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kie2024.06.15 13:53
'거기서 거기'를 할머니께서는 '오십보나 백보나 거기서 거기'라고 하셨습니다. 큰 차이가 없을 때 많이 쓰셨습니다. '거기서 거기'를 읽으면서 동감하고 또 했습니다.

'힘든 날'을 읽으면서 내가 힘든 날이 뭤 때문이었지? 반문해 봤습니다. 팔십을 훌쩍 넘기고 나니까 힘든 날과 안 힘든 날의 구분이 없어지고, 흐리멍텅한 앞날이 힘든 날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이 시를 읽고 절묘한 답을 한 강익중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강 작가의 장모가 "자네는 도대체 아는 게 뭔가?"라는 질문에 "내가 아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라는 답이야 말로 우문에 현답이 아닐까요?

시 세편을 읽을수록 마음에 평화를 줍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