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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잔 시켜놓고…그대 오기를 기다려봐요 ♬ 

 

 

  

 beer.jpg     뉴욕의 간판 맥주 브루클린 브류어리는 양조장과 함께 비어홀을 갖추고 있다. 윌리엄스버그의 청춘남녀들이 즐겨찾는다. SP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하얀 거품 아래 노오란 맥주의 색깔, 그리고 그 그윽한 향은 갈증과 스트레스를 단번에 해결해준다.  


뉴욕의 7월은 '맥주의 달(July Good Beer Month)'.  마리오 바탈리의 이탈리안 푸드마켓 'Eataly'는 옥상에 양조장을 오픈하고, 퀸즈 아스토리아의 비어가든 보헤미안 내셔널홀은 맨해튼 사우스스트릿 시포트의 워터택시비치에 비어홀을 오픈했다. 하이라인(High Line) 공원 위로 우뚝 솟은 호텔 '스탠다드(The Standard)'의 비어가든은 멋쟁이 뉴요커들로 북새통이다.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에서도 지난 달 25일부터 뉴욕의 주 역사를 탐구하는 전시와 함께 미니 비어홀을 마련했다.  7월이 오기 전, 맥주집을 골라 보자.  베스트 비어홀 10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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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의 'Beer Here'전에 전시된 맥주 쟁반. SP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NYHS, New York Historical Society)는 지난달 25일부터 뉴욕시 맥주의 역사를 소개하는 특별전 ‘여기 맥주: 뉴욕의 역사를 양조하기(Beer Here: Brewing New York’s History)’를 열고 있다.

 

한때 ‘뉴 암스테르담(New Amsterdam)’으로 불리운 뉴욕은 맥주에 전통이 있는 네덜란드의 영향을 받았다. 1700년대 중반 뉴욕시의 맥주집은 부지기수였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맥주가 물보다 마시기에 안전했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의 영향으로 맥주집은 주로 이스트를 쓴 발효성 맥아음료 에일(ale)을 판매했다.

 

그러나, 1830년대 맥주의 권위자들인 독일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1840년대까지 뉴욕의 맥주 생산량은 미 최고에 달하게 된다. 독일 이민자들이 몰려살던 요크빌, 로어이스트사이드와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와 부쉬윅엔 또한 맥주 양조장이 속속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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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6년 미스 라인골드로 선발된 힐리 메릿 여사가 언론 프리뷰에서 자신이 입었던 드레스을 소개하고 있다. SP

 

 

페미니스틀은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1950-60년대 라인골드(Rhiengold) 맥주는 미스 라인골드(Miss Rheingold)를 선발하는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이 전시엔 광고 포스터, 미스 라인골드의 드레스와 미인 선발에 참가할 수 있는 6팩 등도 소개되고 있다.  이 전시에는 이외에도 뉴욕의 맥주사를 엿볼 수 있는 맥주 병, 머그잔, 맥주 광고 쟁반, 회화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선보인다.

 

 

전시의 마지막 챕터는 ‘맥주 홀(Beer Hall)’이다. 뉴욕의 대표 맥주인 브루클린 브류어리(Brooklyn Brewery)와 맨해튼 허트랜드 브류어리(Heartland Brewery)의 시음회도 진행된다. 뮤지엄 기프트숍에는 맥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선물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New-York Historical Society, 170 Central Park West@77th St. www.nyhistor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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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의 끝에는 비어 홀이 마련되어 브루클린 브류어리와 허트핸드 브류어리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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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 기프트숍에선 빈티지 맥주잔에서 넥타이까지 다양한 맥주 테마 머천다이즈가 나왓다. SP 

 


 

 


뉴욕 베스트 10 맥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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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지보이스가 선정한 뉴욕 #1 맥주 바 '진저맨'의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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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저맨은 벨기에산 스파클링 비어 등 독특한 생맥주도 66종에 이른다. Photo: Sukie Park

 

 ▶진저맨(The Ginger Man):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의 맥주집. 생맥주만 66종, 병맥주는 120종이다. 특히 벨기에의 스파클링 에일 듀벨(Duvel) 맥주도 드래프트로 즐길 수 있다. 두 맥주를 로고가 새겨진 잔에 준다. 제법 분위기 난다. 진저맨은 거실처럼 편한 라운지 룸도 구비해, 그룹이 몰려가기에 좋다. 텍사스주 휴스턴, 달라스, 오스틴과 포트워스에도 같은 이름의 맥주집을 운영한다. 주중에는 혼잡한 편이다. 11 East 36th St.(5th & Madison Ave.) 212-532-3740. www.gingerman-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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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비어홀&가든(Bohemian Beer Hall & Garden): 퀸즈 아스토리아의 명물 비어가든. 101년 역사를 자랑하는 보헤미안 비어홀&가든은 운동장만한 가든에 피크닉 테이블이 갖추어져 있어서 그룹으로 체코와 독일산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낮에는 어린이도 환영하며, 어린이 메뉴도 따로 구비했다. 여름철엔 맥주가 할인($3-$5)되는 ‘해피아워 스페셜(Summer Happy Hour Specials)’도 펼친다. 감자전(potato pancake), 감자 샐러드, 소시지(klobasa, bratwurst)와 체코 만두를 안주로. 29-19 24th Avenue (Queens) 718-274-4925.  www.bohemianh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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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하우스(Bierhaus): 그랜드센트럴 인근의 독일 맥주집. 2층에 자리해 여름엔 발코니를 오픈, 폴카(polka) 콘서트나 시끌벅쩍한 소리가 3애브뉴를 들썩거린다. 80년대 한국의 호프집 분위기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복장의 웨이트레스들이 서빙하며, 빅 스크린으로 스포츠 경기도 관람할 수 있다. 24종의 생맥주와 소프트 프레첼 등 독일 안주를 즐길 수 있다. 712 Third Ave.(44 & 45th St.) 212-867-2337. www.beerhausn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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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컨과 존 레논이 다녀간 유서깊은 맥주바 맥솔리. 1854년 오픈했다. Photo: Suki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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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솔리즈 올드 에일 하우스(McSorley's Old Ale House): 1854년 지미 맥솔리가 이스트빌리지에 오픈한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집. 링컨 대통령에서 존 레논까지 다녀간 유서깊은 곳이다. 벽은 골동품 상점 같고, 바닥에는 톱밥이 깔려있어서 분위기도 근사하다. 그런데…사용한 맥주 잔을 물에 한 번 헹구고 다시 사용하는 걸 봤다. 15 East 7th St. 212-473-9148. www.mcsorleysnewyork.com.

 

▶페큘리어 펍(Peculier Pub): NYU 인근 한식당 초가(Choga) 지하에 자리한 이 맥주집은 허름해서 마치 시골의 맥주집 같다. 그러나, 20여종 이상의 생맥주와 300여종의 병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부두 바토(Voodoo Vator)’와 ‘스카티시 스컬 스피터(Scottish Skull Splitter)’ 등 희귀한 브랜드도 제공한다. 145 Bleecker St. 212-353-1327. www.peculierp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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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 베를린 푸드 와인 & 가든 비어 홀(Hallo Berlin Food Wine & Garden Beer Hall): 맨해튼 유니버시티클럽 앞의 ‘푸드 카트’로 유명한 할로 베를린의 10애브뉴 식당. 뮌헨 라거, 라데버거 필스너, 헤퍼바이즌 등 독일산 맥주와 리즐링 등 와인, 그리고 맥주 칵테일도 구비하고 있다. 맛있는 소시지와 사과 잼에 발라먹는 바삭한 감자전(potato pancake)은 스낵으로도 좋다. 사진은 할로베를린의 '독재자 스페셜'. 626 10th Ave.@44th St. 212-977-1944. www.halloberlinrestaura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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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브류어리(The Brooklyn Brewery): 유럽과 아시아까지 수출하고 있는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산 맥주. 브류어리 투어도 진행된다. 생맥주(브루클린 라거/브루클린 브라운 에일/이스트 인디아 페일 에일/페넌트 에일/브루클린 바이스 비어/브루클린 필스너/브루클린 다크 매터/브루클린 블래스트) 등 다양한 종류에 젊은이들의 에너지가 신선하다. Brewers Row, 79 North 11th St. Brooklyn, 718-486-7422. www.brooklynbrewery.com

 

*브루클린 브류어리를 가다
  

 

▶브레이즌 헤드(The Brazen Head): ‘브루클린의 소호’로 불리우는 스미스스트릿 인근의 맥주집. 크래프트 생맥주 15종, 수제 맥주 2종에 칵테일와 와인도 구비하고 있다. 라운지 소파와 가든, 그리고 다트(dart) 게임은 보너스. 월요일 오후엔 치킨 윙 안주가 무료다. 228 Atlantic Ave.(bet. Court & Boerum Pl.)
718-488-0430. www.brazenheadbrookly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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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즈 펍(Donovan's Pub): 믿거나 말거나, 뉴욕포스트에서 수년 전 뉴욕 최고의 햄버거집으로 소개한 퀸즈 우드사이드의 아이리쉬 맥주바. 또한 뉴욕의 맛집 웹사이트 chowhound.com의 창립자였던 짐 레프는 ‘최고의 기네스 맥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산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가족과 친구들과 단체로 즐기기에 편안하다. 치즈 버거도 인기. 5724 Roosevelt Ave.@56th St. 718-429-9339. Photo: Queens Culture Council

 

 

▶지미즈 No. 43(Jimmy's No. 43): 이스트빌리지의 맥주 바, 이름은 지미는 맥주 운동가 지미 카본(Jimmy Carbone)과 주소에서 따왔다. 자그마하지만, 10종의 생맥주와 30여종의 병맥주를 판다. 희귀한 맥주 ‘원더링 스타 징가리 위트(Wandering Star Zingari Wit’나 ‘티크스톤 XB(Theakston XB)’도 추천. 43 East 7th St. 212-982-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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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p 10 NYC: 아름다운 빌딩 베스트 
                   *Top 10 NYC: 맥주집 베스트
                   *Top 10 NYC 놓치지 말아야할 축제
                   *Top 10 NYC 일본라멘 1-5<상> 
                   *Top 10 NYC 일본라멘  6-10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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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베스트 비어가든<뉴욕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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