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19.09.11 22:40
윌리엄 포크너 소설은 못읽어 봤는데,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흑인 내니들이 백인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걸 종종 보면서 내니의 자녀들은 누가 돌볼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여전히 계급사회가 있다는 걸 느끼지요. 로버트 프랭크가 아웃사이더(스위스 출신 유대인 이민자)였기에 방방곡곡 돌면서 다른 시각으로 미국인들을 담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큐멘터리를 보니 꼬장꼬장한 로버트 프랭크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로서 얼마나 슬픈 삶을 살았는지 뒷모습이 참으로 허전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