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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필름의 파산으로 쇠락했을 것같은 도시의 호텔, 리셉셔니스트와 바의 웨이트레스의 목소리는 또랑또랑하고, 당당했다. 이스트만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을까? 커피숍의 여성 바리스타도 마찬가지였다. 알고 보니 로체스터는 여성운동의 요람이었다. 수잔 B. 안소니가 여권 컨벤션을 열고, 참정권과 노예해방운동을 벌였던 곳이다. 경제는 휘청거릴 지 몰라도, 영화/사진 박물관 이스트만 뮤지엄과 컬렉션이 훌륭한 메모리얼 아트 갤러리 등 로체스터는 문화와 정신이 살아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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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New York State

 

 

(18) 사진과 여성운동의 요람, 로체스터를 가다 (Rochester,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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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버팔로(26만명)에 이어 뉴욕주에서 세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 로체스터(Rochester, 21만명, 2010)는 한때 영화로웠던 '코닥(Kodak)의 도시였고, 별명은' '스냅숏 도시(Snapshot City)'였다. 뿐만 아니라 콘택트 렌즈 바슈롬(Bausch & Lomb)과 제록스(Xerox)가 로체스터에서 탄생했다. 시내 고층 빌딩 톱 4이 제록스 타워(443ft), 바슈롬 플레이스(401ft), 체이스 타워(392ft), 그리고 코닥 타워(392ft) 순이라는 것이 로체스터의 산업역사를 상징하는 스카이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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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름의 대명사였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 폰의 대중화로 2012년 파산에 이른다. 때문에 로체스터는 '자동차의 도시'였던 디트로이트(Detroit)처럼 몰락한 '유령 도시'가 될 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체스터는 아르데코 빌딩들이 쇠잔한 도시의 흔적처럼 남은 디트로이트와는 달리 문화적이며, 보헤미안 풍의 에너지가 느껴졌다. 온타리오로 흘러 드러가는 제네시강은 도도하게 흐르며, 로체스터를 포용하고 있는듯 했다. 듀오 사이먼 앤 가펑컬의 폴 사이먼이 노래했던 '코닥크롬'이 떠오른다. Mama Don't Take My Kodachrome~

 

 *Paul Simon - Kodach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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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트만 뮤지엄 Eastman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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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 출신으로 코닥필름을 창업한 조지 이스트만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사진&영화 박물관 이스트만뮤지엄.

 

 

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코닥은 쇠락했어도 영화광들과 사진광들은 여전히 조지 이스트만 뮤지엄(George Eastman Museum)이 '필름의 메카'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빈티지 영화제 '나이트레이트 필름 페스티벌(Nitrate Picture Show)'이 컬트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상혼에 치닫는 할리우드에서 탈출, 인간의 향기가 나는 옛날 영화에 대한 노스탈지어가 은하수처럼 모여있는 곳이 로체스터 이스트만뮤지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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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 '시네마 천국(Cinema Paradiso, 1988)'에서 영사기사 필립 누아레가 영화관에서 프린트를 돌릴 때 화재가 나는 장면이 있다. 영화가 탄생한 1890년대부터 1950년대 초까지 모두가 질산 섬유소 필름(nitrate film)으로 촬영했다. 그런데, 이 나이트레이트 필름은 종이보다 3배 잘 타서 화재 위험이 컸으며, 온도 40F에 몇시간마다 통풍이 되어야하는 등 보존도 까다로웠다. 이에 아세테이트 필름이 등장하면서 나이트레이트 필름은 카피 후 거의 폐기처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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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하티(Jim Harte)씨는 뉴욕대학원 영화과 졸업 후 감독, 시나리오 작가, 편집기사, 필름 보존사 등을 지내다가 2013년 드라이든시어터의 영사기사로 조인했다. 영화 '시네마 천국'(1988)

 

 

나이트레이트 필름이 완전히 소각된 것은 아니었다. 이스트만 뮤지엄을 비롯, 뉴욕의 MoMA와 안솔로지 오브 필름 아카이브, 그리고 세계의 필름 보관소에서 아직도 생존해 있는 나이트레이트 필름들이 있다. 그런데, 나이트레이트 필름은 지금 디지털 시대의 영화보다 화면의 심도가 깊고,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마치 미술품을 직접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즉, 인간의 향기가 나는 것이 나이트레이트 필름이다. 이 프린트를 상영할 수 있는 곳은 미국 내에서 이스트만 뮤지엄을 비롯 LA의 2곳까지 총 3곳뿐이라고 한다. 뉴욕시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다. 영사기사는 특수 기술을 갖추어야하며, 영사실에는 화재 발생 시를 대처한 소화기 몇대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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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필름 누아 '로라(1944, 왼쪽)'와 멕시코 영화 '에나모라다'(1946). 

 

 

이스트만뮤지엄에서 옛날 영화의 아름다움과 멸종위기에 처한 나이트레이트 영화를 찬미하는 축제 Nitrate Picture Show를열기 시작, 세계 영화광들이 찾아오는 영화제가 됐다. 브루클린의 두 영화광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리는 2회 나이트레이트 영화제에 찾아갔다. 이 영화제의 특징은 프로그램이 일급 비밀이다. 영화제 시작 당일에야 프로그램을 발표한다는 것 그래서 3일 패스를 구입해서 모든 영화를 보는 열혈팬들이 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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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카사블랑카'를 상영했다는데, 올해는 이탈리안 네오리얼리즘 영화 '자전거 도둑'과 진 티어니가 출연한 필름 누아르 '로라' 오페라 영화 '호프만 이야기'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첫날 아침 마리아 펠릭스가 주연한 멕시코 영화 '에나모라다(Enamorada, 1946)'와 오토 플레밍거 감독의 '로라(Laura, 1944)'를 볼 수 있었다. 나이트레이트 필름은 진정으로 흑백영화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질감이 있었다. 

 

'에나모라다'는 지금 할리우드를 장악한 트로이카 알폰소 쿠아론 감독(그래비티),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나리투 감독(버드맨, 레버넌트), 그리고 촬영기사 엠마누엘 루베츠키를 길러낸 멕시코 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에선 잘 알려져있지않지만, 진 티어니는 할리우드 톱 미인으로 꼽혔던 배우인데 비극적인 사생활이 더 유명하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열혈팬이라고.

 

 

이스트만 뮤지엄 갤러리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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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1133.JPG 무성영화 영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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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쓰던 상자형 카메라. 조지아 오키페가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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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에서 테크니칼라에 새용했던 안료 파워더 컬렉션. 1847병을 전시 중이며, 테크니칼라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아 '오즈의 마법사'(1939) 프린트를 소장하고 있다.

 

 

이스트만뮤지엄 갤러리에서는 1888년 첫 특허를 낸 후 생산된 코닥 카메라부터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사용하다가 그의 아내였던 화가 조지아 오키페가 기증한 옛날 카메라 2대, 그리고 이후 달라진 카메라 모델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무성영화 시대 쓰던 영사기도 볼 수 있다. https://eastm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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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얼 아트 갤러리 Memorial Art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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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 대학교는 노벨상 수상자 8명, 퓰리처상 수상자 11명을 배출한 명문대다. 그 산하의 이스트만음대(Eastman School of Music)는 줄리아드, 커티스 음대와 함께 미국 내 3대 음대로 꼽히고 있다. 

 

또한, 로체스터 캠퍼스에 자리한 메모리얼 아트 갤러리(Memorial Art Gallery)는 '미니 메트로폴리탄뮤지엄'으로 불리워도 좋을 정도로 이집트 미이라부터 중세미술,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미술, 그리고 현대미술까지 통시적인 컬렉션 12,000여점을 소장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전시하고 있다. https://mag.rochester.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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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들을 탈출시키는데 공헌한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만 동상. 곧 20달러 지폐에 등장할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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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아트 갤러리는 이집트 미이라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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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유일한 풀사이즈의 오르간. 1979년 독일의 오르간 제작자가 이탈리아 피렌체의 골동품숍에서 발견한 뒤 이 뮤지엄으로 들어왔다. 이스트만음대 학생들이 이탈리아 미술이 걸린 파운틴 코트에서 바로크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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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위)와 마티스(아래) 회화

 

IMG_1233.JPG 잭슨 폴락과 이사무 노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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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아트 갤러리에 유일하게 전시된 한국 유물. 고려청자상감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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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 제이콥 로렌스의 '도박사들'에 설명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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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도 아니고, 뮤지엄 화장실에 장미와 안개꽃 생화에 예쁘게 장식한 센스와 여유가 인상적이다. 

 

 

# 여성 운동의 요람: 수잔 B, 안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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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B. 안소니와 안소니가 살던 로체스터 집.

 

 

그뿐인가? 로체스터는 여성운동의 요람이었다.

1848년 흑인과 여성의 권리가 짓밟혀지고 있을 때 수잔 B. 안소니(Susan B. Anthony)는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튼(Elizabeth Cady Stanton) 등 여성 동료들과 함께 핑거레이크의 세네카 폴스(Seneca Falls)에서 300명이 모인 가운데 여성의 참정권과 노예해방 등을 주창하는 여성 권리 컨벤션을 열었다. 이후 회의는 로체스터로 옮겨갔다. 1872년 안소니는 투표를 했다는 '범죄'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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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아트 갤러리 조각 공원에는 톰 오터네스(Tom Otterness)가 안소니와 스탠튼의 여권운동을 기념한 조각이 있다.

 

 

그리고 미국 여성들은 1920년에서야 참정권을 획득하게 된다. 매사추세츠주 아담스에서 태어난 수잔 안소니는 말년에 로체스터에서 살았으며, 국립 수잔 B. 안소니 뮤지엄&하우스(The National Susan B. Anthony Museum & House)는 로체스터 최초의 국립사적지 랜드마크로 지정되기에 이른다.

 

 

IMG_1330.jpg 톰 오터네스

 

 

지난 4월 20일 연방 재무부는 해리엇 터브만을 20달러 지폐 정면에, 수잔  B. 안소니를 비롯 엘리자베스 캐디 스탠튼, 소저너 트루스, 루크레티아 모트, 그리고 앨리스 폴 여성 참정권 운동가 5인을 2020년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미 수정헌법 제 19조 시행을 기념해 10달러 지폐 뒷면(앞면은 알렉산더 해밀턴 초대 재무장관)에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 웨그만즈 수퍼마켓 Weg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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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에서는 낯설지만, 팬시하게 앞서가는 딜럭스 수퍼마켓 '웨그만(Wegmans)' 본사가 자리한 곳이 로체스터이기도 하다. 뉴욕엔 홀푸드(Wholefood)가 점령했지만, 웨그만의 소비자 심리를 잡는 셀렉션과 마케팅, 그리고 서비스에 비하면 주눅들 정도이다. 2013년에 100주년을 기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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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푸드 섹션에서 김치양념과 불고기 양념을 보고 애국심이 발동해서 사지 않을 수 없었다. 새우 칵테일, 게살 칵테일, 이탈리안 오징어 샐러드로 자동차 안에서 점심을 때웠다. 

 

 

# 인 온 브로드웨이 The Inn on Broad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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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묵은 곳은 로체스터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인 토르네도스 스테이크 하우스가 자리한 인 온 브로드웨이(In On Broadway)였다. 로체스터에서 유일한 럭셔리 부티크 호텔로 1929년 로체스터 유니버시티 클럽으로 오픈한 사교회관이었다. 70년이 흐른 후 호텔로 개조했다. 2층의 볼룸에선 결혼식 피로연이 종종 열린다. 

 

방은 넓은 편이었지만, 옷장과 냉장고가 없어서 불편했다. 건너편의 교회당에서 15분마다 울려주는 종소리가 마치 이탈리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뉴욕을 떠나면, 교회 종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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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로시니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스테이크 토르네도스는 트러플과 푸아그라를 올린 스테이크. 이 호텔의 트레이드마크가 토르네도스 스테이크. 투숙색은 무료 아침식사를 제공받는데, 달걀이 듬뿍 들어간 키위는 근사했다.

 

*로시니가 작곡가가 아니었다면?

 

라운지/바에서는 해물 피자(마늘, 알프레도 소스, 새우, 베이 스캘롭 랍스터, 파미자노 치즈)를 주문했는데, 웨이트레스의 착각으로 화이트 피자(마늘, 양파 파미자노, 레지아노, 프로볼로네 치즈)가 나왔다. 다음에 나이트레이트 영화제에 가면, 꼭 씨푸드 피자를 먹어봐야할 듯. 미트로프는 육질과 양념이 감칠맛 있었다. 오니온 링보다는 프렌치 프라이를 잘 튀겼다. 와인은 넉넉하게 부어주었다. http://www.innonbroadway.com

 

 

# 푸에고 커피숍 Fu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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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서면, 커피가 늘 고민이다. 스타벅스는 피하는 편이라 옐프에서 찾으니 푸에고(Fuego)라는 이름의 커피숍이 눈에 띄었다. 다운타운에서 한적한 길에 덩그라니 자리한 푸에고는 멕시코 풍과 윌리엄스버그 스타일의 벽화가 힙한 에너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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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오피아 커피는 시큼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고등학교 동창인 부부가 시작한 푸에고는 로체스터 리버티 폴 스트릿 본점에 에스프레소 바와 테이스팅 룸을 운영하며, 로체스터의 먼로 커뮤니티 칼리지 안에 지점을 두고 있다. http://www.fuegocoff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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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건축양식의 고층빌딩이 산재한 거리와 18세기 맨션 하우스들이 이어지는 거리를 지나다보면, 종종 영화관과 극장, 공연장들이 이어지는 것도 기술 도시 로체스터의 균형을 잡아주는 문화의 힘으로 보였다. 문화는 도시의 중추이며, 문화가 발달한 도시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로체스터는 버팔로/나이애가라로 가는 길이나, 핑거레이크 와인 컨트리로 가는 길에 하루쯤 날 잡아서 방문해볼만 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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