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 존스(Norah Jones) 섬머 투어 피날레 뉴욕 콘서트 스케치
시타 거장 라비 샹카 딸, 노라 존스 데뷔 20주년
2022 섬머 투어 마지막 콘서트@포레스트힐 스태디움
Norah Jones, 2022 Summer Concert, Forest Hills Stadium
힙합과 댄스 뮤직이 주류를 이루는 팝 음악계에 자장가처럼 잔잔하고 평온한 노래를 불러온 노라 존스(Norah Jones). 그녀가 그래미상 5개 부문상을 휩쓸게될 데뷔 앨범을 발표한지 20년이 흘렀다. 팝계의 신데렐라에서 어느새 중년이 된 노라 존스가 2022년 투어 마지막 콘서트를 8월 4일 퀸즈 포레스트힐스 스태디움에서 열었다. 이 투어는 6월 20일 오레곤주 투트데일에서 20개 도시를 거쳐 뉴욕에서 피날레의 막을 내렸다.
Norah Jones, 2022 Summer Concert, Forest Hills Stadium
노라 존스 메인 콘서트에 앞선 오프닝 무대는 이스트빌리지 출신 가수 레지나 스펙터(Regina Spektor)가 맡았고, 존스의 무대에 등장해 듀엣곡을 부르기도 했다. 하늘엔 천둥 번개가 번쩍거리고, 나무숲에선 매미들이 지저귀고, 무대는 노라 존스와 밴드의 음악이 흘렀다.
Norah Jones, 2022 Summer Concert, Forest Hills Stadium
맨해튼에서 E나 F, R을 타면 20분 내에 도착하는 포레스트 힐스는 튜더 양식의 주택들이 이국적이다. 포레스트힐 스태디움은 크고 작은 38개의 테니스 코트와 올림픽 사이즈 수영장을 보유한 스포츠 컴플렉스다. 1915년부터 1977년까지 US 오픈 테니스 대회가 열렸다. 스태디움은 1만4천석 규모로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9월 10일엔 밴 모리슨(Van Morrison) 콘서트가 잡혀 있다. https://www.ticketmaster.com/van-morrison-tickets/artist/770768
노라 존스는 비틀즈(The Beatles)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에게 영향을 준 인도 현악기 시타(sitar) 거장이자 '월드 뮤직의 대부' 라비 샹카(Ravi Shankar, 1925-2012)의 딸이다. 엄마는 샹카와 동거했던 미국인 콘서트 프로듀서 수 존스(Sue Jones)다. 수 존스와 샹카와 동거하며 1971년 브루클린 베드포드-스타이브샌트(흑인감독 스파이크 리의 고향)에서 노라 존스를 낳게 된다.
샹카는 1981년 다시 인도여인과 바람을 피워 노라의 이복 동생 아누슈카 샹카(Anoushka Shankar)를 낳았다. 존스와 샹카는 1986년 결별했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한 것. 2년 터울의 이복자매 노라 존스와 아누슈카 샹카는 월드 클래스 뮤지션이 되었다.
시타 거장 라비 샹카와 두딸. 아누슈카 샹카(왼쪽)와 노라 존스.
노라 존스의 본명은 지탈리 노라 샹카(Geetali Norah Shankar). 부모가 결별하면서 노라 존스는 엄마를 따라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자랐다. 9살 때까지 아버지 샹카는 1년에 두세번 꼴로만 만날 수 있었다. 이후 다시 만난 화해한 것은 것은 18세에 이르러서다.
노라는 고등학교 때 합창을 하면서 밴드부에서 알토 색소폰을 연주했다. 교내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리스트상과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했다. 피아노와 성악을 배우면서 빌 에반스, 빌리 할러데이 레이 찰스, 아레사 프랭클린, 윌리 넬슨 등 재즈, 블루스, 컨트리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게 된다.
16세가 되며 노라 존스로 바꾸었다. 노스텍사스대학에서 재즈 피아노와 성악을 전공하면서 차후 협력자가 될 작곡가 제씨 해리스를 만나 1999년 뉴욕으로 이주한다.
2012년 센트럴파크 럼제이필드에서 열린 섬머 스테이지 갈라 콘서트에서 노라 존스와 그녀의 밴드. Photo: Sukie Park/ NYCultureBeat
2002년 재즈, 팝, 컨트리음악을 혼합한 솔로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블루노트)로 제 45회 그래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 최우수 팝보컬 앨범,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여성 팝보컬 연기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한다. 미국 내에서만 1천1백만여장이 팔린 이 앨범의 싱글 'Don't Know Why'는 작곡가 제씨 해리스에게 '올해의 노래상'을 안겨주었다.
이후 'Feels Like Home'(2004), 보이프렌드 리 알렉산더가 제작한 'Not Too Late'(2007), 뉴델리에서 작곡한 곡을 모은 앨범 'The Fall'(2009)를 출반해 수백만장이 팔렸으며,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2년 출반한 다섯번째 솔로 앨범 'Little Broken Hearts'와 2016년에 발표한 'Day Breaks'으로 활동을 이어오며, 세계에서 5천만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빌보드지는 존스를 2000-2009년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My Blueberry Nights, 2007
노라 존스는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2007년 왕가위(Wong Kar Wai)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마이 블루베리 나잇(My Blueberry Nights)'에서 주드 로, 레이첼 와이츠, 나탈리 포트만과 함께 출연했다. '중경삼림(Chungking Express)'를 할리우드판으로 각색한 이 영화에서 노라 존스는 주드 로가 운영하는 뉴욕 카페에서 블루베리 파이를 먹으며 실연의 상처를 잊어간다. 존스의 연기력은 호평받지 못했다. 왕가위의 연출력도 혹평받았다.
지난 20년간 노라 존스는 2천700여만장의 앨범을 팔았다. 키보드주자 피트 렘(Pete Remm과 결혼해 두 아이를 두었다.
*Norah Jones Greatest Full Album 2021 <YouTube>
https://youtu.be/ltt-T5IRFaw
Norah Jones Summer Tour 2022
6/20/22: Edgefield – Troutdale, OR
6/21/22: Hayden Homes Amphitheater – Bend, OR
6/22/22: Britt Pavillion – Jacksonville, OR
6/24/22: The Greek – Berkeley, CA
6/25/22: Oxbow River Stage – Napa, CA*
6/26/22: Lake Tahoe Outdoor Arena at Harveys – Lake Tahoe, CA*
6/28/22: The Rady Shell – San Diego, CA*
6/29/22: The Greek – Los Angeles, CA
7/15/22: Huntington Bank at Northerly Island – Chicago, IL
7/16/22: Meadow Brook Amphitheatre – Rochester Hills, MI
7/19/22: TCU Amph at White River State Park – Indianapolis, IN
7/20/22: Ascend Amphitheater – Nashville, TN
7/22/22: Virginia Credit Union LIVE – Richmond, VA
7/23/22: Pier Six Pavilion – Baltimore, MD
7/24/22: Mann Center – Philadelphia, PA*
7/26/22: Bank of New Hampshire Pavilion – Gilford, NH
7/28/22: Ben & Jerry’s Concerts on the Green – Burlington, VT
7/30/22: Bethel Woods Center for the Arts – Bethel, NY*
8/1/22: SPAC – Saratoga Springs, NY*
8/2/22: Leader Bank Pavilion – Boston, MA*
8/4/22: Forest Hills Stadium – Forest Hills, NY*
*With a special solo performance by Regina Spektor
*시타 거장 라비 샹카의 두 딸, 노라 존스와 아누쉬카 샹카
https://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3723620&mid=Musi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