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을 거닐다가 간단하게 요기하고 싶을 때, 한국처럼 백화점 지하의 식품 코너가 그리워진다. 플라자 호텔 지하의 푸드 홀(Food Hall)은 그런 요구를 충족시켜준다. 레이디 M, 에피서리 불루, 메종 드 쇼콜라, 루크즈 랍스터 등 뉴욕의 명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NYC 버킷 리스트 <65> 플라자 호텔 푸드 홀

록펠러센터 인근 Rockefeller Center 30 

<65> The Plaza Food Hall

점심 식사 시간을 피해 가면 한적하게 테이블을 잡고, 커피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처럼 부산하지 않아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리들은 쇼핑하면서 먹거리도 즐긴다. 

관광객들이 5애브뉴와 록펠러센터 인근을 관광하거나 쇼핑하면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간단한 먹거리'가 아닐까? 한국이나 일본 백화점에는 다양한 메뉴의 지하 식품 코너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지만, 뉴욕의 백화점은 가볍게 먹을만한 카페나 식당이 별로 없다. 메이시 백화점 지하는 식기류, 버그도프 굿맨 지하는 화장품 코너, 삭스 5애브뉴나 로드&테일러는 아예 지하 매장이 없다. 

토드 잉글리쉬의 푸드 홀은 격식을 차린 식사에 좋다.

센트럴파크사우스 59스트릿의 플라자 호텔(Plaza Hotel) 지하엔 한국 백화점같은 지하 식품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름하여 플라자 푸드 홀(The Plaza Food Hall)이다.

2010년 6월 스타 셰프 토드 잉글리쉬(Todd English)가 자신의 이름을 딴 푸드홀을 이 안에 오픈하면서 푸드 코트가 조성되면서 뉴욕 곳곳에 푸드 코트 붐이 일었다. 플라자 푸드 홀은 3만2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공간에 21개의 식품업체가 들어가 있다.

레이디 M. 크레이프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구입할 수 있다.

한국에도 들어간 레이디 M(Lady M) 베이커리를 비롯, 미슐랭 스타 셰프 다니엘 블루의 에피서리 불루(Epicerie Boulud), 초콜릿 박스가 인기 있는 프랑소아 페이야르 패티서리(FP Patisserie), 라 메종 쇼콜라(La Maison du Chocola), 랍스터롤이 유명한 루크즈 랍스터(Luke's Lobster), 샌드위치 전문점 타티너리(Tartinery), 도넛 전문 도너터리(Dou 등에 토드 잉글리쉬가 경영하는 푸드홀 내의 푸드 홀에서는 피자, 파스타, 오이스터 바와 델리 및 기념품 코너가 따로 있다. 중국식 치 누들 바(Chi Noodle Bar)와 스시 전문 사비 스시(Sabi Sushi), 와인 바 '뱅 쉬르 뱅트(Vin Sur Vingt)', 캐비아 샴페인을 즐길 수 있는 올마 카비아 부티크 & 바(Olma Caviar Boutique & Bar)도 입점했다. 

프렌치 데코의 토드 잉글리쉬의 푸드 홀 (Todd English Food Hall)은 자체가 미니 푸드 코트로 Ocean Grill & Oyster Bar, Noodle & Dumpling Bar, Pasta Bar, Sushi Bar, The Grill, Taqueria, Pizza, Cheese & Charcuterie, 그리고 Wine Bar까지 9종의 카운터가 운영된다. 피자와 마카로니&치즈, 생선구이도 만족스러웠다. 10am–10pm.

 올마 카비아 & 샴페인 바

푸드홀 공용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센트럴파크를 산책한 후 쉬었다 가거나, 5애브뉴 쇼핑 중 간단히 요기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이른 아침 관광을 시작하려는 여행자들도 오전 8시부터 오픈하므로 크롸쌍과 커피 한잔으로 한가롭게 뉴욕의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밤 10시에 문을 닫으므로, 늦은 저녁 요기하기에도 편리한 푸드 홀이다. 입구는 59스트릿에 있다.

1907년 존 레논이 살던 다코타 호텔과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 빌딩을 설계한 헨리 제인웨이 하덴버그(Henry Janeway Hardenbergh)가 프렌치 르네상스 샤토 스타일로 건축한 플라자 호텔은 1988년 도날드 트럼프, 1995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빈 탈발 왕자에서 2004년 이스라엘 개발업자 엘 아드 프로퍼티로 넘어갔다가 현재 인도 재벌 사하라 인디아 파리와가 소유하고 있다. 20층 빌딩에 152개 유닛이 콘도로 매각되었으며, 호텔 객실은 282개다. 

플라자 호텔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출연한 영화 '추억(The Way We Were, 1972)'을 비롯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북북서로 기수를 돌려라(North by Northwest, 1959), '나 홀로 집에 2(Home Alone 2)' '아메리칸 허슬(2012)' '그레이트 개츠비(2013)' 등의 촬영지였다.

# The Plaza Food Hall Vendors

Billy's Bakery (cupcakes, pies), Chi Noodle Bar (dim sum), Epicerie Boulud (sausages, salads), FP Patisserie (pastries), Kusmi Tea, Lady M (pastries, cheesecakes), La Maison du Chocolat, Luke's Lobster (seafood rolls, chowders), No. 7 Sub (hero sandwiches), Olma Caviar Boutique & Bar, Ora di Pasta, Pain D'Avignon (sandwiches, salads, quiches), Piada (flatbread sandwiches, small plates), Pizza Rollio, Sabi Sushi, Tartinery (French open-face sandwiches), Todd English Food Hall (pizza, pasta, raw bar), Vin Sur Vingt (wine bar), Vive la Crepe, William Greenberg Desserts, YoArt Frozen Yogurt Boutique

The Plaza Food Hall

1 West 59th St.(Fifth Ave. & Central Park South)

(212) 759-3000 http://www.theplazany.com/dining/the-plaza-food-h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