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Italy' 아이스크림 부티크, 그롬(Grom)
"토리노에서 젤라토가 왔어요"
G-R-O-M
패스트푸드에 대항하는 ‘슬로우 푸드(Slow Food)’ 캠페인. 이 운동을 일으킨 이탈리아 피드몬테의 자그마한 타운 '브라(Bra)'는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토리노(영어로 '튜린') 인근에 있다. 로고 달팽이처럼 슬로우 철학을 이어받은 두 청년 페데리코 그롬과 귀도 마르티네티가 2003년 토리노에 문을 연 아이스크림숍, 젤라토리아가 바로 ‘그롬’이다. 그롬은 데뷔하자마자 아이스크림, 소벳, 커피와 쿠키로 단숨에 인기를 얻었다.
'이달의 향미(Flavor of the Month)' 중 콜롬비아 초컬릿칩이 들어간 '스트라치아텔라'와 쿠키.
2006 동계올림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도시 토리노(영어발음은 튜린, Turin)는 자랑할 것이 더 많다. 이탈리아 자동차의 수도이며,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예수님이 입었다는 수의도 보관하고 있다.
먹거리를 보자.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맨해튼에 연 이탈리안 수퍼마켓 ‘Eataly’는 토리노의 마켓이 모델이다. 토리노는 요리사들이 흠모하는 트러플(송로버섯)의 산지인 피드몬테 지역의 수도다. 그리고, 토리노는 아이스크림숍 ‘그롬(Grom)’의 고향이기도 하다.
루리시아 미네랄워터, 시칠리아산 피스타치오, 피드몬테 헤이즐넷 등 최고급 재료와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그롬'. 에스프레소 커피와 에스프레소 젤라토도 있다. SP
2007년 늦가을 토리노에 여행갔을 때 파란 지붕에 귀여운 아이스크림 부티크 ‘그롬’엔 사람들이 줄지어 있었다. ‘토리노 최고의 젤라토’라고 웅성대는 이탈리안들 사이에 끼어서 토리노의 특산물인 헤이즐넛과 피스타치오 젤라토를 맛보았다. 그리고, 뉴욕엔 언제나 오픈할까 기다려왔다. 어느새 그롬에 뉴욕에 상륙했다.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그리니치빌리지, 그리고 컬럼버스서클까지 세 곳에 숍이 있다. 뉴욕에 이어 파리와 도쿄까지 진출했다.
토리노의 그롬. SP
토리노의 젤라토. 코코아, 에스프렛소, 피스타치오. SP
그롬은 철저한 슬로우 푸드 정신으로 젤라토를 제조한다. 물은 루리시아(Lurisia) 산 미네랄워터, 유기농 달걀, 콜롬비아 등 중미산 커피를 쓴다. 피드몬테의 ‘브론테’ 헤이즐넛과 딸기, 시칠리아의 ‘트릴로바타’ 피스타치오, 아말피 해안의 ‘스푸사토’ 레몬으로 만든다. 물론 인공색소나 방부제는 없다.
가격은 조금 센 편이다. small cup/cone($5.25)에 두가지 젤라토를 선택할 수 있다. medium cup($6.25)엔 세가지 선택도 가능하다. 에스프레소, 피스타치오, 헤이즐넛(nocciola), 라스베리(lampone), 핫 초컬릿($7) 추천.
추운 겨울 그롬에 가야하는 이유는? 고단하게 줄 서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일이 현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고, 리필도할 수 있는 ‘그롬 카드’는 선물용으로 좋다. 센트럴파크 72스트릿&5애브뉴에 트럭도 생겼다.
피스타치오와 에스프레소 젤라토, 비스킷과 그롬카드. SP
▶5애브뉴@센트럴파크 카트: 72nd St@5th Ave.
▶컬럼버스서클: 1796 Broadway@58th St, 212-974-3444
▶그리니치빌리지: 233 Bleecker St. 212-206-1738, www.grom.it.
*어퍼웨스트사이드 점 폐업
5애브뉴 카트
컬럼버스서클 그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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