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Power: Korean Artists at Museum of Art and Design

디자인 강국, 한국 아티스트들: 백승전 & 서진숙@MAD

디자인 강국하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국을 연상하지만, 최근 세차게 떠오르는 디자인 강국 중 하나는 KOREA일 것이다.

맨해튼 아트앤디자인뮤지엄(Museum of Art and Design)에서 매년 열리는 팝-업 쥬얼리쇼 2016 LOOT: MAD about Jewelry에 항상 한인 디자이너들이 초대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5 LOOT에는 세계 21개국 55인 디자이너 중 노스캐롤라이나의 허미숙씨와 호주 멜번에 사는 조진아씨가 소개됐으며, 2014 LOOT의 세계 23개국 50인 작가 중에는시카고의 데이빗 최씨와 영국 에딘버러에 사는 원미선씨가 초대됐다. 

그리고, 4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6 LOOT 봄 시즌엔 세계 17개국에서 44인의 디자이너들이 선정됐다. 이중 유일한 학생 디자이너가 한인 백승전(S.J. Paik)씨다.

백승전 S.J. Paik@LOOT: MAD about Jewelry 2016

April 11-16, 2016@@Museum of Art and Design

 

백승전(Seung Jeon Paik/S.J. Paik, 42)씨의 미니어처 하프같은 브로치에 담긴 은하수가 센터피스. 가느다란 은(silver)선이 거미줄처럼 엮인 그물 위에 알알이 박힌 18캐럿의 미세한 금(gold) 별들이 신비스럽다. 섬세하고도 정교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백승전씨는 금과 은의 용해온도 차이를 활용, 줄에 미세한 입자의 낟알을 접착해서 은하수같은 효과를 내는 브로치와 목걸이, 귀고리 등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건국대 공예과 졸업 후 국민대에서 금속공예로 석사학위를 받은 백승전씨는 한국에서 공공조형물(신동아아파트, 건국대, 대덕플라자 등) 작업을 하면서 대학에서 가르쳤다. 

수년간 공익미술에 작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던 백씨는 문득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사유의 전환을 하며, 쥬얼리 디자인으로 관심을 돌렸다. 그리고, 가장 혁신적이고 유니크한 쥬얼리 디자너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왔다.  

2010년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교에 금속/쥬얼리/CAD-CAM 부문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조지아주 사반나아트앤디자인대학교(SCAD)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쥬얼리 프로그램에서 석사학위 과정 중이다. 

백씨는 한국에서 열린 제 2회 스와로브스키 작은 소품 공보전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이타미 국제공예전시에서 입상, 충북미술전에서 금속부문 특별상, Saul Bell Design Award 2016에서 Silver/Argentium Silver 부분에서 1위를 수상했다. http://sjpaikstudio.com

서진숙 Jin-Sook So, Untitled Steel Mesh, 2006

Photo: Korea Foundation

서진숙 Jin-Sook So, Untitled Steel Mesh, 2006, steel mesh, gold leaf, plexiglas

아트앤디자인뮤지엄(MAD) 지하 코트체크룸으로 내려가는 계단에는 스웨덴에 사는 작가 서진숙(Jin-Sook So)씨의 조각 'Untitled Steel Mesh'(2006)가 전시되어 있다. 2007년 MAD가 구입한 뮤지엄 소장품이다. 

 

서진숙 Jin-Sook So, Untitled Steel Mesh(Detail), 2006, steel mesh, gold leaf, plexiglas

서진숙씨의 작품은 파도가 소용돌이치는 듯한 형상에 조개껍질과 부채살을 연상시키는 패턴들이 순환적이며 역동적으로 소용돌이치면서 서로가 견고하게 접착되어 있다. 금과 은박이 어딘가 이집트 고대유물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컨템포러리하다. 서진숙씨는 1950년 전주에서 태어나 스웨덴에서 살며 작업하고 있다. http://www.browngrotta.com/Pages/so.php

서진숙 Jin-Sook So, Untitled Steel Mesh(Detail), 2006, steel mesh, gold leaf, plexiglas

 

The Museum of Arts and Design (M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