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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3.08 23:35
후러싱 소재 한식당인 금강산이 체납과 경영난으로 강제 폐업을 당했다는 소식이 씁슬한 마음을 줍니다. 미국에 오래 살았어도 한국음식에 대한 정서는 버릴 수 없고 더욱 깊게 내 몸을 감싸고 있기에 30년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금강산 한식당이 무너져서 사라지는 현실이 슬퍼집니다. 외국 친구들과 같이가서 김치와 비빔밥을 먹으면서 그들로부터 이렇게 맛과 멋이있는 음식은 처음이라고 칭찬을 했던 식당, 케네디 공항에서 친지나 식구들을 픽업해서 식사를 대접했던 추억, 가까운 친척의 장례식을 마치고나서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과 식사를 했던 일, 등등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인공폭포며 징검다리며 기와집이며, 한국인형, 이런 것들이 다른 한식집에는 없어서 외국친구들에게 보여주면서 창가를 택해서 음식을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폐업이란 글자가 내 마음에 한없이 허전함을 남기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