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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4.07.04 11:09
티치아노의 '이집트로 피신하는 성가족의 휴식'이 크리스티 미술경매장에 나왔습니다. 이 그림이 경매장에 나올 때까지의 파란만장한 경로가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이사람 저사람을 거처 무려 6번의 이동 끝에 경매장에 나왔는 걸보면 팔자가 드센 그림입니다. 누구에게 낙찰될지 모르지만 이 그림이 겪은 고초를 생각하면 값으로 매길 수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셉과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습이 우수 속에서도 평화와 안정을 느끼게 합니다. 마리아의 맨발이 인상깊네요.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