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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s in the City

2016.07.07 17:54

필라델피아뮤지엄 키스+캐서린 삭스 기증(90점) 현대미술 컬렉션 하이라이트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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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acing the Contemporary:

The Keith L. and Katherine Sachs Collection

June 28, 2016 - September 5, 2016

Philadelphia Museum of Art

찰스 레이의 개구리를 든 소년(2008, 오른쪽)과 브라이스 마덴의 'Red Ground letter, 2007-10, 뒤)

필라델피아뮤지엄 삭스 현대미술 컬렉션 특별전

키스&캐서린 삭스 기증 약속 90점 등 총 180여점 소개

2013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레오나드 A. 로더(Lenorar A. Lauder) 에스테로더 명예회장으로부터 놀라운 선물을 받았다. 로더 회장이 30여년간 모아온 입체파(Cubism) 컬렉션 78점을 메트에 기증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고대 이집트 유물에서 신디 셔먼까지 통시적인 미술품을 소장해왔으나, 현대미술 컬렉션에서는 빈약했던 메트가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는 사건이었다.

메트는 2014년 10월 로더 회장의 컬렉션(피카소, 브라크, 그리, 레제) 특별전 'Cubism: The Leonard A. Lauder Collection'을 열었으며, 올 3월엔 매디슨애브뉴의 구 휘트니뮤지엄 빌딩을 대여해 현대미술 전문의 별관 메트 브로이어(MET Breuer) 시대를 시작했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장 루이의 초상'(1947-49, 왼쪽부터), 마틴 호넛의 '영어 교사'(Englischlehrer, 2010),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의 '기댄 사람'(Persona appoggiata, 1963-64).

한편, 필라델피아뮤지엄에서도 이에 비견될만한 희소식이 전해졌다. 2013년 필라뮤지엄 현대미술위원회장인 키스 삭스(Keith Sachs)와 부인 캐서린 삭스(Katherine Sachs) 가 소장해온 현대미술 90여점을 뮤지엄에 기증하기로 약정했다는 소식이었다.

키스 삭스와 캐서린 삭스 부부

영화 '록키'의 계단으로 유명한 필라뮤지엄은 보쉬, 루벤스, 피카소, 반 고흐, 세잔, 르노아르, 모네 등에서 토마스 이킨스까지 방대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미술은 취약했다. 주류와 음식용기 제조회사 삭스코인터내셔널(Saxco International)의 전 회장 키스 삭스와 캐서린 삭스 부부가 47년간 모아온 컨템포러리 아트 90여점의 규모는 'Little MoMA of Philly'로 불리워도 좋을 탄탄한 컬렉션이다.

재스퍼 존스의 '0-9'(2008, 오른쪽)과 재스퍼 존스의 5장의 엽서(2011)

필라델피아뮤지엄은 지난 6월 28일 키스&캐서린 삭스가 기부를 약정한 미술품과 그들의 컬렉션 하이라이트와 뮤지엄 소장품을 조화롭게 선보이는 현대미술전 현대미술 포용하기: 키스 & 캐서린 삭스 컬렉션('Embracing the Contemporary: The Keith L. and Katherine Sachs Collection)'을 선보이고 있다.

제프 쿤스의 '작은 꽃병'(1991, 오른쪽)과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달 나무'(Moon Tree, 1996)

이 특별전엔 재스퍼 존스(Jasper Johns), 엘스워스 켈리(Ellsworth Kelly), 찰스 레이(Charles Ray), 로버트 고버(Robert Gober), 키키 스미스(Kiki Smith), 제프 쿤스(Jeff Koons), 제프 월(Jeff Wall), 브라이스 마든(Brice Marden)에서 루이스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 하워드 호드킨(Howard Hodgkin), 안셀름 키퍼(Anselm Kiefer),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마르셀 브로타에스(Marcel Broodthaers), 스티브 맥퀸(Steve McQueen) 등 삭스 호화 컬렉션 97점을 비롯 현대미술 180여점을 소개한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이 전시는 9월 5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하이라이트 NYCB Gallery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