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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s
2012.03.04 12:31

김치타코 트럭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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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고기+김치+타코=뉴욕의 '맛'   

 "미국인 냉장고에 김치 한병씩 들어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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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무를 얹은 치킨 타코, 살사와 김치를 곁들인 매운돼지 타코, 양파 토핑 갈비 타코($7).   
 

미국에서 김치 냄새를 부끄러워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 김치는 '한류(Korean Wave)'의 당당한 주역이다. 맨해튼의 일본 라면식당 대부분은 김치(kimuchi)를 사이드디시($4-$5)로 판다. 애피타이저나 맥주 안주로 김치를 먹는 미국인들도 봤다. 또, 뉴욕의 톱 호텔인 포시즌(Four Seasons Hotel New York) 칵테일 라운지엔 김치 타코(3개 $26)가 메뉴에 입성했다.  

 

김치와 타코의 본격적인 랑데부는 2008년  LA에서 시작됐다. 업스테이트 뉴욕의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과 호텔 요리사 출신 로이 최(Roy Choi)가 ‘고기(Kogi)’라는 이름의 푸드 트럭을 운영했다. LA 젊은이들과 식도락가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2009년  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미 권위있는 음식 잡지 ‘Food & Wine’은 로이 최를 ‘최우수 새 요리사’로 선정했다. 푸드 카트(구루마 식당)를 운영하는 요리사로서는 최초다.

 

이어 타코 트럭은 오리곤주 포틀랜드(Koi Fusion Truck), 텍사스주 오스틴(Chi’lantro BBQ Truck), 워싱턴주 시애틀(Marination Mobil)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선 레스토랑 ‘나무(Namu)’에서 골든게이트파크에 ‘Happy Belly’라는 이름의 푸드 카트를 시작하며 인기를 얻었고, 이후 SF 페리빌딩의 파머스 마켓으로 들어갔다.  

 

뉴욕에선  코넬대 석사 출신 필립 리(이윤석)와 이스트빌리지에서 퓨전 한식당 ‘퍼시몬’을 운영했던 요리사 이영선씨가 김치타코 트럭으로 의기투합했다.  


달착지근한 갈비 타코(grilled Korean bbq short rib), 고추장으로 버무려 구운 후 멕시칸 살사(pico de gallo)와 김치를 얹은 매운돼지 타코(spicy seared pork), 미린과 간장으로 조리한 치킨 타코(pulled chicken)가 대표주자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팔라펠 타코(tofu edamame falafel)도 있다. 타코 1개에 $3이지만, 3개를 주문하면 $7, 4개는 $9이다.  '

 

이외에 김치 치즈스테이크($7), 떡복이($3), 김치 라이스볼(kimchi arancini, $3), bbq 나초($4), 김치($3, $7)도 구비하고 있다. 김치는 이영선씨가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것. 이씨는 뉴욕 요리학교에서 한식 강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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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주말  유니온스퀘어 홀푸드 마켓 앞에서 김치타코 트럭을 만났다. 트럭 위치는 매일 바뀌니  웹사이트를 참조할 것. 

 

 필립 리는 곧 브루클린 그랜아미 플라자에 제 1호 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름도 ‘김치 그릴(Kimchi Grill)’. 그는 미국인들의 냉장고에 김치 한 병씩 들어갈 때까지 계속 김치를 홍보하고, 사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달리는 김치타코 트럭은 월요일 월드파이낸셜센터, 화요일 플랫아이언, 수요일 미드타운(52nd St. & 6th Ave.), 목요일 소호, 금요일 미드타운, 토-일요일 유니온스퀘어 등으로 이동한다. 스케줄은 웹사이트 참조. www.kimchitacotru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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