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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8 04:45

'세기의 빈티지' 2010 보르도 그랜드 테이스팅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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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만점 보르도 2010: 로버트 파커 평점 발표

세계 와인 가격을 움직이는 로버트 M. 파커가 3월 1일 '세기의 빈티지'로 불리우는 2010 보르도의 최종 평점을 발표했다.

'와인계의 파워맨' 로버트 파커의 스코어가 발표되자마자 100점 만점을 받은 2010 보르도의 가격은 2배 이상 올랐다.

파커가 지난해 5월 샘플 테이스팅에서 100점 만점이 가능한 와인으로 점찍은 9종 중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폰테 카네, 샤토 페트뤼스만이 100점을 받았다.

그리고, 샤토 르 돔, 샤토 라 비올레테, 샤토 보세주르 뒤포, 샤토 슈발 블랑, 샤토 파레 클레망과 샤토 르 팡이 2010 보르도 100점 만점 톱 10에 올랐다.

2010 보르도는 적어도 10년 이상 숙성시켜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Update>

로버트 M. 파커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2010 보르도

-샤토 라투르 Chateau Latour

-샤토 오 브리옹 Chateau Haut Brion

-샤토 페트뤼스 Chateau Petrus

-샤토 르 돔 Chateau Le Dome

-샤토 라 비올레트 Chateau La Violette

-샤토 폰테 카네 Chateau Pontet Canet

-샤토 보세주르 뒤포 Chateau Beausejour Duffau

-샤토 슈발 블랑 Chateau Cheval Blanc

-샤토 파프 클레망 Chateau Pape Clement

-샤토 르 팡 Chateau Le Pin

*로버트 파커의 100점 만점 와인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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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빈티지' 보르도 2010 시음회 & 구입 가이드

Les Grand Bordeaux 2010 Tasting Notes

선홍색 피빛의 액체, 휘~휘~ 흔들면 체리, 바닐라, 오크까지 오묘한 내음이 콧날을 자극한다.

입 안에 흘러들어가서 혀와 만나 라르고로 왈츠를 춘다.

그리고, 목을 타고 내려가며 기나긴 여운을 남긴다.

이어 온몸으로 전해지며 말초 신경이 느슨해지도록 만드는 와인, 보르도(Bordeaux).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보르도 없이 취임식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테이블에 캘리포니아 와인(카버네 소비뇽) 병 속에 보르도로 체워 마시며, 취임식을 즐겼다.

주신(酒神) 바커스가 태어난 곳이라고 믿어지는 보르도는 프랑스의 간판 와인 생산지다. 2010년 산 보르도 와인은 '세기의 빈티지'로 판명됐다.

‘와인계의 신(神)’으로 불리우는 미국의 비평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는 "2010년은 2005, 2009와 함께 내가 맛본 생애 최고 빈티지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프랑스인들의 매력은 꾸미지 않은듯한 스타일에 있다고 하지만... 2010 그랜드 보르도 테이스팅에서.

2010년산 보르도의 뉴욕 시음회가 지난 1월 21일 타임스퀘어의 매리엇 마퀴 호텔(Marriott Marquis Hotel)에서 열렸다.

2010 그랜드 보르도 테이스팅(The Grand Bordeaux Tasting)에는 샤토 마고, 샤토 라투르, 샤토 오브리옹, 샤토 라피트 로쉴드, 샤토 무통 로쉴드의 5대 명품 와인 프리미어 그랑 크뤼(Premier Grand Cru, first growth)는 나오지 않았다.

프리미어 그랑 크뤼, Red

▶샤토 라피트-로쉴드Château Lafite-Rothschild(Pauillac)

▶샤토 마고 Château Margaux(Margaux)

▶샤토 라투르 Château Latour(Pauillac)

▶샤토 오-브리옹 Château Haut-Brion(Péssac-Leognan)

▶샤토 무통 로쉴드 Château Mouton Rothschild(Pauillac)

프리미어 그랑 쉬페리어, White

▶샤토 디퀨 Château d'Yquem(Sauternes)

와인 저장고에 보관 중인 그랑 크뤼 샤토 라피트 로쉴드 2002.SP

그러나, 보르도 지역의 마고, 생 테밀리옹, 생 줄리앙, 뽀이약, 뽀메롤, 메독, 생 테스테프, 그라브, 뻬삭 레오낭에서 레드, 화이트와 스위트 와인(소테른)110종이 테이스팅 테이블에 올려졌다.

'와인의 신' 로버트 파커의 혀와 코는 100만불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세계 와인의 값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로버트 파커는 지난해 5월 보르도 와인의 ‘예비’ 테이스팅 결과를 자신의 잡지 ‘와인 어드보케이트(Wine Advocate)’에 발표했다.

특히 보르도를 사랑하는 이 와인의 신은 2010 보르도가 병에 담기기 전 배럴에서 나온 보르도 샘플로 테이스팅한 후 평점을 매겼다. 그러니, 배럴에 보관 후 병에 담긴 최종의 와인 맛은 달라질 수도 있다. 파커는 두번씩 평점을 발표한다. 2월에 최종 평점이 나온다.

로버트 파커의 보르도 2010 예비 시음회 평점

★100점 만점이 가능한 명품 보르도 2010 9종

▶샤토 오소네 Château Ausone(98-100)

▶샤토 보세주르 뒤포 라가로세 Château Beausejour Duffau Lagarosse(96-100)

▶샤토 오브리옹 Château Haut Brion 98-100

▶샤토 에글리스 클리네 Château l’Eglise Clinet 96-100

▶샤토 라피트 Château Lafite (98-100)

▶샤토 라투르 Château Latour (98-100)

▶샤토 무통 로쉴드 Château Mouton Rothschild (97-100)

▶샤토 페트뤼스 Château Petrus (98-100)

▶샤토 폰테 카네 Château Pontet Canet (96-100).

파커가 공인한 이들 명품 와인들은 분명 값이 치솟을 것이다. 최근 특히 아시아에서 구매자들이 쇄도하면서 보르도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과 치즈, 그 아름다운 동행

*뉴욕주(롱아일랜드 &핑거레이크) 와인 테이스팅

*2010 명품 샴페인 테이스팅

*독일 리슬링 황금 트리오 시음 순례

*김치와 와인의 궁합

*식당에 와인 가져갈 때(BYOB) 에티켓

*와인메이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보르도 2010 시음회 하이라이트 (2013. 1. 21)

친구와 와인은 오래될 수록 좋다고 하지않았나?

일단 명품 와인일수록 오랜 세월이 흘러야 제 맛이 난다. 그러므로 2010 빈티지를 2013년 1월에 시음하는 것은 너무 조숙했다.

보르도 사상 가장 비싼 가격이 될 2010년 명품 빈티지는 10-20년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샤토 스미스 오 라피트 블랑(Chateau Smith Haut Lafitte Blanc, Pessac Leognon): 시트러스, 그레이프프룻 향. 화이트.

▶도메인 드 슈발리에 블랑(Domaine de Chevalier Blanc, Pessac/Leognan ): 프레쉬, 앵두, 배….시트러스, 롱 피니쉬. 화이트.

▶샤토 클로 포르테(Chateau Clos Fourtet, St. Emilion): 드라이, 레몬, 커피, 블랙체리, 실키, 롱 피니쉬

▶샤토 클리네(Chateau Clinet - Pomerol) : 로즈, 플로럴, 스파이스

▶샤토 린치-바지(Chateau Lynch-Bages, Pauillac) : 자두, 블랙베리, 코코아, 풀, 롱 피니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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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숑 롱그빌 콩테스 드 라랑드(Pichon Longueville Comtesse de Lalande, Pauillac): 실키, 플로랄, 프루티.

▶샤토 탈보(Château Talbot, Saint-Julien): 태닌 블랙 올리브, 바닐라, 타닌, 스모키

라 라귄 2009. SP

▶샤토 라 라귄(Chateau La Lagune, Haut-Medoc): 체리, 초컬릿, 스모키…

▶샤토 클리멩(Chateau Climens, Sauternes) : 100% 세밀리용. 마말레이드향, 프레쉬 스위트.

▶샤토 쉬뒤로(Chateau Suduiraut, Sauternes): 카라멜, 버터스카치

☞ 보르도(Borde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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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샤토 지도. Source: Wikipedia

프랑스 남서부 해안, 지롱드 강을 낀 보르도는 와인 제조에 천상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갖고 있다.

명품 와인의 조건인 햇빛, 토양, 물, 바람의 4박자가 맞아 떨어진다. 서안해양성의 온난한 기후, 자갈과 토사가 섞였으며 배수가 잘되며, 온기가 장기 지속되는 땅(테루아, terroir), 강에서 흘러드는 적당한 수분, 그리고 해변에 둘러싸여 바람을 막아주는 소나무까지 보르도를 세계 최고의 와인산지로 만들었다.

보르도 지역엔 약 8500 와인 제조자들이 있다. 이들이 연간 평균 7억 병을 생산하며, 이중 89%가 레드 와인, 나머지는 스위트 와인(소턴, 소테른, Sauteren), 화이트, 로제와 스파클링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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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버네 소비뇽 멀로 카버네 프랑

지구상엔 1만여종 이상의 포도 품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 보르도는 카버네 소비뇽, 카버네 프랑, 멀로, 프티 베르도 등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카버네 소비뇽은 떫은 맛, 멀로는 부드러운 맛, 카버네 프랑은 매콤한 맛을 낸다.

화이트 보르도는 세밀리용(80%), 소비뇽블랑(20%)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보르도의 와인 제작 스타일은 전세계에 영향을 주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멕시코 등지에서도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Tour des Deux Rives Grand Tasting (2012. 4. 23)

지롱드 강의 왼쪽 & 오른쪽 보르도 시음회

지롱드강 좌안의 와이너리. 마고, 생쥘리앙,생테스테프, 뽀아약, 그라브, 소테른 등이 이에 속한다. Wikipedia Image

보르도의 지롱드강을 중심으로 좌안(강의 왼쪽, Left Bank) 샤토(와이너리)에선 전형적으로 카버네 소비뇽(70%), 카버네 프랑(15%), 멀로(15%)의 비율로 블렌딩한다. 좌안에는 오메독(생테스테프, 뽀이약, 생쥘리앙, 마고) 그라브(빠삭 레오냥) 소테른(*스위트 와인)이 자리해 있다.

한편, 우안(강의 오른쪽, Right Bank)에선 멀로(70%), 카버네 프랑(15%), 카버네 소비뇽(15%)이 전형적으로 알코올 농도가 좌안보다 높다. 생테밀리옹, 뽀머롤이 이에 속한다.

지

보르도의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왼쪽 강기슭(좌안, Left Bank)과 오른쪽강 기슭(우안, Right Bank)의 보르도 제조방식이 다르다.

와인숍 자키(Zachy’s)는 지난해 4월 23일 미드타운의 마리안 굿만 갤러리(Marian Goodman Gallery)에서 보르도의 좌안과 우안 지역 와인 28종의 시음회를 열었다.

마리안 굿만은 현존 최고의 화가로 불리우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뉴욕에 처음 소개한 인물로 다큐멘터리 ‘게르하르트 리히터 페인팅(Gerhard Richter, Painting)’에도 등장한다.

이날 시음회에는 비디오 설치작이 전시 중이라 더욱 운치가 있었다. 시음회는 $50라 가볼 수 있었지만, MoMA에서 샤토주인과 와인메이커를 초대해 열린 와인디너(6코스& 12와인)는 $650!.

Chateau Petit Mouton Rothschild 2007(오른쪽) Chateau Palmer 1995(왼쪽)

Chateau Ducru Beaucaillou 2005 Chateau Pichon Longevile Comtesse de Laland 2005

Chateau Hosanna 2007 ChateauLa Parde de Haut Bailly 2008 .

SP

보르도 구입 요령: 명품 대신, 명가와 빈티지 와인을 찾아라!

한식은 맵고, 짜고, 시고...자극성이 강해서 대체로 보르도보다는 진판델이나 말벡이 잘 어울린다.

불고기나 주물럭처럼 양념이 들어간 고기류나, 삼겹살과 잡채같은 기름끼 있는 음식보다는 생갈비나 생등심 구이와

함께 마시기에 좋다.

2010 명품 보르도는 $150-$200부터 시작하지만, 명가의 세컨드 와인이나 무명가의 저렴하고 좋은 빈티지 보르도를

찾을 수 있다.

# 세컨드 레이블 와인

캘빈 클라인(Calvin Klein)이 캐주얼 브랜드 CK를, 도나 카란(Donna Kara)이 캐주얼 DKNY 등 세컨드 레이블을 내놓듯이 명가 와인에도 1급의 그랑 뱅(Grand Vin) 세컨드 와인이 있다. 포메롤의 명품 레글리세 클리네(L’Eglise Clinet)가 귀족 와인이라면, 라 프티트 에글리제(La Petite Eglise)는 1/10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소 서민적인 와인이라할 수 있다.

Photo: Wikipedia

레오빌-라스 카스(Leoville-Las Case)의 세컨드 와인 클로 뒤 마퀴(Clos du Marquis),

샤토 라스콩브(Chateau Lascombes)의 세컨드 와인 슈발리에 드 라스콩브(Chevalier de Lascombes),

새토 스미스 오 라피트(Chateau Smith Haut Lafitte)의 세컨드 와인 ‘레 오 드 스미스(Les Hauts de Smith)

NYCB 추천 와인

▶라 파르드 드 오 바일리(La Parde de Haut Bailly): 샤토 오 바일리(Château Haut Bailly)의 세컨드 와인. 2005($25), 2009($30)

▶라 담 드 몽트로제(La Dame de Montrose) : 샤토 몽트로제(Chateau Montrose)에서 생산. 2010($29)

▶리저브 드라 콩테스(Reserve de la Comtesse) : 샤토 피숑 랄랑드(Château Pichon Lalande)의 세컨드 레이블. 2005($33)

*와인 가격은 전국 평균가

# 우수 빈티지의 저렴한 보르도

특급 와인, 고등급의 와인일지라도 비가 너무 많이 왔거나, 가뭄이 계속됐다면, 그 해의 와인은 기대 이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무명씨 보르도라도 빈티지가 2010년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안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레드 보르도 최고의 빈티지는 2010, 2009, 2005, 2000, 1990, 1986, 1961, 1929이 꼽힌다.

흔히 '샤토 마고'하면, 모두 명품 와인으로 착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랑 크뤼, 1등급의 샤토 마고는 마고 지역에서 생산된 마고라는 이름의 보르도다. 이번 2010 보르도 시음회에도 마고의 이름을 단 와이너리/샤토가 18개에 나왔다.

저렴한 가격의 좋은 보르도를 구입하려면, 좋은 빈티지(2005, 2009, 2010)를 찾는 것이 요령이다. 어느 와인숍에서 구비하고 있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조사하려면, http://www.wine-searcher.com. 와인 가격은 지역마다, 숍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NYCB 추천 와인

▶샤토 라리베-오-브리옹(Chateau Larrivet-Haut-Brion): 샤토 오브리옹은 그랑 크뤼지만, 샤토 라리베-오-브리옹은

훨씬 싸다. 2009($40)

▶샤토 오 베르지(Chateau Haut Bergey), 2010($33)

▶샤토 대귈레(Chateau D’Aiguilhe), 2010($27)

▶샤토 클로 퓌 아르노(Château Clos Puy Arnaud), 2010($29)

▶샤토 퓌저로(Chateau Puygeraud), 2010($17)

▶샤토 기골, 퀴베 비바(Chateau Gigault, Cuvee Viva), 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