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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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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나라, 신라 

Silla:Korea’s Golden Kingdom 


November 4, 2013–February 23, 2014@Metropolitan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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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정문 중앙에 '황금의 나라, 신라'전 간판이 올라갔다.Photo: Sukie Park



메트로폴리탄 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황금의 나라, 신라’전(Silla: Korea’s Golden 
Kingdom)이 28일 베일을 벗었다. 

공식 개막일 11월 4일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이 특별전엔 국보 10점 보물 14점 등 귀빈을 비롯, 132점의 
신라 미술품이 선보였다. 

서양에서 신라 미술을 주제로 한 전시로 최초이며, 규모면에서는 1981년 메트뮤지엄을 비롯 미국에 순회 전시된 
‘한국미술 5000년전’에 이은 최대 규모의 한국 고미술전이다. 

'황금의 나라, 신라'전은 1층의 그리스 갤러리와 유럽조각&장식미술 갤러리 사이의 갤러리199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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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황금의 나라, 신라' 언론 프리뷰에서 왼쪽부터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 이소영 메트뮤지엄 큐레이터, 김영나 국립중앙
박물관장, 드니스 라이디 메트뮤지엄 큐레이터, 토마스 캠벨 메트뮤지엄 관장.


신라 시대(BC 57~AD 935) 중 AD 400~800 기간에 초점을 맞춘 이 전시는 유물은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National Museums of 
Korea)과 국립경주박물관(Gyeongju National Museum)의 소장품이다.

토마스 캠벨 메트뮤지엄 관장은 “놓쳐서는 안될 전시다. 서구에서는 최초로 초점을 맞춘 신라 왕국의 시각적으로 화려함을 체험할 
드문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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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해외 전시에 따른 훼손 우려로 전시가 불투명했던 '신라의 미소' 반가사유상이 극적으로 뉴욕에 왔다.


전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한국 문화재의 지존(至尊)' 국보 제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도 마침내 뉴욕을 
방문했다. 앞서 한국의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국보 83호가 8회, 3000일간 전시를 된 것을 들어 잦은 해외 전시에 따른 훼손 우려로 
국외 반출을 불허했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중재로 전시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9번째 해외 여행길에는 5000만 달러의 보험, 3중 패키지와 철통 경호를 통해 메트에 당도한 것으로 전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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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만에 뉴욕에 온 '한국 문화재의 지존'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철통 경비를 받고 있다.
 

급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1957년 미 8개 도시 순회 전시 ‘한국 국보전’에서 메트뮤지엄에 전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영 큐레이터는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모셔오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반가사유상을 뉴욕에서 모시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이번 외출이 어쩌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황금의 나라, 신라  전시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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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나라, 신라'전은 그리스 도자 갤러리 옆 특별전 전용 갤러리 199에서 열리고 있다.



특별전은 주제별로 3부로 나뉘어 소개된다.

제 1부는 5-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제 2부는 신라 문화의 국제성을 보여주는 미술품,  제 3부는 한국 고유의 
미학이 드러나는 신라의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I. 고분 출토 유물: 기마 문화와 융화된 신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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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과 옥이 화려하게 조화되어 권위를 상징하는 황남대총금관(국보 제 191호).



신라는 5세기 초 왕위 세습 체계를 확립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금은 왕권의 상징이었다. 
그러면, 금 발굴 기록이 없는 신라에서는 금이 어떻게 입수됐을까? 수수께끼다. 
정교한 금 세공 기술 또한 놀랍다. 현대 티파니와 불가리의 보석을 압도할 정도의 테크닉을 확인할 수 있는 출토품을 소개하고 있다.


왕릉 황남대총에서 발굴된 황남대총 금관(국보 제 191호)을 비롯, 금관이 발굴된 금관총과 금령총 그리고 월성로와 계림로 고분에서 발굴
된 목걸이, 귀고리, 반지 등이 선보인다. 또,, 보문동합장묘에서 출토된 귀고리 금제태환이식(국보 제 90호)과 유목민의 정서를 담은 기마병 모양의 도기기마인물형 명기(국보 제 91호)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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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은  동서 지름 80m, 남북지름 120m에 달하는 신라 고분 중 최대 규모다. 이 곳에서 출토된 금관은 이제까지 신라 고분에서 출토된 금관 5점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 유물들은 신라의 지역적 전통이 유라시아 초원지대의 기마 문화와 융화된 양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드니스 라이디 큐레이터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춤이 어디서 왔는지 미국인들이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 갤러리에선 삼성의 후원으로 금제 장신구의 제작 기술을 시연한 비디오도 마련됐다. 관람객은 클로즈업으로 세공기술의 면면을 볼 수 
있다.



II. 신라 문화의 국제성: 글로벌 네트워크 



IMG_5823.JPG 인도산 유리 구슬도 신라까지 왔다. 


668년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영토를 넓히면서 유라시아와 경제적, 문화적 교류를 했다. 당나라(618-907)와 정치적 동맹과 무역을 기반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페르시아 등지와 광법위한 문화 교류를 한 흔적을 도자, 조각, 건축양식에서 찾아본다.

외국에서 제작되어 신라로 유입된 유물, 외래적 주제, 문양을 반영한 신라 유물을 통해 신라의 국제적 성격을 발견할 수 있다.
5-6세기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중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경주 계림로 보검(보물 제 635호), 중앙아시아나 중국의 것으로 보이는 은제잔(보물 제 627호), 로마제국에서 생산됐던 유리그릇이 하이라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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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당삼채 등 중국에서 수입된 도자기 외에 신라에서 제작된 서아시아인의 모습이 묘사된 조각상, 외래적 요소가 보이는 전돌과 기와 등을 통해 신라의 국제성을 확인할 수 있다.


 

III. 신라의 불교미술: 고유의 미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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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년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면서 신라의 사회, 문화, 매장풍습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예술 전통이 창출되는 원
동력이 됐다. 이 시기 신라의 문화상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단서가 금이다.

 6세기 이후에는 주로 불교 미술품을 만드는데 쓰이게 되었다. 국보 제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등 불교조각과 사리기는 새로 도입
된 종교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예술적 성취를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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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에서 발굴된 150m 높이 통일신라 철조여래좌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다.



신라의 불교미술은 중국과 남아시아의 불교미술 양식을 한국 고유의 미학으로 재해석했으며, 이러한 양상은 불교 자체의 범아시아적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경주 구황동 금제여래좌상(국보 제 79호) 등을 통해 한국 불교미술과 중국, 남아시아 등지의
불교미술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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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건축의 백미 석굴암의 구조를 해체, 구축한 3D 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석굴암의 구조와 축조 과정을 3D로 재현한 비디오(4분)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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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스탑. 기프트숍에서는 신라전 카탈로그($65)를 비롯, 토트백, 넥타이,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한다.


삼성이 후원한 이 전시는 내년 2월 23일까지 계속된다. 뮤지엄 회원이 되면, 4일 개막 이전 프리뷰와 전시 관련 특강에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7(일반), $6(회원), $5(12세 미만). 

전시에 맞추어 11월 한달 간 뮤지엄 내 카페에서 한식 메뉴를 제공한다. 쇠불고기, 김치볶음밥, 틸라피아(생선) 구이, 배추찜(Steamed 
Napa Cabbage), 반찬 등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http://www.metmuseum.org/s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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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프로그램

▶11월 17일(일): 금공예 기술
▶12월 4일 갤러리 대화: 큐레이터와 고고학자가 유라시아의 유목문화와 신라왕국의 고분에서 발견된 예복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1월 26일: 전시 투어와 공작 시간
▶2월 12일: 설날 행사 ‘스파크: 신라에서 K-Pop까지’@그레이스 레이니 로저스 오디토리움($30)


갤러리 토크 Gallery Talk

▶11월 6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갤러리 199: 드니스 라이디 큐레이터 & 이소영 큐레이터 
▶11월 17일(일) 오전 11시-정오@갤러리 199: 엘리자베스 해머


무료 특강 11월 17일(일) 오후 2시-4시

▶서론(오후 2시-2시 15분)
▶신라: 한국의 황금왕국(오후 2시 15분-2시 30분)
▶위상과 권력: 신라의 금관(오후 2시 30분-3시) 
▶고대의 금/라이브 시연: 물질과 기술(오후 3시-4시)



▶개방시간: 일-목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금-토 오전 10시-오후 9시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5월 첫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7), 학생($12). *추천 기부금제(suggested donation). 1000 5th Ave. 82nd St. 212-535-7710,

www.met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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