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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오후의 차 한잔

스타카토 시티, 안단테 티 타임

(Staccato CityAndante Tea Time)

 


2012년 10월 피에르 호텔 ‘Two E. Bar’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신 후 '스타카토 시티, 안단테 티타임'을 포스팅했다.
2014년 6월 15일 오후 4시 30분 경 다시 찾아 아쌈 차(Assam Tea)두 주전자와 함께 미니 샌드위치, 페이스트리와 쿠키를 즐겼다. 약간 메뉴에 변화가 있었다. 최근 애프터눈 티 타임으로부터의 사진들로 업데이트했다.



 

 Afternoon Tea in the City II                                                                                                 

 


 201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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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쌈 티(오른쪽)를, 파트너는 다질링 티를 시켰다. 저 3층짜리 '간식'을 먹는데, 두 주전자의 티가 필요했다.



1-2시간 영국의 귀족이라도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Afternoon Tea. 우아한 척하면서 천천히 즐겨야하지만, 마음 속엔 저 핑거 샌드위치와 타르트, 오페라 케이크, 마카롱을 먹을 생각에 마음이 바쁘고, 흥분되곤 한다. 


오후 3-5시 사이에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려면, 점심을 가볍게하거나, 건너 뛰는 것이 좋다. 

피에르 호텔은  Harney&Sons의 티를 제공하는데, 지난번 블렌드 티는 약간 떫었다. 이번엔 인도로 가는 길... 나는  브렉퍼스트 티로 더 유명한 아쌈 티를, 파트너는 다질링 티를 주문했다. 비비안 리의 고향이 인도의 다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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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의 Tea Sandwich 트레이. 모서리에 중요한 캐비아가 잘렸다. 이 캐비아는 미국산.



애프터눈 티는 달지 않는 꼭대기 층의 핑거 샌드위치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캣스킬 훈제연어 호밀빵 샌드위치, 아스파라거스 크로스티니, 사워크림, 치킨 타틀렛, 데이트&바바가누시 크레페, 메밀 블리니 캐비아(미제), 브리오쉬 데빌드 에그, 오이와 딜 샌드위치. 


핑거 샌드위치가 지난번보다 다국적인 됐다. 치킨 타틀렛에는 커리향이 들어갔고, 크레페엔 가지를 이용한 지중해식 바바가누시와 데이트가 가미됐다. 페이스트리 셰프가 바뀌었는지, 인도와 중동 출신 고객을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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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콘과 버터 쿠키 퍼레이드가 펼쳐진 2층 트레이.



크랜베리 스콘, 호두 쿠키, 레몬 아프리콧 샌드위치, 초컬릿 샌드 쿠키. 2층에서 가장 멀리해야할 것은 배부르게 만드는 스콘. 다음 날 아침식사로 남겨두는 것이 현명할 것 같았다. 스콘은 우유를 데워 만들어 부드러운 디본셔 크림, 레몬 커드와 라스베리 잼과 함께 제공했다. 라스베리잼도 싸갖고 오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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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혹적인 1층 트레이. 프렌치 페이스트리의 쇼케이스. 



라스베리 타르트, 블루베리 타트, 커피 오페라 케이크, 그랑 마니에 초컬릿 마들린, 레몬 메링게 타르트, 체리 피낭시에, 커피와 아몬드 마카롱이 나왔다. 지난번의 에클리에와 미니 브리오쉬는 실종됐다. 뉴욕에서 마카롱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드는 트레이.


맨 아래 1층은 티타임의 진짜 디저트들. 신선한 라스베리와 블루베리 타르트와 커피 오페라 케이크가 훌륭했다. 초컬릿 커버 마들렌은 포숑보다는 덜했지만, 알고보니 그랑 마니에에 담구었다고. 달달한 마카롱은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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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ox for Breakfast? 



다음날 아침으로 먹으려고 웨이터, 안톤씨에게 남은 스콘과 마카롱, 총 4개를 싸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오른쪽에 이토록 많은 쿠키를 보너스로 담아주었다. 이중 레몬 코코넛 쿠키(앞 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최고였다. 이럴 땐 팁을 잘 두는 것이 필수. 


애프터눈 티 타임이 저물어가던 오후 5시 30분 경 조명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화요일 저녁 땐 재즈 콘서트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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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noon Tea@Pierre Hotel


Traditional Tea: Loose Leaf Tea with Sandwiches, Scones and Pastries $55

Sweet Tea : Loose Leaf Tea with Scones and Pastries $45


2 E 61st St, New York, (212) 838-8000

http://twoeny.com



Afternoon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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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국이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의 대표국이 됐을까?

 

영국은 18세기 이후 세계 최대의 티(차, 茶) 소비국의 자리를 지켜왔다. 국민 1인당 2.5kg의 티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된 영국에서 차는 전통적으로 상류사회의 음료로 여겨졌다고 한다. 1840년 이후 영국은 식민지국의 티 생산을 통제했다. 


1773년 일어난 보스턴 차 사건(Boston Tea Party)은 영국의 지나친 세금 징수에 반발한 미국인들이 원주민 인디언으로 위장해 보스턴항에 정착해 있던 홍차 박스를 바다에 버린 사건이다. 이는 미 독립전쟁의 불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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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차문화는 영국 전체로 퍼져나간다. 서민들이 티 가든(tea garden)을 마련하고, 가든 파티의 일종인 티 댄스(tea dance)가 유행하면서 계급과 상관없이 온 국민이 즐기는 드링크가 됐다. 티 가든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사라졌지만, 티 댄스는 영국은 물론 뉴욕 롱아일랜드의 햄튼이나 파이어아일랜드, 케이프 코드 등 휴양지에서도 가든 파티처럼 열리기도 한다.

 

영국에서 티하면 black tea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 것이 가장 흔하며, 하루에도 5-6잔 마시는 이들도 많다. 사주들은 직원들에게 티 타임(tea time)을 허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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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식사와 차를 겸할 수 있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는 누가 시작했나?

1800년경 베드포드 공작부인 안나 러셀이라고 한다. 러셀 부인은 점심과 저녁 사이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어서 티와 스콘(scones), 잼을 함께 먹기 시작했고, 이후로 널리 퍼지게 된다.  

 

10월의 오후 맨해튼 정글 숲의 스타카토^^ 리듬에서 벗어나, 안단테~안단테~ 피에르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셔보았다.

  

 


Afternoon Tea@Pierre Hotel  I                                                                                                          

 


20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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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3.jpg  Two E. Bar 입구.   

 

 

뉴욕에서 오후의 차 한잔이라? 어쩐지 여유롭고, 로맨틱하다.

 

관광객들로 번잡한 5애브뉴 피에르 호텔에서의 애프터눈 티는 특히 동중정(動中靜)T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후엔 차 한잔의 여유, 저녁엔 재즈 콘서트를 선사하는 ‘Two E. Bar’는 호텔의 주소에서 이름을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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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눈 티는 매일 오후 3-5시에 제공한다. 

 

 

# 트래디셔널 티 서비스($55)= 샌드위치+스콘+페이스트리
# 스위트 티 서비스($45)=스콘+페이스트리

# 로열 티 서비스=트래디셔널 티+샴페인($65-드모아젤 브루트 샴페인/$75-드모아젤 로제 샴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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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게스트들이 관광에 나간오후는 뉴요커들에게 평화로운 애프터눈 티 타임이 된다. 커피로 대신할 수도 있다.

 

 

photo2.JPG   SP

 Tea Menu는 얼 그레이(Earl Grey), 피에르 블렌드(블랙 티 믹스), 아쌈, 다질링, 랩상수총, 페퍼민트, 카모마일 등 다양하다.

 티는 Harney&Sons의 제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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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샌드위치, 진저 스콘, 데본셔 크림, 메이어 레몬커드, 커피 럼 오페라케이크, 미니 레몬 메링게, 3층짜리 페이스트리가 나온다.
티는 피에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블랙티 믹스 '피에르 블렌드'를 택했다. 물을 세번 리필해주었다. 층 하나에 한 주전자씩 티를 마신 셈.


 

 

 007.jpg  3층은 핑거 샌드위치.
 008.jpg  2층은 스콘. 진저 스콘이 맛있다.
 009.jpg  1층은 타트와 오페라 케이크 등 페이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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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가 열정적으로 탱고를 추는 장면을 이 호텔에서 촬영했다. 5애브뉴 입구로 들어

가면서 아름다운 벽화가 있는 로툰다를 구경할 수 있다. Photo: Sukie Park

 

 

*치네치타-여인의 향기' 

   

 

Two 2 Bar Lounge, Hotel Pierre

 2 East 61st St.& Fifth Ave. 212-838-8000 

http://twoe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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