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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인근 신트라의 페냐 궁전은 동화 속으로 데려갔고, 페냐 공원의 우거진 숲 속길을 내려오는 길 햇살이 비추는 순간, 음유시인 바이런이 찬양했던 '에덴 동산'을 느꼈다. 부사코의 작은 시골 성채에서 하룻 밤 묵으면서 '신데렐라 신드롬'에서 깨어날 수 있던 것도 포르투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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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종단 여행: 리스본에서 포르토까지

 

에덴 동산과 동화의 나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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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오 광장(Rossio Square), 일명 페드로 4세 광장. 밤에 무지개빛 분수쇼가 펼쳐진다.

 

스페인 여행을 가면서도 포르투갈은 생략하기 쉽다. 

하지만, 15세기말 인도항로를 발견한 이후 350년간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에 식민지를 거느렸던 포르투갈 왕국의 찬란한 역사를 되새겨볼 때 이 나라의 문화유산과 먹거리는 탐험할만한 가치가 있다. 

 

한때 영화로웠던 이베리아 반도의 두 나라,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여행자에게 유사하면서도 다르게 느껴진다. 우선 다른 언어를 쓰고, 면적도 차이가 크다. 리드미컬하고 열정적인 플라멩코가 스페인 민족성을 대변한다면, 멜란콜리하고 애절한 노래 파두(fado)는 포르투갈의 국민성을 말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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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국에서 김자영 아나운서의 '세계의 유행음악'(KBS-FM)을 통해 들었던 파두는 우리의 트로트와 뽕짝처럼, 미국 흑인의 블루스와 소울처럼 삶의 애환이 느껴진다. 조용필씨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국민가요이듯이 포르투갈 가요 파도는 배 타고 떠난 애인을 그리워하는 여인의 읊조림같다.

 

*5 Horas de Fado (5시간의 파두)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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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듀로강변의 아파트와 줄지은 식당들.

 

마드리드에선 프라도뮤지엄, 바르셀로나에선 가우디 건축물과 피카소뮤지엄이 여행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했다. 리스본에서 포르토까지 포르투갈을 종단하면서는 이렇다할 뮤지엄이 없었다. 그래서 미술품을 주마간산식으로 감상하는 '지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가슴으로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거리의 문화유산들이 삶 속에서 다가왔다. 

 

문제는 언어다. 뉴욕에 살면서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것이 스페인어일 것이다. 그런데, 스페인어도 모르지만, 포르투갈어는 더더욱 모른다. 포르투갈에서도, 브라질에서도 '아다다'였지만, Thank you를 의미하는 '오브리가도(Obrigada, *남성은 Obrigado)'와 water를 의미하는 '아구아(Água)' 딱 두 단어만 알고 갔다. 그런데, 리스본에 도착해서 보니 거의 모든 푯말이 Lisboa로 되어 있어서 혼돈스럽기만 했다. 

 

뉴왁의 포르투갈 타운 아이언바운드에서 먹었던 음식만 믿고 리스본으로 향했다. 2007년 여름이었다. 

 

 

_45692819_ap_dog466.jpg  White House Photo

백악관의 포르투갈 워터 독 보(Bo)는 수영을 잘 해 예로부터 포르투갈 어부들의 동반견이었다고.

 

 

리스본 Lisbon/Lisboa: 다양한 건축 양식의 파노라마

 

한 도시가 여행자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느냐는 전적으로 주관적이다.

스페인은 연말에 갔고, 포르투갈은 한 여름에 갔다. 마드리드에 갔을 때 무척 추웠고, 비가 줄줄이 내렸다. 곳곳마다 공사로 땅이 파헤쳐져 있었다. 모자와 반지까지 잃어버린 마드리드의 추억이이라면, 프라도뮤지엄만 빼고는 거의 미저러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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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여행 때는 매일 날씨가 좋았고, 대서양 바람이 시원했다. 

수도 리스본은 7개의 언덕이 있는 도시라는데, 하이킹하듯이 한 언덕을 올라가니 허름한 집집마다 빨래가 널려 있는 꼬방동네같은 풍경이 정겨웠다. 웅장하고, 화려하고, 유명한 관광지만 찾아 다니는 여행에서 나 자신으로 향하는 여행이라는 말이 가슴으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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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5년 리스본 지진 후 재건한 바익사의 로씨 광장 입구.

 

수도 리스본은 코스모폴리탄 도시였다. 그 역사를 반영하는 로마네스크, 고딕, 마누엘린, 바로크에서 모던 건축 양식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며, 로시오 광장(Rossio Square)는 그 건축양식이 총집합된 광장이다. 

 

1755년 11월 1일 만성절에 지진이 발생해 수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시는 재건되었고, 그래서인지 흥청망청이라기 보다는 차분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Bairro-Alto-In-Lisbon.jpg 바이로 알토

 

밤이 오면 우리의 뽕짝,트로트같은 노래 파두(fado)도 듣고 해산물 요리를 먹은 후 골목길에 늘어진 젊은이들을 구경하러 바이로 알토(Bairro Alto)로 가야한다. 오페라 '라보엠'의 흥청대는 카페처럼 떠들썩하면서도 몽롱한 분위기가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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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인근의 카스카이스(Cascais)는 뉴욕의 이스트햄턴이나 로드아일랜드 뉴포드같은 휴양도시다. 드라이브한 후 해변가의 궁전같은 식당에서 대서양 전망을 즐기면서 식사하는 것도 로맨틱하다. 

 

 

벨렘 Belem: 수도원 옆의 에그 타트 원조

 

PICT0349.jpg 제로니모스 수도원

 

리스본의 벨렘(Belem)은 베들레헴을 줄인 타운 이름이다. 

벨렘의 제로니모스 수도원(Jerónimos Monastery)은 1501년 마누엘 1세의 명으로 건축이 시작되어 70년 걸려 완성됐다. 신트라의 페냐 궁전과 함께 포르투갈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제로니모스 수도원은 마누엘린 건축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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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1세의 이름을 딴 건축양식. 고딕, 이탈리아, 스페인, 르네상스 양식 등이 혼합되었다.  마누엘린 양식의 전형은  탐험가들의 모티프인 배(지구본, 돛, 체인, 밧줄),  바다(껒빌, 진주, 해초), 식물(참나무 잎, 도토리 등), 기독교(십자가), 아치 모형, 여러개의 기둥, 비대칭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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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다리와 발견 기념탑. 

 

리스본에서 알마다까지 타구스강을 건너는 다리 '4월 25일 다리(Ponte 25 de Abril)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odge)를 닮았는데, 바로 아메리칸브리지컴퍼니가 시공했다고. 1966년 완공 후 독재자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 브리지로 불리워지다가 1974년 4월 25일 무혈 쿠테타 '카네이션 혁명' 이후 이름이 바뀌었다. 1999년엔 철도가 다리 위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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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갈의 대표적인 디저트는 '에그 타트' 파스텔 데 나타(pastel de nata)의 카스터드. 수도원 옆 에그 타트의 원조 카페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em)'는 1837년 오픈한 명소로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포르투갈 곳곳의 제과점에서 파스텔 네 나타를 팔고 있다. 

 

파스텔 데 나타는 마카오를 거쳐 중국으로 건너갔고, 뉴욕 차이나타운의 베이커리 파야(Faya)에서도 판다. 싸지만, 깊은 맛은 없고, 뉴왁 아이언바운드 페리 스트릿 대부분의 제과점에서 정통 파스텔 데 나타를 판다.  

 

 

신트라 Sintra: 동화의 나라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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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들의 산(Mountain of the Moon)'이라는 뜻의 신트라는 500여년 전 포르투갈 왕들의 피서지로 개발됐다고 한다. 영국 시인 바이런이 '영광스러운 에덴동산'이라 예찬하며 단골로 방문하고 살면서 시를 쓴 곳이기도 하다. 리스본에서 1시간 떨어진 곳으로 포르투갈에서 놓치면 아까운 여행지다. 리스본-신트라 기차도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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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궁전은 원래 수도원으로 지어졌다가 페르디난드 2세가 보수공사를 한 후 왕족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됐다.

 

19세기 낭만주의 건축양식이 풍부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신트라는 다분히 이탈리아의 플로렌스를 닮았다. 페냐 궁전은 파스텔조 컬러와 장난스런 건축양식이 마치 백설공주라도 살았을 법한 동화같은 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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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냐 공원

 

산을 통째로 차지하는 정원을 산책하며 내려가다 보면, 호수에서 백조와 흑조도 노닐고 있다. 계곡가에 무성한 숲에 오후의 긴 햇살이 들어오자 성스러운 느낌이 들며, 이곳이 극락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몽롱해졌다. 바이런이 이런 풍경을 보았기에 신트라를 '에덴 동산'이라 예찬하고, 이곳에 살며 시를 썼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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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4년(우리의 조선 정조 시대) 오픈한 로렌스 호텔(Lawrence Hotel)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이다. 영국 시인 바이런(1788 –1824)이 신트라에 반해 오래 체류했다. http://www.lawrences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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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이 살던 곳은 지금 로렌스 호텔이다. 레스토랑이 우아했고,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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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안의 포르투갈 타일 아줄레주(Azulejos) 벽화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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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왕족이 머물렀던 포르투갈 신트라궁전. 운동장만한 부엌에서 올라가는 연기를 위한 굴뚝 2개.

 

하늘로 치솟은 굴뚝 두개가 인상적인 신트라 국립궁전에선 푸른 타일이 벽에 장식된 거실과 볼룸도 멋지지만 지하의 운동장만한 부엌도 인상적이다. 밖에서 다시 궁전을 보면, 굴뚝이 왜 그토록 큰지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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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아이스 궁전(Seteais Palace)의 개선문.

 

퀠루즈 국립궁전 몬세라테궁전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미로와 건축양식이 절경인 레갈레이라 궁전을 돌아보면 그 옛날 권세를 누리던 왕족을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숙소는 국립궁전 옆 티볼리 신트라(Tivoli Sintra)의 계곡 전망이 좋은 방에 묵었다. Hotel Tivoli Sintra

 

 

코임브라 Coimbra: 대학촌의 황금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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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임브라대학 투어중 발코니에서 만데고강이 내려다 보인다. 

 

리스본과 포르토에 이어 제3의 도시. 코임브라는 1139년부터 1260년까지 식민지 탐험을 나섰던 포르투갈의 수도였다. 

이후로 쇠락해가는 왕궁 도시로 역사의 뒤안길로 후퇴했지만 1290년 디니스 1세 국왕이 코임브라대학교를 설립해 고풍스런 교육도시로서 명성을 누리게 됐다. 궁전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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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년 디니스왕(우리는 고려 충렬왕 때)이 리스본에 설립했으며, 주앙(영어로 John) 3세가 코임브라에 정착시켰다. 주앙 3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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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0414.jpg 조아니나 도서관은 황금도서관

 

포르투갈에서 가장 국제 학생이 많은 코임브라대 캠퍼스는 만데고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좋은 언덕에 자리해 있다. 궁전에서 공부하는 기분이 삼삼할 것 같다. 황금으로 장식한 도서관과 그 아래에는 커닝이나 폭력을 일삼는 문제 학생들을 가두는 학생 감옥이 관광객들에게 구경거리로 남아 있다.

 

 

부사코 Buçaco: 궁전 호텔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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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임브라에서 25킬로미터 북쪽에 자리한 부사코는 리스본 인근의 카사이카스와 신트라처럼 한때 번성한 도시였다. 코임브라는 원래는 수도승들이 탈출해 휴식을 취할 수 있던 곳.

 

1810년 부사코 공원에서 웰링턴 장군이 이끄는 영국군과 포르투갈 군이 충돌했고, 승리한 포르투갈은 오벨리스크를 세웠다. 이 동네엔 스파도 있었으며, 곳곳에 애저구이(suckling pig) 광고 간판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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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국왕 1세의 사냥 여인숙으로 활용됐던 부사코 궁전은 이탈리안 건축가 루이지 마니니가 네오 마누엘린 양식으로 설계했다. 지금은 부사코 궁전 호텔(Palace Hotel Bussaco)로 개조 되어 여행객들이 묵어갈 수 있다. 마치 동화 속 궁전에 들어간듯 해서 떠나고 싶지 않았던 호텔이다.

 

발코니가 딸려 있는 룸을 잡아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레스토랑이 우아하며, 정원이 멋진 호수엔 백조가 산책을 한다. 발코니가 있는 룸의 전망이 환상적이었다.  

http://www.bussacopalace.com

 

 
메사오 프리오 Mesao Frio: 전망 좋은 방
 
 
포르투갈 여행을 위해 뉴욕을 떠나던 날, 집으로 배달되어온 뉴욕타임스를 집어들고 우리는 경악했다. 우리가 예약해놓은 듀로강 언덕 위의 호텔 사진이 트래블 섹션 커버에 대문짝만하게 실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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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s Hidden Dream Places'라는 제목의 기사에 Pousada Solar da Rede 호텔 이야기부터 나와서 한편으로는 안도의 숨을 쉬었다. 뉴욕타임스에 나온 후엔 여행객들이 몰려 예약도 힘들어지지만, 가격도 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임브라, 부싸코를 지나 포르토로 가기 전 메사오 프리오(Mesao Frio)의 스펙터클한 전망을 갖춘 영주의 집 포사다 솔라 다 레데(Posada Sola de Lede)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http://www.portugalvirtual.pt/pousadas/mesao.f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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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강변의 와이너리 투어. 현대차로 언덕을 오르는 중 고지에서 낙화암의 전설이 되는 줄 알았다. 
 
 
라메고 Lamego: 686 계단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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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임브라에서 포르토 가는 길 혹은 포르토에서 내려오는 길 꼭 들러볼만한 타운 라메고(Lamego). 
포르투갈의 바로크 건축양식의 백미인 '오싸 센호라 오스 레메디오스 생추어리(Sanctuary of Nossa Senhora dos Remédios) 성당을 따라 686 계단을 오르며 꿈결같은 정원과 오벨리스크를 지나 꼭대기에 오르는 것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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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선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파리에선 에펠탑처럼 라메고엔 언덕 위 성당으로 가는 순례의 계단을 밟아 오르면, 오벨리스크가 서있고 도시의 전망이 스펙터클하게 들어온다.  
 

 

포르토 Porto/Oporto: 애잔한 로맨스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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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강이 흐르는 포르토는 우리의 부산항과 같은 포르투갈 제2의 항구도시다. 유명한 디저트 와인 포트(Port)와인의 산지는 듀로 지역 와이너리지만 실제로 거래되는 곳은 포르토. 듀로 강 건너 '빌라 노바 드 가이야' 타운에는 테일러.칼렘 등 유명 포트 와인 시음장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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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강 위에 세워진 D. 루이스 철교는 어딘가 에펠탑의 하단을 떼어온 것 같다. 설계자는 바로 에펠탑을 디자인한 구스타프 에펠이다. 크루즈가 지나다니는 강에서 가끔씩 요란하게 사람들이 몰려든다. 소년들이 다이빙을 하기 때문이다. 다운타운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다 보면, 허름한 아파트 발코니마다 빨래들이 널려있는 것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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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로강가에 즐비한 거리 식당에서 갓 잡은 정어리(sardine) 튀김을 통째로 먹는 것은 별미. '해리 포터'의 저자 J. K. 롤링이 포르토에 살며 소설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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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사이드의 페스타나 빈티지 포르토(Pestana Vintage Porto)에 묵으면서 리버사이드 식당가와 듀로강 건너 와이너리 탐방, 그리고 다운타운 골목골목을 다니기 편했다. 페스타나(노란색 건물) 내부는 현대식이며, 발코니에서 다리의 전망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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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토 다운타운의 화려한 카페 머제스틱. http://www.cafemajestic.com

 

포르투갈과 스페인 여행 때는 성(castle)에서 묵어보면 어떨까?

스페인에 호텔 네트워크 파라도레스(paradores)처럼 포르투갈에는 포사다스(pousadas)를 통하면, 18세기 궁전, 수도원, 영주의 저택을 개조한 호텔에서 묵을 수 있다. http://www.pousadas.p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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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 포르투갈 타운 아이언바운드

*포르투갈 대표 음식 가이드 

*빨래 널려 애잔한 풍경,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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