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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Korea/잊혀져 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
2015.09.26 12:48
(118) June Korea: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
조회 수 760 댓글 0
잊혀져갈 것들을 기억하는 방법 (4)
아빠, 고마워 아빠가 못 보니까 내가 그만큼 더 보는거야. 아마도 나 그래서 사진작가가 되었나봐. 고마워. 나에게 이런 예쁜
눈을 선물해 줘서. 있잖아, 언젠가 아빠도
내 사진 볼 수 있게 되면 정말 좋겠다. 봐봐. 이렇게 예쁜데. 당신 아들이- 당신이 주신 이 두 눈으로 세상을 이렇게 예쁘게 보고
있는데. 아직은 표현이 서툴어. 고맙다는 말 한마디 먼 타국에서 전화로 입밖에 꺼내는데 목이 이렇게
먹먹하니 참- 웃기지. 의학이 빨리 발달해서 아빠 눈 고쳐지게- 내 사진 보고 감동할 수 있게 오래오래 살아. 꼭. June Korea/Visual Artist 서울 출생. 한국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나 이후 사진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이주, 캘리포니아 Art Center College of Design(ACCD)의 학사 과정, 뉴욕 School of Visual Arts(SVA)의 석사 과정을 각각 장학생으로 수료했다. 뉴욕에 거주하며 영상과 사진을 통해 그와 인형들이 만들어내는 동화 속 세계의 이야기들을 현실 밖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미국 첫 개인전 'Still Lives: As I Slept, I Left My Camera Over There'로 데뷔했고, 미 서부와 동부,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지에서 전시와 출판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http://www.JuneKorea.com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