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153)
- 강익중/詩 아닌 詩(87)
- 김미경/서촌 오후 4시(13)
- 김원숙/이야기하는 붓(5)
- 김호봉/Memory(10)
- 김희자/바람의 메시지(30)
- 남광우/일할 수 있는 행복(3)
- 마종일/대나무 숲(6)
- 박준/사람과 사막(9)
- 스테파니 S. 리/흔들리며 피는 꽃(49)
- 연사숙/동촌의 꿈(6)
- 이수임/창가의 선인장(153)
- 이영주/뉴욕 촌뜨기의 일기(65)
- June Korea/잊혀져 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12)
- 한혜진/에피소드&오브제(23)
- 필 황/택시 블루스(12)
- 허병렬/은총의 교실(105)
- 홍영혜/빨간 등대(71)
- 박숙희/수다만리(66)
- 사랑방(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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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이수임: 코로나 크루즈
창가의 선인장 (93) To Cruise, or Not to Cruise 코로나 크루즈 코로나 바이러스 돌림병이 번진다는 유튜브 동영상을 친구가 보내왔다. 보지 않았다. 가끔 나가는 모임에서 몇몇 회원들이 크루즈 예약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바이러스도 바이러스지만...Date2020.03.2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68 -
(468) 이수임: 도둑님께 보낸 감사 카드
창가의 선인장 (92) 레오니아 미스테리 도둑님께 보낸 감사 카드 무작정 집을 떠나 어디론가 가고 싶은 화창한 날이었다. 뉴저지 레오니아에 사는 요리 잘하는 선배가 초대했다. 맨해튼 42가 포트 오소리티)터미널에서 뉴저지 가는 166번 버스에 몸을 싣고 창...Date2020.03.0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448 -
(460) 이수임: 병 주고, 약 주고
창가의 선인장 (91) 병원이라는 이름의 지옥 병 주고, 약 주고 건강 검진을 했다. 의사는 혈액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소량의 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다시 검사했다. 또다시 발견됐다. 걱정할 ...Date2020.02.0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721 -
(454) 이수임: 자린고비 여행자
창가의 선인장 (90) '시월드' 카운트다운 자린고비 여행자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을 기회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있을까? 아이들이 결혼하면 그들 와이프에게 미련없이 자리를 내주고 그들의 삶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서다. 그러나 남편과 둘이 다닐 때보...Date2020.01.1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535 -
(450) 이수임: 사랑방 손님과 생선
창가의 선인장 (89) 복많은 여자 사랑방 손님과 생선 시댁 식구들은 가자미를 무척 좋아한다. 시어머니는 가자미를 박스째 사다가 손질해서 가자미식해를 담그고 그물망에 말려서 구워 먹고 조려 드신다. 가뜩이나 말이 없는 시집 식구들이 가자미를 먹을 때는...Date2019.12.1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98 -
(445) 이수임: 실버타운을 찾아서
창가의 선인장 (88) 애수의 포르투갈 실버타운을 찾아서 크루즈에 중독된 러시안 친구가 있다. 그녀의 친정 아버지가 "너 언제 돈 모아 집 살 거냐?"며 충고를 할 정도다. 그녀는 그동안 다녀 본 곳 중에 포르투갈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은퇴 후 포르투갈로 ...Date2019.11.1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849 -
(440) 이수임: 이웃집 여인들
창가의 선인장 (87) The Women Next Doors 이웃집 여인들 “수, 이상한 소리 듣지 못했어?” 화려하게 펴보지도 못하고 시든 꽃봉오리를 간신히 지탱하듯 초췌한 모습으로 옆집 여자가 문을 두드렸다. 나직한 소리로 묻는 그녀의 표정이 심각하다. 가벼운 걸음걸...Date2019.10.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016 -
(436) 이수임: 나는 비키니 매니아
창가의 선인장 (86) 선탠 중독 나는 비키니 매니아 날씨가 85도만 넘으면 해변으로 달려가고 싶다. 오래 전, 처음 선탠을 시작할 때는 몸을 될 수 있으면 많이 감출 수 있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었다. 그러다가 조금은 드러내는 수영복으로. 결국엔 비키니로 바...Date2019.09.10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873 -
(431) 이수임: 뉴욕에서 노바스코샤까지 로드 트립
창가의 선인장 (85) 뭐 까짓거 뉴욕에서 노바스코샤까지 로드 트립 미쳤지, 거기가 어디라고! 구글 지도를 보고 있다가 “가자, 노바스코샤 캐나다로” 평상시 캐나다 동쪽 끝 노바스코샤를 가고 싶어하던 남편도 “가지. 뭐 까짓거.” 우리는 즉흥 부부. 새벽 6시...Date2019.08.15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198 -
(426) 이수임: 착한 여자
창가의 선인장 (84) 천만다행 착한 여자 친구들과의 수다가 보통 날보다 길어졌다. 비가 카페 유리창을 치며 줄기차게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칠 줄 모르고 퍼붓던 비가 잦아들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났다.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려고 카풀을 하자마자 경찰 ...Date2019.07.17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96 -
(421) 이수임: 이별 그후, She's Gone
창가의 선인장 (83) She's Gone 이별 그후 *Black Sabbath, She's gone <YouTube> 발걸음이 무겁다. 가슴이 횅하다. 예전처럼 두리번거리지 않고 텅 빈 공원을 천천히 걷는다. 저 언덕 위에서 손을 흔들고 나타나 함께 걷던 친구가 얼마 전 이사갔기 때문이다....Date2019.06.20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059 -
(418) 이수임: 우리 집 효자들
창가의 선인장 (82) Mother's Day 우리 집 효자들 마더스 데이라고 아이들이 와서 함께 노닥거리느라 피곤했는지 지난 밤 푹 잤다. "아이들이 식당에서 만나자는데?" "난 무슨 날 밖에서 먹는 것 싫어. 북적거리는 곳에서 느긋하게 오랫동안 이야기할 수도 없...Date2019.05.29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27 -
(412) 이수임: 멜랑콜리 맨 Melancholy Man
창가의 선인장 (81) 고개숙인 남자 멜랑콜리 맨 *Moody Blues, Melancholy Man “아니 취소가 됐다고? 모처럼 만의 부부동반 초대였는데!” 아쉬운 듯 말하고는 창밖을 내다보는 남편의 구부정한 등이 씁쓸해 보인다. 모임에서 한 친구가 부부동반 초대를 했다. ...Date2019.05.02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384 -
(407) 이수임: 창문 너머 어렴풋이...
창가의 선인장 (80) Peeping Tom 창문 너머 어렴풋이... 새벽 4시경에 잠에서 깬다.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눕거나 아니면 글을 쓴다. 이런저런 생각이 샘물처럼 솟는다. 그중 하나를 끄집어내 다듬으면서 글쓰기에 좋은 시간이다. 펜을 들기 전, 유튜브에서 ‘...Date2019.03.2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061 -
(403) 이수임: 미니멀 라이프
창가의 선인장 (79) Let It Go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라이프로 살았다. 그 의미가 최소한의 간결한 삶,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하는 생활 방식이란 의미를 뜻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글쎄? 내 경우는 결혼 초, 쪼들린 일상생활에서 사고 싶은 것을 살 수 없었기 때...Date2019.03.04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699 -
(395) 이수임: 주근깨 100불 어치만...
창가의 선인장 (78) 자유 부인의 외출 주근깨 100불어치만... 한달에 한번 나는 북클럽에 간다. 이날만큼은 나의 유일한 자유의 하루다. 온종일, 집안일을 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저녁 때가 지나고 밤늦게까지 밖에서 친구들과 놀아도 남편은 잔소리하지 않...Date2019.01.2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986 -
(390) 이수임: 줌바 바람난 아줌마
창가의 선인장 (77) Let's Dance! 줌바 바람난 아줌마 *Let's Dance-David Bowie 내 주변의 지인들은 요리, 재봉질 등 하다못해 얼굴 화장도 매끈하게 잘한다. 그러나 나는 영 타고난 재주가 없는지 딱히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어릴 적 엄마는 사람들 모이는...Date2019.01.06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1018 -
(386) 이수임: 어느 왕따 교사의 독백
창가의 선인장 (76) 걱정은 욕심 어느 '왕따' 교사의 독백 ‘우리는 걱정이 너무 많다. 그게 다 욕심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하니 욕심의 노예가 돼서 사는 것 같다.’ 배우 신성일 장례식에서 부인 엄앵란이 한 말이다. 아주 오래 전, 나는 동부이촌동에 있는 한...Date2018.12.13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943 -
(381) 이수임: 그대 이름은 야생화
창가의 선인장 (75) 노마드 그대 이름은 야생화 브루클린 그린포인트 이스트 강가를 따라 남쪽으로 걷다 보면 쑥대밭이 나온다. 쑥밭 사이사이로 작은 꽃들이 수줍은 듯 드문드문 피어있다. 바람이 불면 그들과 함께 흔들리고 비가 오면 비를 가려주듯 어우러...Date2018.11.21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755 -
(378) 이수임: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창가의 선인장 (74) '한국 남자' 변명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거길 왜 가!”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며 큰소리치더니 “아무래도 머리를 내밀어야 할 것 같아.”라고 남편은 말을 바꾼다. 그의 변덕에 기가 차서 째려보니, “한국 남자들의 오랜 습관이잖...Date2018.11.08 Category이수임/창가의 선인장 Views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