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pain's Great Match 

스페인 와인과 음식 매치

 

October 1, 2019

Mercaro Little Spain, NYC

 

2019 Spain's Great Match New York City @Mercado, Little Spain

 

 

스페인은 포도원의 면적(969킬로헥터)으로는 세계 1위다. 2018년 와인 생산량은 이탈리아(5480만헥터리터), 프랑스(4910MHL)에 이어 세계 3위(4440MHL)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와인 테이스팅 '2019 Spain's Great Match New York City'이 10월 1일 맨해튼 허드슨야즈의 푸드코트 '메르카도 리틀 스페인(Mercado, Little Spain)'에서 열렸다. 

 

 

메르카도에서 제공한 타파스. 이베리코햄과 치즈, 가즈파초 수프, 토마토 브레드, 츄로스, 파타타스 브라바스, 시금치 파이.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올해로 26회를 맞는 스페인 그레이트 매치는 이전 첼시의 프랭크 게리 빌딩에서 탈피해  올 3월 공식 오픈한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의 3만5천평방피트 큐모 '메르카도 리틀 스페인'에 데뷔했다. 이날의 수익금 일부는 안드레스가 설립한 자선단체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날 테이스팅엔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 카바(Cava)부터 화이트 와인 알바리뇨(Albariño), 레드 와인 리오하(Rioja), 템프라니요(Tempranillo), 그리고 셰리(Sherry)까지 다양한 품종 나왔으며, 메르카도는 아이베리코 햄, 가즈파초 수프, 토마토 브레드, 파타타스 브라바스(감자튀김), 추로스 등 음식을 제공했다. https://winesfromspainusa.com

 

 

HIGHLIGHT: 2019 Spain's Great Match, New York City 

 

# D. O. Cava

바르셀로나 스페인의 스파클링 와인(vinos espumosos) 카바(CAVA)는 95%가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의 페네데스(Penedès) 지역에서 생산된다. 프랑스 샴페인 제조법으로 생산되는 카바는 가르나차, 템프라니요, 카버네 소비뇽, 카리네나 등을 블린딩한다. 카바는 이탈리안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co)보다는 드라이하며, 샴페인보다는 깊은 맛이 적다.  Casa Sala 2007 Paraje Calificado($90)는 활기차고, 아몬드와 꿀, 레몬 향미가 감도는 샴페인급 카바. http://www.docava.es

 

 

# Segura Viudas Cava

Segura Viudas Reserva Heredad($30)는 럭셔리한 레이블과 병 디자인만큼이나 꽃, 과일, 꿀향미가 감미롭다. 세구라 비우다스는 브뤼, 브뤼 로제, 그랜드 퀴베 리세르바가 $12-$16선으로 저렴하다. https://www.seguraviudasusa.com

 

 

# La Baronia de Turis

발렌시아 지방의 와이너리로 블루컬러 병 안의 화이트 머스캇(Muscat) Viñamalata Blanco($9)는 상큼하며, 열대과일향이 산뜻했다. 레드 Barón de Turís Gran Reserva($10)는 템프라니요와 모나스트렐의 블렌드로 블랙체리 컬러에 묵직하면서도 우아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테이블 와인에 적격이다.

https://baroniadeturis.es/en

 

 

# Arano Imports/ CVNE

리오하는 스페인 와인의 최고 등급인 D.O.C에 속하는 유일한 지역. 큐네와 임페리얼 와이너리의 리오하. Bodega CVNE Gran Reserva 2012($39)와 Bodega CVNE Imperial Gran Reserva 2012($80)는 템프라니요(85%), 그라치아노(10%), 마주엘로(5%)의 블렌딩으로 임페리얼은 로버트 파커의 '와인 애드보케이트'로부터 95점을 받았으며, 디캔터 잡지로부터 금메달을 수상했다. 임페리얼은 배럴에서 36개월 숙성 후 병안 숙성도 거쳤다. 스파이시하며 베리 행미에 벨벳처럼 부드러우면서 태닌이 적절하고 롱 피니쉬가 훌륭하다. https://www.cvne.com

 

# Marqués de Riscal 

한국에도 잘 알려진 마르케스 데 리스칼은 리오하 최초의 와이너리로 스페인 왕실에 납품해왔다. 보르도 스타일의 테크닉으로 고급 퀄러티의 리오하를 생산해오고 있다. 2000년 빌바오 구겐하임뮤지엄의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설계로 문화센터 '시티 오브 와인' 건물을 세우기도 했다. Marqués de Riscal Barón de Chirel 2013($70)은 80년-110년 된 포도밭에서 수확한 템프라니요(70%)와 오트라스(30%)의 블렌딩으로 파워풀한 아로마, 베리잼 풍미에 우아하게 넘어간다.

https://www.marquesderiscal.com

 

 

# MGWine Group

발렌시아 지방 알리칸테에 자리한 Bodega Monovar의  폰디욘 Fondillón($120)은 모나스트렐(무르베드르) 포도로 양조한 디저트 와인이다. 포르투갈의 디저트 와인 포트(Port)가 브랜디를 추가해 단맛을 내는 반면, 폰디욘은 발효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며 산화와 자연숙성을 통해 단맛을 낸다. https://www.mgwinesgroup.com

 

 

# Sherry Wine

셰리(sherry, vino de Jerez)는 안달루시아 지방의 헤레스 지역에서 자란 포도(주로 팔로미노)로 제조한 강화 포도주로 당도가 천차만별(피노/ 만자니아/ 만자니아 파사다, 아몬티야도/ 올로로소/ 팔로 코르타도/ 헤레즈 둘체/ 크림 등)이며, 알콜 농도는 15-22%로 높은 편이다. 포르투갈의 포트는 발효 도중 강화하며, 셰리는 발효가 끝난 후 알콜함량이 높은 술(브랜디)를 첨가한다. https://www.sherry.wine

 

 

스페인 포도 품종

 

스페인 토착포도는 600여종에 이르지만, 와인용으로는 20여종을 사용한다.  

 

레드 와인 

-템프라니요(Tempranilo): 수확을 빨리하는 품종으로 묵직하다. 주로 그레나체와 블렌딩한다.

-가르나차 틴타/그레나체(Garnacha Tinta/Grenache): 스파이시하며 베리향미에 혀안에서 부드럽다.

-그라시아노(Graciano): 리오하(Rioja) 지방에서 생산되는 품종으로 주로 그란 레세르바에 블렌딩한다.

-모나스트렐(Monastrell/ Mourvedre): 블랙베리 향미에 떫은 맛이 강하다. 

 

화이트 와인

-아이렌(Airen): 스페인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며, 브랜디의 기본이 되는 품종. 

-알바리뇨(Albariño): 리아스식 해안으로 유명한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리아스 바이사스(Rias Baixa)에서 재배되는 청포도. 

-마카베오(Macabeo/ Viura): 리오하 지방에서 생산되며, 바르셀로나 남부에선 카바(Cava) 양조에 쓰인다. 

-베르데호(Verdejo): 소비뇽 블랑과 유사한 청포도

-말바시아(Malvasia): 주로 강화 포도주 마데이라(Madeira) 양조에 쓰인다.

-가르나차 블랑카(Garnacha Blanca): 고알콜에 저산도. 프랑스 론(Rhone) 와인 블렌딩에도 쓰인다.

 

 

2019 Spain's Great Match New York City @Mercado, Little Spain

 

스페인 와인 용어

보데가 Bodega: 와이너리

비나, 비네도 Vina, Vinedo: 포도원

코세차 Cosecha: 수확

벤디미아 Vendimia: 빈티지

크리안짜 Crianza: 리오하는 오크 배럴 안에서 최소 1년, 화이트와 로제는 최소한 6개월 숙성된 와인

리세르바 Reserva: 레드는 최소 3년 숙성(이중 1년은 오크 배럴), 화이트와 로제는 최소 2년(6개월은 오크 배럴) 숙성되어야 한다.

그란 리세르바 Gran Reserva: 레드는 최소한 5년(2년은 오크 배럴, 3년은 병안에서), 화이트와 로제는 최소 4년(이중 최소 6개월은 오크 안) 숙성시킨 와인

피노 Fino: 가장 드라이 한 셰리. 훌륭함(fine)

비노 드 메사 Vino de Mesa: 테이블 와인

비안코 Blanco: 화이트

틴토 Tinto: 레드

로사토 Rosado: 로제

클라레테 Clarete: 연한 적색, 짙은 로제

세코 Seco: 드라이

둘세 Dulce: 스위트

에스푸모소 Espumoso: 발포성(sparkling)

카바 Cava: 발포성 (병내 2차 발효)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

 

워싱턴 D.C.의 할레오(Jaleo, Washington D.C.)

 

스페인 출신 스타 셰프 호세 안드레스(José Andrés)는 미국 내 타파스(tapas), 작은 요리(small plates) 붐을 일으킨 선구자다. 안드레스는 D.C.의 25가지 타파스 코스 요리($275)를 제공하는 12석 레스토랑 미니바(minibar)로 스타덤에 올랐다. 미니바 이후 타파스 열풍은 물론, 뉴욕까지 불어와 프랑스와 이탈리아, 퓨전 한식당까지 너도나도 small plates로 메뉴를 개편했다. 작은 요리가 대세를 이루면서 음식의 양은 적어지고, 예뻐지고, 가격은 올라갔다.  

 

호세 안드레스의 스승은 스페인의 미슐랭 3스타, 컬트 레스토랑 엘불리(elBulli)의 셰프 페랑 아드리아(Ferran Adrià)다. 레스토랑 잡지가 세계 최고 식당 #1에 5회나 올린 전설의 셰프다. 청출어람일까? 안드레스는 2011년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인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셰프로 선정됐으며, 2015년엔 백악관에서 국가인도주의 메달을 받았다. 그리고, 2012, 2018 주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안드레스는 선행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2010년 아이티 지진이 발생하자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을 설립해 재난 피해자들에게 건강식을 제공했으며, 지난해 9월 푸에르토리코에 닥친 허리케인 마리아 재난 때도 먹거리를 날랐다. 이어 12월 남부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이 일어나자 소방수들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음식을 전달했다. 그런가 하면, 2016년 도날드 트럼프가 멕시코계 이민자들을 성범죄자라고 비난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D.C.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오픈할 레스토랑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그리고, '요식업계의 오스카상' 2018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Mercado Little Spain

10 Hudson Yards

https://www.littlespain.com

 

*워싱턴 D.C. 맛집 <1> 할레오(Ja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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