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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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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바르트 뭉크, 붓 대신 카메라를 들다

The Experimental Self: Edvard Munch’s Photography


November 21, 2017- March 5, 2018

@Scandinavi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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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ch in his Winter Studio in Ekely on his seventy-fifth birthday, 1938, photogrpahy by Ragnvald Vaering(from left)/  Edvard Munch, Edvard Munch Posing Nude in Åsgårdstrand, 1903/ Edvard Munch, Self-Portrait on Beach with Brushes and Palette in Warnemünde, 1907



"난 오래된 카메라로 수많은 나의 사진을 찍었는데, 종종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내가 늙어 자서전 쓰는 일밖에 할 것이 없다면, 내 사진 자화상들이 다시 햇빛을 보게될 것이다. "

-에드바르트 뭉크-


노르웨이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Edvard Munch, 1863–1944)는 표현주의 걸작 '절규(Scream, 1893)'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는 유화 외에도 수채화, 판화, 사진, 영화까지 다양한 매체를 실험했다.


특히 뭉크는 아마추어 사진가이자 영화감독이기도 했다. 그리고, 아티스트로서는 최초의 셀피(Selfie)를 즐긴 인물로 기록된다. 그는 누드 자화상, 신사복을 차려 입은 자화상에 정신병원의 풍경, 애견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영화 카메라를 구입해서 오슬로와 드레스덴 등 시내 풍경을 포착했다.



Edvard Munch, Self-Portrait Wearing Glasses and Seated Before Two Watercolors at Ekely, ca. 1930.jpg

Edvard Munch, Self-Portrait Wearing Glasses and Seated Before Two Watercolors at Ekely, ca. 1930


맨해튼 스칸디나비아하우스(Scandinavia House)에선 사진가로서의 뭉크를 조명하는 특별전 '실험적 자아: 에드바르트 뭉크의 사진(The Experimental Self: Edvard Munch’s Photography, 11/21-3/5, 2018)'이 열리고 있다. 오슬로의 뭉크뮤지엄(Munch Museum in Oslo, Norway)에서 온 사진과 영화, 그리고 판화까지 **여점이 소개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브로이어(The Met Breuer, 구 휘트니뮤지엄)에서 열리는 '에드바르트 뭉크: 시계와 침대 사이에서(Edvard Munch: Between the Clock and the Bed, 11/15-2/4, 2018)'에 맞추어 함께 감상해볼만한 특별전이다.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갤러리 입장은 무료. http://www.scandinaviahouse.org



# 뭉크: 아마추어 사진가


"사진이 천국이나 지옥에서도 사용될 수 없는 한 사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Self-Portrait ‘à la Marat,’ Beside a Bathtub at Dr. Jacobson’s Clinic, 1908-09.jpg

Edvard Munch, Self-Portrait ‘à la Marat,’ Beside a Bathtub at Dr. Jacobson’s Clinic, 1908-09


뭉크는 1902년 2월 베를린에서 카메라를 구입했다. 첫 카메라는 코닥 불즈 아이(Kodak Bulls-Eye No. 2)로 여겨지고 있다.


뭉크는 작업실에서, 거실에서, 목욕탕에서, 병원에서 간호원, 가정부의 모습, 친척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해변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 자신의 누드도  찍었다. 대부분 촛점이 잘 안맞았으며, 대담한 앵글에, 이미지가 왜곡되어 그의 표현주의적이며, 실험적인 의도가 나타난다. 


"내가 사진 속의 내 모습을 본 후 (살을 빼기 위해) 돌을 던지고, 창을 던지고, 수영을 하는데 시간을 바쳐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뭉크는 인화지 261점, 모티프 161점, 원화(네거티브) 30점을 남겼다. 


"난 사진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에드바르트 뭉크-



# 뭉크: 아마추어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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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ch's cinematic fragments, shot with a Pathe-Baby camera(*inside) in Dresden, Oslo, and Aker, 1927, 5 minutes 17 seconds, 9.5 mm black & white silent film, Munch Museum, Oslo


뭉크는 1911년 친구 할프단 노벨 로데가 크리스티아나에 영화관을 개관하자 영화에 매료됐다. 

1927년 베를린과 오슬로에서 열린 성공적인 회고전을 열었고, 오른쪽 눈 출혈로 한동안 시력을 잃었다. 1927년 파리에서 포터블 파테 베이비 카메라를 구입했다. 파테 베이비 카메라는 1922년 출시됐으며, 1925년경 두번째로 출시된 후 전 세계에 아마추어 가정영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뭉크는 오슬로, 아커와 드레스덴에서 자동차가 마차가 다니는 거리 장면, 사람들, 개 등을 담았다. 9.5mm 영사기를 소장하고 집에서도 상영했다. 총 러닝타임은 5분 17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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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NDINAVIA HOUSE
58 Park Ave.@37th St.
FREE
TUE-SAT: 12-6 PM, WED: 12-7 PM 
http://www.scandinaviahouse.org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Scandinavia House: Nordic Center The in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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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화가). 안데르센(동화작가), 그레타 가르보, 잉그리드 버그만(배우), 잉그마르 베르히만, 라스 폰 트리에, 아키 카우리스마키(영화 감독), 그리그(작곡가), 비욕(가수), 조지 젠슨(디자이너), 그리고 LEGO(장난감), IKEA(가구), 마리메코(인테리어용품), H&M(의류백화점)까지 스칸디나비아가 낳은 예술가와 브랜드다. 

어딘지 신비스러움을 간직한듯한 북구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스칸디나비아 하우스: 노르딕센터 인 아메리카(Scandinavia House: Nordic Center The in America)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와 덴마크, 아이슬랜드 등 북구의 예술을 소개하고 있다. 유리와 회색을 주조로 한 빌딩의 건축가는 할렘에 클린턴센터를 지은 제임스 폴셱(James Polsh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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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4Eat=1층엔 로비 대신 스칸디나비아 카페 겸 레스토랑 ‘스모가스 셰프(Smorgas Chef)가 있다. 컬러풀하면서도 운치있는 
인테리어에 버치나무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다. 캐주얼하게 스칸디나비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모가스 셰프는 그리니치빌리지와 월스트릿에도 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IKEA에서도 인기있는 미트볼, 훈제연어, 콜드슈림프 샐러드, 고트치즈 샐러드, 모듬 접시인 스모가스 보드 추천. 연어버거와 야채버거도 서브하며, 브런치엔 바닐라 와플과 햄, 아스파라거스,버섯, 토마토를 넣은 오믈렛 ‘햄릿(Hamlet)’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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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4Shop=스칸디나비아 하우스 식당 안쪽,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자그마한 숍(Shop)에선 마리메코 셔츠와 우산을 비롯, 이불, 장화와 지갑 등 북구의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이너 용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로비엔 주방용품과 스낵도 판매한다. 


*에드워드 호퍼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영향을 받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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