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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데일의 '숨은 보석'

마틴 초콜릿 Martine's Chocolates

 

 

 ‘초콜릿 오르가즘(Chocolate Orgasm)’을 아시나요?

 

렉싱턴애브뉴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백화점에서 쇼핑할 땐 꼭 6층에 올라가봐야 한다. 화려한 핑크빛 선물상자에 첼로, 피아노, 나비, 피라미드, 킹 텃, 왕관 등 독특한 모양의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들이 기다리고 있다. 뿐만 아니다. 웨딩 커플, 자유의 여신상, 뉴욕 택시, 메트로카드, 성조기, 그리고 스파니엘 등 각종 견공까지 조각 같은 초콜릿이 즐비하다. 그리고, 장미와 생일축하 메시지를 담은 초콜릿 카드와 케이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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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 커플, 생일 카드... 마틴은 무엇이든지 주문에 따라 초콜릿으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다. Photo: Sukie Park 

 

 

 주방용품과 여행용품 사이에 숨어있는 ‘마틴 초콜릿(Martine’s Chocolate)’은 뉴욕에서 가장 신선한 초콜릿을 파는 부티크다. 1992년 오픈한 이래 매일 신선한 초컬릿을 만들어오고 있는 마틴은 초콜릿에 빠진 뉴요커들에겐 비밀 중의 비밀이다. ‘식도락가들의 성경’으로 불리우는 식당 가이드 '자갓(Zagat)'은 2008, 09, 2010년 30점 만점에 29점을 주었다.

 

 ‘컨수머 리포트’가 미국에서 가장 프레시한 초콜릿으로 선정한 마틴은 방부제를 쓰는 ‘공장식 초콜릿’을 거부한다. 블루밍데일 부티크의 오픈 키친에서 페이스트리 셰프들이 매일 손으로(hand-made) 만들어낸다. 벨기에의 유명 초콜릿 칼레보(Callebaut) 스타일. 주 재료는 벨기에산 초콜릿, 프랑스산 버터, 그리고 미국산 크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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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몬드 페이스트가 들어간 컬러풀한 마르지판(marzipan), 첼로 모양 초콜릿 등 선물용으로 좋다. SP 

 

 

 뉴욕에 진출한 ‘라 메종 뒤 쇼콜라(La Maison du Chocolat)’조차 파리 본점에서 초콜릿을 공수해온다. 파리의 마들렌 성당 인근에서 맛본 라 메종 뒤 쇼콜라의 트러플은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하지만, 뉴욕에선 신선도가 떨어진다.
 

 

 20년 전 뉴욕에 장인정신에 빛나는 초콜릿 부티크를 연 주인공은 마틴 레벤터(Martine Leventer) 여사다. 레벤터 여사는 처음부터 초콜릿 메이커가 아니었다. 프랑스의 권위있는 신문 ‘르 몽드’지 경제 기자 출신이다. 작고한 남편 알 페체니크 초콜릿회사에 근무했고, 기자였던 레벤터씨는 유럽,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의 초콜릿 회사를 순회하며 초콜릿 제조법도 수학했다.
 

 

 뉴욕으로 이주한 이후 비즈니스에 대한 글을 쓰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초콜릿이 안성만춤이었던 것. 그리고, 블루밍데일 안에서 매일 신선한 초콜릿을 공급하며 초콜릿 애호가들에게 ‘초콜릿 오르가즘(Chocolate Orgasm)’까지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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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초콜릿 광이었다는 케이티씨는 마틴 초콜릿의 신선도를 사랑한다는 단골 고객이다.  SP
 

 

 

 레벤터씨는 “우리는 초콜릿 공장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프레시 크림이나 굴(oyster)도 사용할 수 있지요. 또 소비자가 숍에서 ‘Happy Birthday’ 초콜릿 카드도 있으며, 선물용으로 인기있는 초콜릿 견공도 만든다”고 말했다.

 

 마틴은 최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2호점을 오픈했다. 무설탕 초콜릿도 있으며, 세계 각국에 FedEx와 DHL로 우송판매도 한다.

블루밍데일 본점(1000 Third Ave. 6th Fl., 212-705-2347)/어퍼이스트사이드점(400 East 82nd St. 212-744-6289).

www.martineschocolat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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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핑크 박스에 골드 레터, 마틴의 달콤한 선물용 박스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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