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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Blues
2012.02.25 02:23

뉴욕 베스트 재즈클럽

조회 수 24248 댓글 0

In The Mood for JAZZ?

모두들 뉴욕으로 모인다.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음악가들, 특히 재즈 뮤지션들은 더욱이 뉴욕이 메카다. 유럽에선 정통 재즈를 맛보기 어렵다. 재즈는 미국에서 탄생했으며, 뉴욕에서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루이 암스트롱이 살았고, 듀크 엘링턴의 동상이 있다. 빌리 할러데이가 노래했고, 윈턴 마살리스가 링컨센터의 재즈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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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작곡, 편곡, 노래와 색소폰 연주까지 겸하는 한인 2세 그레이스 켈리는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초대된 라이징 스타다.  켈리는 5중주단의 리더로 종종 뉴욕에서 콘서트를 연다. 사진은 디지스 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한여름 뉴욕 곳곳에선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동부 최고의 재즈 축제는 1954년 시작된 뉴포트재즈페스티벌이다. 대서양을 낀 포트아담스주립공원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틀간의 재즈 축제다. 

 

뉴욕에선 카네기홀에서 연례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고, 이스트빌리지의 톰킨스스퀘어파크에선 뉴욕 출신 찰리버드파커의 이름을 딴 축제가 재즈광들을 즐겁게 한다. 재즈, 어려운듯 하면서도 리듬에 맞추어 고개와 어깨와 발을 서서히 흔들게 되는 중독성 짙은 음악. 가볼만한 재즈 클럽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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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세계로 확장 중인 그리니치빌리지의 블루노트는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SP

 

 

▶블루 노트(Blue Note)도쿄, 나고야, 그리고 밀라노까지 진출해있는 뉴욕의 가장 유명한 재즈 클럽. 그래서 관광객들로 붐빈다. 1981년 그리니치빌리지에 오픈한 블루 노트는 사라 본, 칙 코리아, 크리스 보티, 카산드라 윌슨, 케니 G, 그리고 빌 코스비도 특별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스티비 원더, 라이자 미넬리, 퀸시 존스 같은 유명인사가 객석에 있다가 무대로 호명되기도 한다.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문 밖에서 3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것이 고역이다. 인기 콘서트 때는 자리마저 빽빽해지는 걸 감수해야 한다. 신인들이 연주하는 일요일 브런치 콘서트가 한적하다. 테이블을 포기하고 바에 앉으면 더 저렴하지만, 무대가 잘 안보인다. 131 West 3rd St. 6th Ave. & MacDougal St. 212-475-8592. www.bluenote.com.

  

 

▶디지스클럽코카콜라@재즈엣링컨센터(Dizzy’s Club Coca Cola@JALC)뉴욕의 재즈클럽들이 스타 뮤지션을 초청한다해도 디지스클럽만의 자랑이 있다. 스펙터클한 전망이다. 컬럼버스서클의 타임워너센터빌딩 5층에 자리한 캐주얼한 재즈 클럽으로 도시의 불빛을 병풍 삼아 뮤지션들이 연주한다. 그래서 재즈는 물론이고, 데이트 장소로도 더할 나위없이 좋다. 

 

 베테랑 재즈 싱어 토니 베넷은 “뉴욕 최고의 재즈 룸”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학생을 위한 프로모션도 있다. ‘Student Night’엔 커버 차지가 일반의 50% 격인, $5-$10, $5짜리 메뉴 혜택도 받는다. 학생은 월요일 콘서트 커버 차지가 $10. 이 클럽에선 피아니스트 케니 배런, 색소폰주자 그레이스 켈리 퀸텟 등이 연주했다. 33 West 60th St. 5th Fl. 212-258-9595. www.jalc.org.   

 

 

▶빌리지뱅가드(Village Vanguard)1935년 2월 23일, 그리니치빌리지 지하에 문을 연 후 같은 자리에 남아있는 유서깊은 클럽. 델로니우스 몽크, 마일스 데이비스, 빌 에반스 등 재즈의 전설들이 연주했다. ‘재즈의 카네기홀’로 불리우는 빌리지뱅가드는 특히 레코딩 앨범 장소로도 유명해 까탈스러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도 녹음한 적이 있다. 

 

 직사각형의 긴 공간에는 재즈 명인들의 흑백 사진들이 걸려있다. 월요일 밤엔 뱅가드재즈오케스트라가 고정으로 연주한다. 애기 양말 등 기념품도 있다. 178 7th Ave.@11th St. 212-255-4037. www.villagevanguard.com.
 


▶재즈 스탠다드(Jazz Standard)’Heart of Glass’로 선풍을 일으킨 블론디의 리드 싱어 데보라 해리가 원숙한 모습으로 노래를 불렀다. 뉴욕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층은 남부 바비큐 전문 레스토랑 ‘블루 스모크(Blue Smoke)’, 지하는 콘서트가 열리는 ‘재즈 스탠다드’. 어쩐지 어울리지않을 것 같은 음식과 음악이다. 세계에서 온 재즈 뮤지션들도 소개된다. 

 

 일요일엔 어린이들을 위한 재즈 콘서트가 열리며, 학생 할인도 있다. 운영자는 뉴욕 톱 레스토랑 유니온스퀘어카페와 그래머시태번, 햄버거 전문 셰이크섁, 언타이틀드(휘트니뮤지엄 지하) 등을 소유한 대니 메이어가 주인이다. 116 East 27th St. bet. Lexington & Park Ave. 212-576-2232. www.jazzstandar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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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디움(Iridium)뮤지컬 ‘맘마 미아’가 공연되는 윈터가든시어터 인근의 재즈클럽.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좋다. 이리디움에서 주목해야할 인물은 레스 폴(Lester William Polisfuss, 1915-2009)이다. 재즈와 컨트리 기타리스트인 레스 폴은 제프 벡, 스티브 밀러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연주했으며, 후에 로큰롤까지 연주할 수 있는 '깁슨 기타'를 개발해 ‘전자기타의 아버지’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리디움에선 ‘레전더리 레스 폴 트리오’가 매주 월요일마다 그에게 헌사하는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들은 물론 레스 폴이 발명한 전자 기타를 연주한다. 한인 2세 재즈 신동 그레이스 켈리와 그의 밴드가 공연했다. 1650 Broadway@51st St. 212-582-2121. www.iridiumjazzclub.com.  

 

 

▶버드랜드(Birdland)재즈광으로 알려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메거폰을 잡은 영화 ‘버드(Bird, 1988)’는 뉴욕에서 살았던 재즈 색소폰주자 찰리 파커(1920-55)의 짧은 삶을 그린 작품이다. ‘버드’는 그의 별명이었다. 캔사스시티에서 태어난 파커는 열아홉살에 뉴욕으로 와서 치킨식당에서 접시닦이부터 시작했다. 서른넷에 뉴욕의 한 호텔에서 TV를 보다 급사했을 때 그의 나이 서른넷이었다. 그가 살던 이스트빌리지 거리엔 ‘찰리 파커 플레이스’라 명명됐고, 인근 톰킨스퀘어파크에서 무료 재즈축제가 열리고 있다. 

 

 타임스퀘어 인근의 버드랜드는 1949년 그러니까 파크가 살아있을 때 그의 이름을 따서 오픈한 재즈 클럽이다. 제니퍼 로페즈를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힐러리 콜의 콘서트가 종종 열리며, 한인 재즈 색소포니스트 그레이스 켈리, 피아니스트 전혜림씨도 이 무대에 올랐다. 듀크엘링턴오케스트라, 마리아 슈나이더 재즈 오케스트라 등 빅 밴드들도 연주한다. 식사를 겸할 수 있다. 315 West 44th St. bet. 8-9th Ave. 212-581-3080. www.birdlandjaz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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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퀘어 인근의 버드랜드에서 고정 콘서트를 열던 '송 버드' 힐러리 콜이 중단한 이유는? 

 

재즈, 비하인드 더 커튼: '송 버드'와 버드랜드

다이앤 크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제니퍼 로페즈 얼굴을 갖춘 뉴욕 출신 '송 버드(Song Bird)'  힐러리 콜(Hilary Kole, 36)은 최근 몇 년간 버드랜드의 고정 출연자였다. 두 세번 그녀의 콘서트를 보러갔었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데일리뉴스에 콜과 재즈클럽에 관한 이야기가 보도됐다. 콜의 매니저 겸 애인, 그리고 버드랜드의 대표인 존 발렌티(63)가 지난해 5월 자신을 차버린 콜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던 것. 한국에선 ‘죽일 놈, 살릴 놈’해도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I’ll kill you”했다간 살인 협박죄로 철창 안으로 가는 수가 있다. 발렌티가 100번 이상 전화에 앞으로 콜의 장래를 방해할 것이며, 공동구좌를 닫아버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
 

콜은 겨우 21살 때 록펠러센터의 그 유명한 레스토랑 ‘레인보우룸’에 고정 출연했으며, 카네기홀, 링컨센터에서 연주하고, 재즈 뮤지션 오스카 피터슨, 미셸 르그랑과 녹음하면서 떠오르는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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