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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Reasons To Love miss KOREA BBQ Restaurant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로 가야하는 이유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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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코리아타운(K-타운)이 진화 중이다. 
K-Pop, 한국산 화장품 K-Beauty 숍과 함께 이 거리 한류의 주역인 K-Food, 한식당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한식당 지도에도 지각변동이 진행 중이다.
K-타운 32스트릿에서도 금강산, 감미옥아리랑 칼국수 등이 문을 닫았고, 서울에서 진출한 바비큐 전문 식당 종로회관강호동의 백정이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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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을 사로잡은 코리안 푸드. 10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2010년 여름 K-타운에 오픈, 이 거리에 변화의 물결을 주도한 레스토랑 그리운 미스코리아 바비큐(miss KOREA BBQ)는 한 건물에 3식당 진/선/미로 확장하며 한인 고객과 타민족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컬빗이 즐겨찾는 한식당 미스 코리아 BBQ. 왜 이곳을 사랑하는지 자문해보았다. 
열 손가락으로도 넘치는 미스코리아 BBQ만의 매력을 찾아보았다.


#1. 런치 스페셜 바비큐  Lunch Special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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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런치 스페셜 갈비살 바비큐를 주문했더니 이 많은 반찬에 쇠고기 미역국까지 나왔다.  생일 맞은 기분!


이민생활에서 언어와 함께 고생하는 것이 음식이다. 둘 다 오감 중에서 입과 상관이 있다는 것이 공통점.
고기 한점이 귀하던 시대, 국을 끓여 온가족이 나누어 먹었던 우리에겐 미국의 스테이크가 풍요를 넘어서 잉여라는 생각이 든다. 뉴욕에서 고기가 생각날 때 한식당 BBQ 가격이 부담스럽다. 등심, 갈비, 불고기, 삼겹살... 2인씩 주문해야 하기에 나 홀로 식당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것은 불가능해보인다. 

하지만,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에선 런치 스페셜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2010년 6월 미스코리아 BBQ가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고기가 맛있는 집'으로 소문이 났고, 피터 루거에 스테이크를 공급하는 팻 라프리다(Pat LaFrida)에서 프리미엄 고기를 사온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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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두 공기를 먹게 만든 육수 불고기 바비큐. 오랜만에 먹는 이날의 김치 콩나물국 또한 식욕을 자극했다.


런치 스페셜 메뉴에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갈비살, 육수 불고기, 돼지갑리, 흑돼지 삼겹살, 흑돼지 생목등심, 흑돼지 고추장 양념불고기, 닭구이($15.95-$17.95)이며, 쇠고기 미역국이나 김치 콩나물국 등 당일 셰프가 특별히 만든 국을 제공한다.

바비큐를 곁들인 진수성찬 (珍羞盛饌)에 쇠고기 미역국이 나오는 날은 생일 밥상처럼 즐겁다. 육수 불고기 BBQ를 시켰을 때는 밥을 두 공기 뚝딱 해치웠다. 월-금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토, 일, 공휴일 제외.  *런치 스페셜 메뉴


#2. 선(SUN)의 코스 요리  Course Lunch/Dinner@SUN(2nd Fl.) 


데코3.jpg 2층(선) 데코


뉴욕에 살면서 외국인 친구를 데리고 갈만한 한식당을 고민하게 됐다. 한식을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외국인 친구들은 인테리어(데코)나 서비스가 떨어져도 맛집으로 데려가면 좋아하지만, 한식에 낯설은 초보자 친구에겐 꺼려진다. 한국문화에 대한 첫인상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잠들지 않는 거리 웨스트 32스트릿 K-타운에서 어디를 추천할까? 퓨전이 아닌 정통 한식 요리로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 코리안 레스토랑... 종종 한식집을 추천해달라는 외국인을 만나면 떠오르는 곳이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다. 특히 2층 선(SUN)은 우아한 인테리어에 디너 코스를 구비하고 있어서 안성맞춤이다. 


데코2.jpg 2층 선(SUN)의 우아한 다이닝룸


선(SUN)은 코스요리 전문으로 1층의 진(JIN),  3층의 미(MEE)와 차별화했다. 타민족에겐 어리둥절할 수 있는 한상 차림의 한식에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는 코스 메뉴다. 적외선 바비큐 그릴은 연기가 나지 않고, 굽는 시간을 줄이며, 영양가 손실을
최소화하며 고기의 맛을 살린 그릴. 옷에 연기 냄새가 배지 않아 더욱 좋다.

3코스 런치($29.95)엔 스타터(주전부리/오늘의 죽/샐러드/삼색모듬전), 메인디쉬에는 바비큐(갈비상/불고기)나 붉은 도미조림, 갈비찜 중 선택, 그리고 디저트가 나온다. 스타터 4종이 모두 제공되므로 실제로는 3코스가 아니라 결국 7코스의 한식 테이스팅 메뉴인 셈이다.  

궁중요리 신선로와 구절판, 셰프 스페셜 요리가 포함된 디너 코스 진(JIN, $89.95)은 가히 수라상급의 10코스 테이스팅 메뉴. 특별한 날 파티룸에서 즐기기에 좋을 듯 하다. 디너 코스 선($79.95)과 미($64.95)도 있다. *메뉴 보기


#3. 풍취 인테리어 Elegant D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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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선(SUN)의 정자같은 다다미 사랑방은 옛 선비의 풍취가 흐른다. 


미스 코리아 진선미(1,2,3층)은 3층 3색의 인테리어로 차별화했다. 
그 중 선(SUN)은 고품격 한식을 추구하는 소피아 리 대표의 열망이 응집된 식당으로 손님을 극진하게 대접하는 사랑방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꾸몄다. 한식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문화의 맛과 멋을 조화한 식당으로서 진/선/미의 테마가 녹아 있다.

특히 한국 풍류가 풍기는 선은 다이닝룸과 사랑방이 마련되어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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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SUN)의 창가에 걸린 일월오봉도 (日月五峯圖)가 운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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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배병우씨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흑백 숲사진이 한 벽을 장식하는 3층 미(MEE). 


#4. 주말 바비큐 브런치  BBQ B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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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에서 스타터로 샐러드, 잣죽(?)과 주전부리가 나왔다.


미국에서 브런치하면, 팬케이크나 와플, 혹은 오믈렛 등 계란요리가 연상된다. 
한식 브런치는 어떤가?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는 주말 바비큐 브런치 코스($44.95)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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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의 닭구이와 양념갈비. 둘 다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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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브런치는 주중 런치보다 여유롭고, 디너보다는 저렴해서 좋다. 


스타터로 주전부리/오늘의 죽/샐러드/전채요리/삼색 모듬전이 나오며, 궁중요리 구절판이 특별 게스트. 그리고 바비큐는 닭구이와 양념갈비가 나온다. 바비큐 후 식사엔 미니 사이즈로(영양밥과 된장찌개/물냉면/비빔냉면) 중 택일할 수 있다. 

품목으로 치면, 거의 10코스에 달하는 테이스팅 메뉴.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5. 김치말이 국수 Kimchi Noo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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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하면 냉면이지만, 물냉면과 비빔냉면은 대부분 한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얼음이 둥둥 떠있는 빨간 국물 김치말이 국수는 여름철의 별미. 

머리가 띵해지고, 온몸이 저릴 정도로 차가운 김치말이 국수. 매콤새콤한 김치국물에 소면의 담백한 맛, 시원하고, 칼칼하며, 상큼한 김치말이 국수가 좋다. 미스 코리아의 유니크한 메뉴이기도 하다. 



#6. 콩나물 국밥  Boiled Rice in Bean Sprout Soup


misskorea-kongnamookgook2 (2).jpg 콩나물국밥


뉴욕의 아침은 베이글로 시작된다고 하지만, 때때로 시원한 해장국 생각이 날 때가 있다. 

뉴욕에서 청진옥같은 해장국은 우물에서 숭늉 찾기. 여의도 KBS 별관 식당 고향집에서 먹던 콩나물 국밥이 그리울 때, 아침 일찍 달려가서 먹을 수 있는 미스코리아 BBQ가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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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콩나물 국밥을 먹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스태미나가 생긴다.


잠들지 않는 K-타운에서 24시간 오픈하는 그리운 미스코리아 BBQ는 'Morning Special' 메뉴를 제공한다. 디너보다 훨씬, 런치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입이 데일 정도로 뜨거운 콩나물 국밥($7.95)을 먹고나면, 속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뜨거운 걸 먹고 '시원하다'고 하는 우리말. 영어로 표현하기 힘든 이 기분. 시차에 시달리는 여행객들도 속을 달래는데 주효할 듯. 모닝 스페셜은 매일 오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7. 와인 리스트 Wine List 


wine.jpg Photo: missKOREA BBQ


와인을 좋아하는 친구와 한식당에 갈 때는 늘 고민하게 된다. 32 스트릿 대부분의 한식당에서 와인 리스트는 Red/White에 하우스 와인 등 몇 가지 품종만이 올라 궁색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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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BBQ는 칵테일과 사케에서 와인까지 선의 와인과 드링크 메뉴가 12페이지에 달한다. 

돔 페리뇽, 모에 샹동 등 샴페인에서 샤토 마고, 샤토 오브리옹 등 명품 보르도와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알바리뇨, 리즐링, 그버츠트라미너 등 화이트, 카버네 소비뇽, 피노 누아, 론, 산지오베제, 돌체토, 말벡 등 레드까지 다양판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한식이 와인과 잘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와인 리스트가 다른 식당과 차별화된다.


#8. 식기 Utensils 


데코-식기.jpg 반질반질한 놋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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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 잡곡밥, 반찬이 담긴 묵직한 놋그릇이 점심 식사를 더 즐겁게 해준다.


어느 레스토랑이든 식기가 그 식당의 수준을 반영한다. 그릇이 예쁘고, 포크와 나이프가 묵직하고 우아하면 식사도 더 즐겁다. 한식당에서도 플라스틱 접시보다는 사기 그릇이, 스테인레스보다는 놋그릇이 근사하다. 

미스코리아 BBQ에서는 놋그릇과 질그릇, 혹은 뚝배기에 음식이 나온다. 그래서 귀빈으로 대접받는 기분이 된다. 묵직한 수저가 뉴욕 식객을 양반처럼 만든다.


#9. 반찬 Side Dis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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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페셜 시간을 놓쳐서 점심 콩나물국밥을 준문했을 때의 9가지 반찬. 반찬 그릇까지 싹싹 비우게 된다.


한식의 매혹 중 하나가 줄줄이 반찬일 것이다.
스페인의 타파스, 서양 요리의 애피타이저보다 양은 약간 적지만, 한식당에서 5-10가지의 맛난 반찬을 먹으면 만족감이 몰려온다. 

하지만, 여러 식당들이 때로는 반찬의 재료와 양념에 인색한 것을 종종 본다. 양념을 아낀 대신 MSG를 더 넣었을까 근심도 하게 된다. 미스코리아 BBQ에 가면 반찬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곤 한다. 그러면, 웨이터/웨이트레스가 "더 드릴까요?"하는데, 송구스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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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여자 친구는 부대찌개, 나는 육회비빔밥을 시킨 날. 고등어 조림 반찬까기 나와서 감동할 지경이었다.


반찬이 정갈하고, 수가 많아 주요리 없이 가정식 백반으로 먹어도 될 정도. 특히 청경채(베이비 복초이) 겉절이가 입맛을 돋구어준다. 주요리가 나오기 전까지 이토록 많은 애피타이저를 즐길 수 있다.


#10. 서비스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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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평가서 '자갓 서베이(Zagat Survey)가 음식(Food), 서비스(Service)와 분위기(Deco)를 척도로 점수를 매기는 것처럼 아무리 맛집이라 할지라도 서비스가 부실하면, 평가가 내려간다. 
미스코리아 BBQ에서 처음 눈길을 끈 것이 웨이팅 스탭이 버버리 셔츠를 입고 민첩하게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었다. 


from-비빔냉면반찬IMG_6632 (2).jpg 육회 비빔냉면


버버리 웨이터/웨이트레스들이 늘 주의깊고 친절했다. 반찬이 떨어지면 채워주고, '음식 어떤지' 물어보며 계속 주의를 기울였다. 회냉면을 시켰을 때 육수 한 사발을 주어서 물냉면까지 먹은듯 즐겁고, 쾌적한 식사가 된다. 

때문에 브루클린에서 한식이 그리워질 땐, 미스코리아 BBQ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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