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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규모 뉴욕공립도서관 셀프 투어


남유정,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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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5애브뉴 42스트릿에 자리한 뉴욕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은 그 건물(Stephen A. Schwarzman Building)부터 웅장하며, 위압감이 느껴진다. 


뉴욕공립도서관은 소장도서 규모에서 세계 네번째를 자랑한다. 1위는 미국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로 1억6400만점을 소장하고 있다. 2위는 영국의 브리티시라이브러리(British Library, 1억5천만점), 3위는 캐나다 도서자료관(Library and Archives Canada, 5400만점), 그리고 뉴욕공립도서관은 약 5310만점으로 4위에 랭크된다. 뉴욕공립도서관은 구텐베르크 성경, 셰익스피어의 첫 작품집, 제퍼슨의 독립 선언문 자필 원고 등 희귀본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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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800만명이 방문하는 뉴욕공립도서관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일요일엔 오후 2시에 투어를 진행한다.(7-8월 일요일은 휴관) 인원수는 25명으로 제한이 하기 때문에 투어 시간에 미리 가서 로비 아스터 홀(Astor Hall) 리셉션 데스크에 신청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31일 오후 2시 투어에 참가하고 싶었지만, 인원이 가득 찼다고 하여 지도를 들고 셀프 투어를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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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오름차순으로 투어를 했다. 지하 1층에는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바닥에 푹신한 매트가 깔려 있어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많다. 아이들이 있다면 한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열람실부터 지도실, 정기간행물실, 자료실 등 방마다 기부자들의 이름이 붙어있다. 



1층)Astor Hall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jpg


1층에는 지하보다 더 다양한 섹션들이 많았다. 밀스타인 디비전(Milstein Division)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역 역사의 수집품들과 계통 있는 곳이다. 보기 드문 수집품들은 뉴욕과 뉴욕 사람들의 발달, 도시의 안내책자, 지역의 역사 등에 관해 특히 많은 문서들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중요한 시각자료와 40만개가 넘는 사진 엽서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매년 학생, 작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듀서, 연구자들의 방문이 이어진다. 



1층)Milstein Division.jpg

1층)Map Collection(지도수집방).jpg


지도에 흥미 있는 사람을 위한 지도 수집방(The Lionel Pincus and Princess Firyal Map Division)으로 가야 한다. 이 방은 뉴욕 시티에 관한 10000개 보다 더 많은 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공공의 지도 수집품들 중 하나로 장관을 이룬다. 오늘 날 몇 천, 몇 만개의 수집품들을 디지털화를 진행중이며 오래된 지도 데이터를 개선하고 있다. 따라서 과거보다 더 강력해진 정보를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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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1층에는 유대인 자료를 소장한 도롯 유대인부서(Dorot Jewish Division)와 드윗 월리스 정기간행물실(DeWitt Wallace Periodical Room)이 있는데, 마호가니 인테리어와 조명, 그리고 뉴욕의 옛 모습을 담은 회화들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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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테라스 방향 질 쿠핀 로즈 갤러리(Jill Kupin Rose Gallery)는 뉴욕공립도서관의 역사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는 자료를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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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오르면 맥그로 로툰다(McGraw Rotunda)에 독서하는 사람들의 벽화가 압권이다. 

로즈 메인 열람실(Rose Main Reading Room)은 긴 테이블에 높고 넓은 천장과 아치형 창문이 있다.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도서관 같은 분위기다. 열람실엔 공부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데 남쪽 홀(south hall)은 관광객이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북쪽(north hall)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3층)Rose Main Reading Room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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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홀에 들어가 앉았는데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책을 읽는 사람, 음악을 들으며 노트북을 하는 사람 등 자유로운 분위기로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또, 에드나 반즈 솔로몬 방(Edna Barnes Salomon Room)엔 조지 워싱턴, 조 아스터 등 미국 정치와 뉴욕 역사 속의 명사들 초상화가 걸려있다. 



1층)Astor Hall.jpg


뉴욕공립도서관은 1911년 크로톤 저수지 자리에 보자르(Beaux Arts) 양식으로 설계된 대리석 건물이다. 그래서 인지 굉장히 클래식한 분위기다. 천장은 굉장히 높아서 위엄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도서관 입구는 물론, 안에도 곳곳에 사자 석상을 볼 수 있는데 한국의 해태처럼 도서관을 지켜준다고 한다. 남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인내를 의미하며 북쪽을 향한 것은 불굴의 정신을 뜻한다고 한다. 그리고 책들은 공공재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깨끗했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자신의 것처럼 소중히 다루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도서관의 아름다움이 유지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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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섹스 앤 더 시티' '투모로우'의 촬영지이기도 해서 인기 있는 관광 코스 중 하나이며 바로 옆에는 브라이언트 파크가 있어서 같이 둘러보기에 좋다. 도서관을 구경하고 브라이언트 파크로 나가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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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Public Library 

476 5th Ave.@42nd St.

월, 목, 금, 토 오전 10시–오후 5시 45분/화, 수 오전 10시–오후 7시 45분

https://www.nypl.org/locations/map



000.jpg*뉴욕공립도서관 무료 투어 

*뉴욕공립도서관 희귀본을 찾아서

*서민을 위한 궁전, 보스턴공립도서관



남유정150.jpg 정정욱150.jpg 남유정,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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