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구경 가자꾸나

브루클린식물원 ‘봄의 제전(Le Sacre du Printemps)’ 속으로

 

벚꽃 동산에서도 조급한 나무들이 있다. 4일 오후 핑크빛 칸잔 벚꽃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나리, 수선화가 기지개를 폈다. 샛노란 봄의 전령사들이 벚꽃나무들을 깨우기 시작한다.

브루클린식물원(Brooklyn Botanic Garden)은 지금 앙상한 겨울 나무들 사이에서 벚꽃들이 하나 둘씩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식물원에는 42종, 200여 그루의 벚꽃이 자라고 있다. 만개하면 가든의 푸른 동산은 마치 핑크와 화이트 방울방울 꽃과 핑크빛 융단이 깔린 꿈의 정원으로 변모한다.

 

 

 

 

지난해 브루클린식물원 체리 에스플라나드에 만개한 벚꽃들. 

 

벚꽃을 감상하는 ‘하나미(花見, hanami) 시즌의 막바지인 4월 27일과 28일 식물원에선 벛꽃축제 ‘사쿠라 마추리(Sakura Matsuri)’가 펼쳐진다.

 

그러나, 벚꽃이 식물원 측의 스케줄에 맞추어 절정을 선사하지는 않는다. 브루클린식물원의 사쿠라 마추리는 때때로 만개의 클라이맥스 타이밍을 놓치기도 한다.

 

벚꽃 구경 계획은 개화 시계 현황 지도(CherryWatch Blossom Status Map)의 업데이트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http://www.bbg.org/discover/cherries

 벚꽃 개화 현황 지도

 사쿠라 마추리엔 벚꽃을 병풍으로 다양한 일본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의 장면. 

 

 

 

▶하나미 명소

 

 

-체리 에스플래나드(Cherry Esplanade): 넓디 넓은 녹색 광장의 벚꽃 산책길에 76종의 '칸잔(kanzan)' 벚꽃이 있다. 진분홍색 칸잔 벚꽃은 1970년에 심은 나무들이다. 

 

-체리 워크(Cherry Walk): 체리 산책로 동편, 일본식 정원 뒤에 있는 칸잔 벚꽃은 1921년 롱아일랜드의 종묘장에서 구입한 것. 두 그루가 아직도 살아 있다. 

 

-일본 정원: 버드나무형 프루너스종의 벚꽃. 산 벚꽃으로 유명한 프루너스 사젠티로 언덕에서 잘 자란다. -플랜트패밀리 콜렉션: 1912년 심어진 프루너스 필로시어스큘라종이 자란다. 이 외에도 오스본가든 허브가든 향기정원 등 식물원 곳곳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하나미 가이드 투어: 수요일(43, 10, 17, 24) 오후 1시, 토요일(4/6, 13, 20) 오전 11시 

 

 

브루클린식물원은 개화 중 Photo Gallery (2013. 4.4)

 

 

 

 

 

 

 

 

 

 

 

 

 

 

 

 

 

 

 

 

 

 *브루클린식물원의 4계 

개관시간: 오전 8시∼오후 6시(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 월요일 폐관. ▶입장료: $10(일반), $5(학생•노인),

무료(12세 이하) *무료: 화요일 무료, 토요일(오전 10시∼정오), 금요일 노인 무료. 겨울(11월 8일-3월11일) 무료. ▶가는 법: 지하철

2•3 타고 브루클린 Eastern Parkway 하차. 900 Washington Ave. Brooklyn, 718-623-7333, http://www.bbg.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