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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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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100 Years of Collecting at the Met
 
February 7, 2015–March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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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 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올해로 아시아미술부(Department of Far Eastern Art)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메트뮤지엄은 창설 이후 45년간(1870–1915) 아시아미술부가 별도로 없었으며, 장식미술부 산하에 있었다.
 
1915년 아시아미술부가 신설될 당시 메트뮤지엄이 소장한 한국미술품은 고작 65점에 불과했다. 
한국 고미술품 중 중국이나 일본 미술품으로 분류된 것도 있었다. 한국은 서양에는 미지의 나라, '은자의 왕국(Hermit Kingdom)'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K-Pop, 영화, 드라마까지 세계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와 함께 메트뮤지엄의 한국미술품 컬렉션도 약 530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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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뮤지엄 한국실(Arts of Korea Gallery, #233)은 아시아미술부 설립 100주년을 맞아 2월 7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메트 소장 한국미술품 특별전(Korea: 100 Years of Collecting at the Met)을 2부로 나누어 연다.  이 기간 중 9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전시 작품을 교체를 위해 문을 닫고, 9월 26일부터 제 2부를 선보인다.
 
이소영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는 3월 13일(금) 오전 11시, 5월 8일(금) 오전 11시, 6월 9일(화) 오전 10시 30분 이 특별전을 설명하는 Gallery Talk를 진행한다.
 
이소영 큐레이터가 메트뮤지엄이 소장한 주요 한국미술품을 5회에 걸쳐서 해설한다.
 
<1> 최초의 소장품은 1893년 콜맨 기증 분청사기
<2> 고려 도자의 우수함 간직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3> 18세기 백자 달항아리의 매력 조선 산수화의 어필
<4> 불교미술: 오묘한 표정, 생동감 넘치는 금동반가사유상 
<5> 조선 후기~20세기 초 초상화: 전통에서 현대로
 
 
000Soyoung Lee (2)75.jpg 이소영 큐레이터의 메트뮤지엄 한국미술 감상
 
 
메트뮤지엄 아시아부 100주년 <1>
최초 한국 소장품은 1893년 콜맨 기증 분청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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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루브르박물관(The Louvre Museum),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불리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에 아시아부가 창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5년 여름 Department of Far Eastern Art라는 명칭 아래 중국, 한국, 일본 미술이 포함되었다. 1983년 Department of Asian Art로 바뀌며 동아시아 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그리고 중앙아시아까지 통할하게 되었다. 메트에서 접하는 ‘아시아’-지구의 반을 점유하는 광대한 지역의 예술사를 고대에서 현재까지 이르는 명품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메트 뮤지엄에 한국실이 개관된 것은 1998년 여름의 일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후원을 받은 한국실은 아담한 규모에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의 조화미가 돋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설계자는 캠브리지 지역 한국인 건축가 우규승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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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인화 국화 무늬<경주장흥고>명대접, 조선 Buncheong ware with inscription and decoration of chrysanthemums and rows of dots, mid-15th century Photo: Courtesy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메트 뮤지엄에 한국 유물이 처음 들어온 것은 한국실 개관보다 100여년이 앞섰다. 
1893년 화가 사무엘 콜맨(Samuel Colman 1832-1920) 부부가 200여점의 아시아 공예품을 메트에 기증했는데, 그 중 분청사기(사진) 한 점이 포함되어 있었다. 콜맨은 허드슨강을 주제로 한 풍경화가이며, 보석상 티파니 창립자의 아들 루이스 티파니와도 같이 일하는 등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약했던 인물이다. 
 
경주에서 제작되어 중앙관청인 장흥고에 공납된 이 분청사기 그릇은 작은 국화꽃과 점문양이 내면 표면에 가득 찍혀있다. 한때 일본에서는 다완(찻잔)으로 쓰여졌었다. 분청사기의 대범하면서도 소박한 미는 현대인들도 매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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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실에서 선보이고 있는 <Korea: 100 Years of Collecting at the Met>전은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19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메트 뮤지엄이 수집해온 소장품의 역사를 찾아보는 전시이다. 서양, 특히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가 흥미롭다. 
 
이번 특별전을 위해 전시실 인테리어 색상을 바꾸는 등 신선하게 꾸며보았고, 작품 레이블의 유물과 시대명에 한글과 한자도 넣어 한국인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작은 서비스도 마련하였다. 메트뮤지엄에서 한국 미술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를!  http://www.metmuseum.org/exhibitions/listings/2015/korea
 
*이 칼럼은 2006년 뉴욕중앙일보에 연재된 칼럼을 보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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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Soyoung Lee
2003년부터 메트로폴리탄뮤지엄 최초의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로 일해왔다. 메트뮤지엄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황금의 나라, 신라(Silla: Korea’s Golden Kingdom)>특별전 (2013. 11.4~2014.2.23)은 황남대총 출토 금관 (국보 191호)과 금동반가사유상(국보 83호)등이 출품되고 약 195,000명의 관람객이 찾은 히트전이었다. 2011년  <흙 속의 시: 리움삼성미술관 소장 분청사기(Poetry in Clay: Korean Buncheong Ceramics from Leeum, Samsung Museum of Art)> 2009년  <한국 르네상스의 미술(Art of the Korean Renaissance, 1400-1600)>, 2008년 <미와 학문: 한국 병풍'(Beauty and Learning: Korean Painted Screens>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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