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153)
- 강익중/詩 아닌 詩(87)
- 김미경/서촌 오후 4시(13)
- 김원숙/이야기하는 붓(5)
- 김호봉/Memory(10)
- 김희자/바람의 메시지(30)
- 남광우/일할 수 있는 행복(3)
- 마종일/대나무 숲(6)
- 박준/사람과 사막(9)
- 스테파니 S. 리/흔들리며 피는 꽃(49)
- 연사숙/동촌의 꿈(6)
- 이수임/창가의 선인장(153)
- 이영주/뉴욕 촌뜨기의 일기(65)
- June Korea/잊혀져 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12)
- 한혜진/에피소드&오브제(23)
- 필 황/택시 블루스(12)
- 허병렬/은총의 교실(105)
- 홍영혜/빨간 등대(71)
- 박숙희/수다만리(66)
- 사랑방(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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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이수임: 내 마음 속의 슬픈 새
창가의 선인장 (113) A Bird in My Heart 내 마음 속의 슬픈 새 나는 내 가슴에 새 한 마리를 키운다. 크기, 색깔 그리고 생김새를 알 수 없는 새다. 어느 날은 답답해서 날아가려고 발버둥 치다가 어느 날은 자는 듯 조용하다. 새가 파드닥 날갯짓할 때마다 ...Date2021.06.1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89 -
(571) 이수임: 다이아 반지 대신에
창가의 선인장 (112) 나의 결혼 반지 다이아 반지 대신에 Diamonds are NOT a Girl's Best Friend 아름답기는 하지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여자는 하급 공무원과 결혼했다. 사치스러운 그녀는 폼을 잡고 싶어 친구 목걸이를 빌려 무도회에 참석했으나 ...Date2021.05.2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14 -
(568) 이수임: 꼰대가 침묵하게된 이유
창가의 선인장 (111) 강 건너 불구경만 꼰대가 침묵하게된 이유 나도 역시 꼰대였다. 꼰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환경적으로 꼰대가 될 수밖에 없단다. 꼰대 짓을 전혀 하지 않았던 친정 아버지를 닮은 나는 꼰대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확신하며 살았다....Date2021.05.0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91 -
(565) 이수임: 우리는 팬데믹 주말부부
창가의 선인장 (110) 전생에 나라를 구하면... 우리는 팬데믹 주말부부 창밖을 내다보며 저녁을 먹었다. 건너편 아파트 창안의 여자도 나처럼 혼자 밥을 먹는다. 그녀가 나를 쳐다본다. 와인잔을 들었다. 그녀도 와인잔을 든다. 치어스! 옛 생각이 떠오른다. ...Date2021.04.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29 -
(560) 이수임: 네 이웃을 사랑하라
창가의 선인장 (109) 코비드19 백신 접종기 네 이웃을 사랑하라 “너 맞았어? 나는 맞았는데?” 옆집 수잔이 나에게 물었다. “아니.” 1월 중순부터 코비드-19 백신 웹사이트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전화도 수없이 걸었지만, 예약할 수가 없어 자포자기하듯 손을 놓...Date2021.03.10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68 -
(556) 이수임: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창가의 선인장 (108) 흩어진 영혼들 내가 결혼을 결심한 이유 “착한 사람보다 못된 사람이 더 오래 살아요.” 엄마보다 30년을 더 살다 가신 친정 아버지를 두고 올케가 한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아버지보다 일찍 돌아가신 엄마가 더없이 좋은...Date2021.02.21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92 -
(550) 이수임: 의사 딸과 장사꾼 딸
창가의 선인장 (107) 금수저와 은수저 의사 딸과 장사꾼 딸 친구의 친정 아버지는 의사다. 남편도 의사요. 자식들도 의사다. 그녀는 의사는 아니지만, 많이 배웠다. 아는 것이 많지만 지혜로워 아는 척하며 나대지 않는다. 조곤조곤 조용히 재미있게 말도 잘한...Date2021.01.2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22 -
(545) 이수임: 기대를 낮추세요
창가의 선인장 (106) Let It Be 기대를 낮추세요 명절이나 생일마다 사람들은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투덜댄다.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며느리가 연락하지 않아 섭섭하다"고. 며느리가 생일에 돈만 보내고 전화는 하지 않았다고 화내는 시어머니도 있다. 돈...Date2020.12.21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59 -
(541) 이수임: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창가의 선인장 (105) 만병통치약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 새벽 4시 전이다. 어제 저녁에 간단히 집어 먹은 김밥이 체했나 보다. 날이 훤하면 공원으로 산책하러 나갈텐데 어둡다. 나에게 산책은 만병통치약일뿐더러 혼돈 속에서 기쁨과 편안함을 준다. 그러나, ...Date2020.12.0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285 -
(537) 이수임: 아들아, 아들아
창가의 선인장 (104) 엄마의 글쓰기 아들아, 아들아 “엄마 왜 이렇게 작아졌어요.” 너는 점점 커질 때마다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는 것을 기억하니?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엄마 왜 이렇게 늙었어요’라는 소리로 들렸단다. 내가 늙는다는 것이 서럽...Date2020.10.2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754 -
(534) 이수임: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창가의 선인장 (103) 아버지의 애인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그 여자 이름은 상숙이었다. 성은 모른다. 내가 그녀의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른들이 ‘상숙이가’, 이모들이 ‘상숙이 년이’라고 수군덕거려서 귀에 박혔나 보다. 이상도...Date2020.10.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69 -
(530) 이수임: '집콕' 블루스 Stay at Home Blues
창가의 선인장 (102) Stay at Home Blues '집콕' 블루스 눈을 떴다. 아침 7시다. 다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려고 팔다리를 허우적거리며 시계를 봤다. 7시 30분이다. 또 눈이 감겼다. 일어나야 한다. 후려쳐져 나동그라진 벌레 몸통이 바닥에 들러붙은 것처럼 ...Date2020.09.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53 -
(525) 이수임: 철없는 남편과 따로 건배!
창가의 선인장 (101) 우리집 삼형제 철없는 남편과 따로 건배! “오늘 엄마 생일이지요? 뭐 필요한 것 있어요?” “고마워. 가지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없다. 너희가 말 잘 들어서 엄마는 하루하루가 생일이다. 그냥 네가 건강하게 잘 지내주는 것이 선물이...Date2020.08.2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774 -
(519) 이수임: 멸치똥 따기의 즐거움
창가의 선인장 (100) 별명이 많은 여자 멸치똥 따기의 즐거움 굳이 지금은 불러주는 이는 없지만 나는 별명이 많았다. 도토리, 오이, 선인장, 캐시 부인, 만두 부인, 이 준비 그리고 나 스스로 붙인 '독거 부인' 등이다. 도토리와 오이야 내 생김새로, 선인장...Date2020.07.2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800 -
(516) 이수임: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창가의 선인장 (99) A Dangerous Woman 책 읽는 여자는 위험하다?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건너다보는 뉴저지는 무성한 나뭇잎으로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아카시아 꽃향기에 취한다. 그리움이 뭉클 샘솟는다. 2월 북클럽에서 만난 후 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살...Date2020.07.1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35 -
(510) 이수임: 네모난 깡통 스팸의 추억
창가의 선인장 (98) A Canned Life 네모난 깡통 스팸의 추억 어릴 적 우리는 이태원에 살았다. 그래서일까? 집안에는 미제 물건이 많았다. '메가네 아줌마'(Meagan?)라고 불리는 여자가 오던 목요일은 먹을 것이 쏟아지는 날이었다. 미군 부대에서 일했던 그녀...Date2020.06.2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50 -
(504) 이수임: 코로나 적자생존(適者生存)
창가의 선인장 (97) 뉴요커를 위한 무료 음식 코로나 적자생존(適者生存) 장 보기가 두렵다. 밖에 나가지 않는 나에게 코로나에 걸릴 수 있는 곳은 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식품점(그로서리 마켓)이다. 그러나, 아침 7시부터 마켓 들어가는 줄이 끝없이 이어진다....Date2020.06.0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82 -
(497) 이수임: 미니멀리스트의 KO패
창가의 선인장 (96) 코로나 날벼락 미니멀리스트의 KO패 나는 사다 쟁여 놓고 필요없다고 버리느라 애쓰기보다 아예 사재끼지 않는 미니멀 스타일이다. 그러나, 이런 습관이 코로나 사태로 완전히 참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냉장고에 남은 것 다 먹어 치...Date2020.05.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38 -
(492) 이수임: 우리는 다시 만나리
창가의 선인장 (95) 잔인했던 4월 우리는 다시 만나리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가! 대혼돈 속에서 사람들은 방황한다. 그러나 나름대로 즐거움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요즈음 산책이 나의 일상 중 가장 큰 행복이다. 허드슨 강가를 조용히 걷기 위해 ...Date2020.05.0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24 -
(482) 이수임: 어느 빚쟁이의 고백
창가의 선인장 (94) 어두운 기억의 저편 어느 빚쟁이의 고백 “돈 귀 질긴(꾼 돈 제때 갚지 않는) 간나들 하고는 상종 말아라.”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투박하고 질긴 그러나 매사 앗쌀하고 깔끔한 함경도 시할머니와의 대화 중 귀에 박힌 한마디는 아직도 생생하...Date2020.04.0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