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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들의 지휘자' 돌아온다

제임스 리바인 메트오페라 음악감독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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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vine, BSO

  

메트로폴리탄오페라의 간판 지휘자 제임스 리바인(69)이 돌아온다. 


리바인 메트오페라 음악감독은 내년 5월 19일 카네기홀에서 열리는 메트오페라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이날 콘서트엔 피아노의 귀재 예브게니 키신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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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리바인의 카네기홀 컴백 무대에 메트오케스트라와 협연할 예브게니 키신. 

 *카라얀은 왜 그의 연주에 눈물을 흘렸나

 

 

2013-14 시즌 세편(코지 판 투테, 보이첵, 팔시타프)의 오페라를 지휘할 예정이다. 이는 2011년 5월 바그너의 ‘발퀴레’ 이후의 극적인 컴백이다. 리바인은 지난해 8월 낙상한 후 치료를 받아왔다. 

 

리바인은 2006년부터 척추 문제로 수시로 지휘를 취소했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도 지팡이에 의지해 걷는 상태이며, 파킨슨병의 징후로 손떨림 증세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리바인은 내년 휠체어에서 지휘할 가능성도 있다.

 

리바인은 2011년 초 메트와 겸직해왔던 보스턴심포니 음악감독직을 사임했다. 리바인이 장기 치료를 받게되면서 메트의 피터 겔브 단장은 파블로 루이지를 수석 지휘자에 임명했다. 

 

*오페라 안내원에서 단장까지: 피터 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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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봄 메트의 2010-11 시즌 기자회견에서 왼쪽부터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 제임스 리바인, 그리고 소프라노 카리타 마틸라.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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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Levine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와 배우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바인은 10살 때 신시내티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피아니스트로 데뷔했다. 

 

고교시절 전설적인 피아노 교수 로지나 레빈을 사사한 리바인은 줄리아드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1971년 6월 메트오페라에서 ‘토스카’의 지휘봉을 잡은 후 1976년 메트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특히 성악가들을 배려하는 것으로 이름나 '성악가들의 지휘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42년간 메트에서 지휘한 공연 수만 2500회가 넘는다 .메트는 2010년 그의 데뷔 40주년을 맞아 리바인의 메트 시절을 담은 DVD와 CD,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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