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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거장을 발굴한다

 

스탠리 큐브릭  데뷔작 '공포와 욕정' 특별 상영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Romance Joe, 2011)’가 이달 21일부터 4월 1일까지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리는 제 41회 ‘뉴 디렉터스, 뉴 필름스(NDNF, New Directors/New Films Festival)’에 초청됐다.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와 MoM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세편 이하를 연출한 세계 신인감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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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 아래서 수업한 이광국 감독이 홍상수 스타일의 이야기로 데뷔했다.  이야기를 찾는 영화감독이 시골로 가서 다방 레지를 만나
 영화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이 감독이 스승과 얼마나 다른 색채로 연출했는지가 주목거리다. 사진은 영화 '로맨스 조' 중에서.

 

 

  ‘로맨스 조’는 이야기 거리를 찾아 헤매는 영화 감독에 관한 영화다. 관객 300만명을 동원한 후 제작자에게 밀려 시골로 내려간 감독. 그는 심심풀이로 다방 종업원을 불러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로맨스 조'라는 영화감독이다. 이야기를 듣는 남자와 해주는 여자 간의 현실과 허구가 교차된다.

 

 

 이광국 감독은 남녀 관계를 밀도 있게 묘사해온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에서 조연출을 맡았다. ‘로맨스 조’는 그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 작이기도 하다. 김동필, 신동미 주연. 상영일시는 3월 24일 오후 6시 15분 MoMA, 26일 오후 8시 30분 링컨센터 필름소사이어티. 이 영화 맛 보기.


 

  2012 NDNF 영화제엔 세계 28개국에서 극영화 24편과 다큐멘터리 5편, 그리고 단편 12편이 소개된다. 마흔 살을 넘은 NDNF 영화제도 이제 변신을 추구한다. 올해엔 세계 신인 감독의 영화 외에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샤이닝' '풀 메탈 자켓' 등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1928-99)의 데뷔작 ‘공포와 욕정(Fear and Desire, 1953)’을 특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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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브릭이 그토록 감추려고 했던 1953년 데뷔작이 복원을 거쳐 공개된다. 그가 제작, 연출,
 촬영, 편집까지 맡은 영화 '공포와 욕정(Fear and Desire)' 중에서.

 

 

 뉴욕 출신 큐브릭이 24세에 제작, 편집, 촬영, 연출까지 맡은 72분짜리 극영화. 시나리오는 고등학교 때 친구 하워드 새클러가 썼고, 당시 부인이었던 토바 메츠가 유일한 제작 조수였다. 이 영화는 전방에 선 다섯 명의 병사들이 원주민 여성을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하지만, 완벽주의자였던 큐브릭은 이 영화에 만족하지 못해 상영하지않고, 프린트를 모두 사버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패하고 만다. 조지이스트만하우스에서 발견된 프린트가 복원되어, 지난해 12월 미 케이블 TV 터너클래식무비에서 최초로 방영됐다. 그리고, 올해 미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 영화 맛보기.

 

 

 이외에도 영화제 사상 최초의 3D 영화 ‘랍비의 고양이(The Rabbi’s Cat)’ 상영회와 인도네시아에서 온 무술 추리극 ‘The Raid’의 심야 상영회도 마련된다. 또한, 4월 1일 폐막작은 상영 때까지 베일에 가려진다.

 

 

 NDNF 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 감독)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 감독) ’고양이를 부탁해’(장재은 감독) ‘세 친구’(임순례 감독) ‘박하사탕’(이창동 감독) ’반칙왕’(김지운 감독)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김기덕 감독) ‘스캔들’(이재용 감독) ‘기담’(정범식, 정식 감독) 등이 있다. 또, 한인 2세 감독 작품으로는 ‘문유랑가보’(리 아이삭 정 감독) ’나무 없는 산’(김소영 감독) 이 초청된 바 있다. 티켓 판매는 11일부터. www.newdirector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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