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Arts in the City
2017.03.21 23:07

월스트릿 성난 황소와 위풍당당 소녀

조회 수 6373 댓글 0

Raging Bull  Vs. Fearless Girl

'월스트릿의 페미니스트' 세계여성의 날 데뷔


IMG_5001.jpg

Fearless Girl by Christen Visbal and Charging Bull by Arturo Di Modica  Photo: State Street



A New Girl in Town. A Raging Bull vs. A Fearless Girl


로어맨해튼의 황소 동상(Charging Bull) 앞에 맞수가 등장했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을 맞아 볼링그린 황소상 북쪽에 설치된 4피트 키의 청동조각 '위풍당당 소녀(Fearless Girl)'다. 포니테일을 휘날리며, 두 손을 엉덩이에 대고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소녀가 월 스트릿의 페미니스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IMG_5014.JPG

IMG_5009.JPG

 

우루과이 출신 조각가 크리스틴 비스발(Kristen Visbal)가 제작한 '위풍당당 소녀' 발 아래에 명판엔 “리더쉽에서 여성의 파워를 알아보라. '그녀'가 변화시킨다.(Know the power of women in leadership. SHE makes a difference.)”고 적혀 있다. '두려움 없는 소녀'는 유력 투자회사에 보다 많은 여성 리더를 촉구하기 위해 여성 파워의 심볼로 설치된 것. 이 소녀 앞에는 촬영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고 있다.



85f564c0c357218cee6db9ddb7293401.jpg


지난해 1월 MoMA 앞엔 조각가 로렌조 퀸(Lorenzo Quinn, 배우 안소니 퀸의 아들)의 'The Force of Nature II'가 설치됐었다. 자연과의 투쟁에서 남성성과의 투쟁으로... 로케이션, 로케이션, 로케이션.


*안소니 퀸 아들 로렌조 퀸의 조각


IMG_6297.JPG


'강세 시장'을 상징하는 황소는 이탈리안 조각가 아르투로 디 모디카(Arturo Di Modica)가 게릴라 아트로 36만 달러를 들여 제작 1987년 증시 폭락 후 1989년 12월 15일 뉴욕증권거래소 앞의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설치했다. 


이후 볼링그린 파크로 이전한 후 관광객들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소 엉덩이 쪽 성기를 만지면 재수가 좋다하여서 관광객들이 만져대는 바람에 금빛이 되었다. 황소는 모디카가 뉴욕시 공원국에 대여한 것. 그는 2010년 상하이에도 같은 황소를 설치했다. 


'두려움 없는 소녀'는 오는 4월 2일 철거될 예정이지만, 게일 브류어 맨해튼 보로청장과 캐롤린 말로니 의원이 영구 설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miss Korea BB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