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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4.06.02 10:40
Red Lobster 식당이 파산해서 문을 닫는다니, 참 안됐다는 감정을 누를 수 없습니다. 우리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오며가며 잘 생긴 랍스타가 그려진 간판에 눈인사를 주곤했습니다. 새우를 좋아해서 남편이랑 가서 자주 먹었습니다. 가격이 착하고 무한대로 새우를 즐겨 먹어서 다음 날까지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불렀습니다. 이곳에서 손님을 대접도 하고, 대접을 받기도 했습니다.

래드 랍스타에서의 지워지지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하나있습니다. 같은 교회에서 많은 세월을 함께 신앙 세월을 했던 노부부가, 말년의 삶을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사는 아들 곁으로 이사를 하게돼서, 우리 부부와 마지막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누면서 "우리 건강하게 잘 삽시다"란 말을 서로에게 남기면서 헤어졌습니다. 그후로는 한두번 아들네와 잘지낸다고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영영 소식이 끊겼습니다. 그날 레드 랍스타에서의 저녁식사가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습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