다.
콘서트 제 1부에서 모차르트 심포니 40번 사단조 K. 550(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과 베토벤 심포니 7번 가장조 작품번호 92(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로 대결한다. 인터미션은 없으며, 연주시간은 1시간 25분이다.
무료 티켓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에버리피셔홀(뉴욕필하모닉의 연주홀) 박스오피스에서 1인당 2매씩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토요일이니 만큼 아짐 일찍부터 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링컨센터의 모스틀리 모차르트는 1966년 미국 내 최초의 실내 여름 음악축제 ‘미드섬머 세레나데: 모차르트 페스티벌(Midsummer Serenades: A Mozart Festival)로 시작됐다. 1970년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로 이름이 바뀌어 47년째 열리고 있는 음악제다.
모차르트의 곡은 물론 그에게 영향을 준 작곡가와 후계자들, 그리고 영향을 받은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래밍한다. http://www.mostlymozart.org
프로그램
▶Mozart Symphony No. 40 in G minor, K.550: 모차르트가 1788년 비엔나에서 작곡한 단조 교향곡으로 제 1, 제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 베이스를 비롯 플룻, 오보에(2), 클라리넷(2(, 바순, 호른(2)로 구성됐다. 트럼펫과 팀파니는 빠져 있다.
베토벤은 이 심포니를 연구했으며, 29개 소절을 메모해둔 후 영감을 받아 자신의 심포니 제 5번 세번째 악장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 92: 베토벤이 1811년 보헤미아의 휴양지 테플리스에서 쓰기 시작해 이듬해 완성했다. 비엔나에서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추연했으며, 모리츠 폰 프리스 백작에게 선정했다.
모차르트 vs. 베토벤
Wolfgang Amadeus Mozart
모차트르 (1756. 1. 27-1791. 12. 5)
▶출생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본명: Joh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Theophilus Mozart
▶재능: 네살 때 피아노를, 다섯살 때 작곡을 시작했다.
▶스승: 아버지 레오폴트. 찰츠부르크 궁정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이었다.
▶사랑: 신동 시절 강박관념에 시달렸으며, 편지에도 ‘똥’과 ‘방귀’를 종종 쓰다가 26세에 7살 연하 콘스탄체를 만나 결혼하며 안정된 생활을 했다.
▶작곡: 35년 생애 동안 600여곡을 썼다. 교향곡(50), 피아노 콘체르토(25), 바이올린 콘체르토(12), 콘서트 아리아(27), 미사곡(15), 오페라(21) 등.
*피터 섀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밀로스 포만 감독의 '아마데우스'(Amdadeus)1984)엔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한 작곡가 살리에리가
죽음에 이르게 한 것으로 그려진다.
▶죽음: 아버지와 불화, 낭비벽에 사생활 문란으로 빚더미에 올랐다. ‘레퀴엠(위령곡)’을 쓰던 중 사망했다. 사람들은 ‘레퀴엠’이 저주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슈테판대성당의 예배당에서 열렸으나, 악천후로 최후까지 따라간 사람이 없어 공동묘지에 매장되어 유해가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Ludwig van Beethoven
베토벤(1770. 12. 17-1827. 3. 26)
▶출생지: 독일 본
▶본명: Ludwig van Beethoven
▶스승: 아버지 요한. 테너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교습을 했다. 아들을 신동 모차르트처럼 만들여는 아버지는 혹독한 선생이었고, 아들의 나이를 속이기도 했다. 성인 후 스승은 요제프 하이든, 안토니오 살리에리.
▶작곡: 심포니(3번 영웅/5번 운명/6번 전원/7번/9번 합창), 피아노 소나타, 바이올린 소나타, 피아노 콘체르토, 피아노 트리오, 그리고 오페라 '피델리오' 등 걸작을 남겼다.
▶사랑: 계급 갈등으로 실연을 많이 했다. 귀족의 가정에서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사랑에 빠졌다. 백작의 미망인 요세피네 폰 브런스비크에게 월광 소나타를 바쳤다. 요세피네는 남작과 재혼했다.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은 테레자 말파티와 엘리자베스 뢰켈이라는 설이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게리 올드만 주연의 영화 '불멸의 연인(Immortal Beloved, 1994)'는 베토벤의 사랑을 그렸다.
▶질병: 청력 상실: 1796년경 심각한 귀울음(耳鳴) 증세를 보이며 청력을 잃기 시작했다.
▶죽음: 1827년 56세에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간질환과 수종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토벤의 비서였던 안톤 쉰들러는 의사가 다량 투여한 모르핀과 비소가 사망원인이라고 주장했으며, 음악사가들은 매독이 원인이었다고 추정했다. 최근엔 유리 하모니카로 인한 납중독이 원인이라는 설도 제기됐다.
베토벤의 장례식엔 비엔나의 시민 2만여명이 모였다. 베토벤이 잠들어 있는 바링 묘지 옆에는 이듬해 사망한 슈베르트가 묻혔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이 만났을까?
모차르트의 전기작가인 오토 얀(Otto Jhan)은 모차르트가 베토벤의 천재성에 감탄했다는 일화를 전하고 있다.
"베토벤이 17살이 되던 해인 1787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빈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 여행의 목적이 베토벤 자신은 모짜르트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단정짓고 있지만, 꼭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때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연과 새로운 음악을 접하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내제하고 있었을 것이다.
모차르트는 베토벤이 만나고 싶다는 청을 듣고 거절할 마음도 있었지만, 베토벤의 고향인 본에서 유명한 작곡가라는 말에 베토벤을 만나게 된다. 모차르트의 요구에 의해 베토벤은 즉흥곡을 연주했는데, 모차르트는 베토벤이 그것을 암기하고 치는거라 여기고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그러자 베토벤은 평상시에 가장 자신있던 즉흥실력을 모짜르트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모차르트에서 즉흥곡의 테마 주제를 요청한다. 흥이 일기만 하면 즉흥연주에 뛰어난 솜씨를 자랑하던 그였고, 베토벤의 뛰어난 연주는 모차르트를 감탄시키기에는 너무나 충분했다.
그 즉흥곡을 듣고, 모차르트는 여러 친구들이 모여있는 옆방으로 뛰어가 이렇게 외쳤다.
"저 사내를 잘 지켜보게,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야 할 존재가 나타났다네."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