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of New York
2013.04.14 13:23
뉴욕은 지금 타파스 열풍<2>스페인 식당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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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Heat of TAPAS, Taste of Spain
뉴욕의 타파스 바 & 레스토랑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중심도시 산 세바스찬에서 초대된 요리사가 '바 바스크'에서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였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치즈고추와 메추리 알 요리. 산 세바스찬은 미슐랭 스타가 집중된 미식가 도시로 유명하다. SP
스페인 음식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반찬 사이즈의 애피타이저 ‘타파스(tapas)’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타파(tapa)는 스페인어로 뚜껑을 의미한다. 아랍에서 왔다, 왕이 시작했다 등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안달루시아 버전이 흥미롭다.
오래 전 셰리주의 본고장인 안달루시아에서 바텐더들이 셰리/와인 글래스를 빵조각으로 덮기 시작했는데, 이유는 파리가 잔 안으로 빠질까봐서였다는 것. 그러다 보니 햄이나 치즈도 위에 곁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타파스가 되었다는 설이다.
바 바스크의 안초비
뉴욕에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일본 식당은 부지기수지만, 화려한 식문화를 자랑하는 스페인 식당은 흔치 않다. 왜 그럴까?
히스패닉은 돼지고기에 열광하는데,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유대인과 무슬림이 많기 때문일까? 타파스 열풍은 빠예야와 가즈파초,
이베리코 하몬(햄)과 상그리아 등 스페인 메뉴를 부상시켰다.
뉴욕에서 오래된 스페인 식당은 웨스트빌리지, 타파스 스타일의 바는 첼시와 다운타운에 집중되어 있다.
한인타운 인근 6애브뉴의 이벤티(Eventi) 호텔 안에 우주선 같은 인테리어의 타파스 바 ‘바 바스크(Bar Basque)’가 오픈했다.
2010년 5월 바스크 지방의 중심 도시로 미슐랭 스타가 집중되었다는 산 세바스찬에서 온 요리사가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였다. 그런데, 바 바스크는 지난해 문을 닫았다.
뉴욕에서 스페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타파스 바와 레스토랑, 그리고 마켓을 소개한다.
Spanish Restaurants and Tapas bars in NYC
▶라 바라(La Vara): 지난해 브루클린 보름힐에 오픈한 식당. 우리 동네에서 한 10블록쯤 걸어간다. 주택가에 자리한 라 바라는 예약을 받지 않았다. 밖에서 다른 손님들과 노닥거리며 기다리니 테이블이 났다. 애저구이(suckling pig)를 먹기위해 스패니시 와인 리요하(레미
레즈 에 가누자 2003)를 갖고 가니코키지를 $25을 부과했다.
리요하 와인
이베리코 하몬과 토마토빵
토마토 빵과 이베리코 햄을 주문했는데, 바르셀로나를 따라잡지 못했다.
해물 수프에 자잘한 아랍 파스타가 들어간 피데우아(fideua)는 조금 라면땅 맛이 났다. 서클링 피그는 뉴왁 아이언바운드의 ‘아데가(Adega)’보다 훨씬 바삭, 고소했으며, 육질의 씹히는 맛이 감미로웠다. 하지만 치미추리 소스가 맞을지는 모르겠다. 아데가처럼 새우젓 맛이 나는 소스가 나은 것 같다.
서클링 피그(애저구이) 먹기 전.
뒤집은 애저구이
피데우아
그레이프 프룻 플랜
디저트로 그레이프 프룻과 로즈마리 커스타드 플랜은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느끼한 메인디쉬의 기름끼를 해소했다.
뉴욕타임스와 GQ 매거진은 2012 미 베스트 레스토랑 12에 선정했다. 또, Eater.com은 요리사 알렉스 라이지를 2012 최우수 요리사에 뽑았다.
268 Clinton St.(Verandah Place), Cobble Hill, Brooklyn. 718-422-0065. http://www.lavarany.com
▶카사 모노(Casa Mono): 이탈리아 요리 전문이면서도 배우 그위니스 팰트로우 스페인 맛기행 다큐멘터리 ‘스페인 온더 로드’를 찍은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가 운영하는 스페인, 바스크 요리 전문 식당이다. 바탈리는 ‘바보(Babbo)’ ‘오토(Otto Pizzeria)’ ‘델 포스토(Del Posto)’ 등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이탈리안 와인 스토어 ‘이탈리안 와인 머천트’ 그리고 델리 ‘이태리(Eataly)’를 운영하고 있다.
유니온스퀘어 인근 고요한 어빙플레이스에 자리한 식당 ‘카사 모노’에선 토마토 빵(pan con tomate), 이베리코 하몬(jamon Iberico), 맛살조개(razor clams a la plancha), 정어리 튀김(sardine fritas) 등 전형적인 스페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페널을 싫어하는데, 문어요리(Pulpo fennel)에 페널을 넣는다. 점보 새우가 들어간 먹물밥 ‘아로즈 네그레’가 빠예야 팬이 아니라 접시에 나왔다. 분위기가 아늑하다. 52 Irving Place. 212-253-2773.
옆의 타파스 바 ‘바 하몬(Bar Jamon, 125 East 17th St.)’에서는 하몬 이베리코, 하몬 세라노와 차가운 타파스, 츄로스를 즐길 수 있다. 카사 모노에서 기다려야할 때 시간을 때우기에 좋다. http://www.casamononyc.com
고추 튀김
▶보케리아(Boqueria): 바르셀로나의 재래시장 이름 보케리아에서 따온 카탈루냐 지방 요리 전문 타파스 바. 벽에 카탈루냐 미네랄워터 ‘비시’가 진열되어 있다.
마늘새우 요리
마드리드의 바에서는 무료로 나왔던 고추 튀김(pimiento de pardon)과 토마토 빵(pan con tomate)을 비롯, 쇠고기-감자 고로께(bombas de la Barcelona), 계란 오믈렛파이 토르티야 에스파뇰라(tortilla Espanola), 그리고 마늘새우 요리(gambas al ajillo), 감자 깍둑 튀김(patatas bravas), 만체고 치즈가 들어간 비키니 샌드위치(bikini de tres quesos), 스페인 모듬 치즈와 해물 빠예야(paella de mariscos) 등을 맛 볼 수 있다. 새우요리는 점보를 머리와 껍질채 조리해 나왔다.
해물 빠예야
저녁 무렵엔 시끄럽고, 어두워서 칠판의 메뉴를 보기 힘들었다.
53 West 19th St. 212-255-4160. http://www.boquerianyc.com.
▶소카랏 빠예야 바(Socarrat Paella Bar): 지금 소호, 미드타운으로 지점을 넓혀가고 있는 빠예야 바, 오리지널이 첼시에 있다. 보커리아와 같은 19스트릿이지만, 서쪽이다. 오래 기다렸고, 대형 커뮤널 테이블(*레스토랑이 아니라 바이니깐 용서가 된다)이라 다닥다닥 붙어서 먹는 것이 좀 불편했다.
아로즈 네그로 빠예야
오징어 먹물 빠예야(arroz negro paella)의 맛은 훌륭했다. 꼭 2인분을 시켜야 한다. 특히 빠예야 누룽지가 고소한데, 소카랏은 바로 그 갈색 누룽지를 뜻한다고. 259 West 19th St. 212-462-1000. http://socarratpaellabar.com.
▶라 폰다 델 솔(La Fonda Del Sol): 그랜드센트럴 역 옆 메트라이프 빌딩 1층의 스페인 식당. 미드타운이라 저녁 때는 샐러리맨으로 붐빈다. 시원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지만, 의자가 불편했다는 기억이 난다.
바칼라우 튀김, 이베리코 하몬 외에 페루 스타일의 세비체(사시미샐러드), 타코도 있다. 상그리아가 인기있다. 이곳에서 스패니쉬 화이트와인 알바리뇨(포도) ‘도 페레이로(Do Ferreiro)'를 처음 알게 됐고, 중국 식당 갈 때도 가져간다.
200 Park Ave. 212-867-6767. http://www.lafondadelsolnyc.com.
▶유즈카디(Euzkadi): 이스트빌리지의 아담한 이 식당은 그루폰을 갖고 간 바스크 요리 전문 타파스 식당이다. 유즈카디는 바스크를 뜻한다고.
화요일 저녁이라 스패니쉬 기타 트리오가 연주하고, ‘생일 축가’도 불러주었다. 천장엔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같은 그림이 있다. 바스크 지방 소시지를 넣어 조리한 새우요리(gambas a la exteberri), 오리 미트볼(albondigas de pato), 투나 타르타르 피망(piquillos altar-tar de atun), 신선하고, 소프리토 소스를 가미한 홍합찜(mejillones al ajillo)은 안주감으로 훌륭했다. 하지만, 스캘롭 튀김(vieras a la navarrica)과 감자 요리는 실패작이었다. *감자는 스페인 식당에서 모두 실망스러웠다.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소프리토(sofrito) 소스는 토마토, 마늘, 양파, 후추를 갈아서 올리브유에 볶은 소스로 스페인 요리에 종종 사용된다. 홍합에 더 특별한
맛을 냈다.
투나타르타르 고추 소시지 새우요리 홍합찜
거위 미트볼 스캘롭 감자요리 SP
유즈카디는 일요일과 월요일 오후 5-7시 사이엔 타파스를 50% 할인해준다. 화-목요일 오후 5-7시엔 2인 3코스(햄&치즈 애피타이저/빠예야/디저트) 디너와 드링크(상그리아 혹은 와인 1병)이 $50. 단 현금만 받는다.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룸바-플라멩코 라이브 콘서트. 108 East 4th St.(bet. 1&2 Ave.) 212-982-9788. http://www.euzkadirestaurant.com.
▶라 빠예야(La Paella): 이스트빌리지의 빠예야 전문 식당. 타파스도 있다. 맛보다는 런치 스페셜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곳. 3코스 런치 스페셜($12.99)과 ‘얼리버드’ 스페셜($16.99)을 제공한다.
런치(정오부터 오후 5시)엔 가즈파초-파예야-아이스크림을, 얼리버드엔 토마토빵-카탈루냐 스타일의 양고기 구이-아이스크림 3코스로 즐길 수 있다. 빠예야 메뉴로는 바스크(해물+초리조+치킨), 네그라(오징어 먹물), 카탈라냐(초리조+치킨+소시지), 벤두라(야채), 마리네라(랍스터+새우+조개+홍합+오징어) 빠예야가 있다. 214 East 9th St. 212-598-4321. http://www.lapaellanyc.com.
▶데스파냐(Despana): 소호의 스페인 음식 전문 델리 겸 타파스 바. 하몬 이베리코, 초리조(*레이블을 잘 살펴야 한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서 만든 초리조도 판매), 올리브유, 오징어, 정어리 통조림 등과 타파스, 샌드위치, 각종 토르티야, 추로와 코코아(chocolate con churros, 플랜(flan)) 등을 판다. 옆에 카페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
408 Broome St.(bet. Center St. & Lafayette St.) 212-219-5050. http://www.despanabrandfoods.com.
스페인 통조림 낙지와 오징어 순대. 그리고 사하디의 브렉퍼스트 올리브.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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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모노에 먹물밥 이제 없다네요. 그리고 소카랏의 먹물밥은 너무 짜더라구요. ㅠㅠ 저희 가족 계속 물만 마셨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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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의 메뉴는 요리사와 계절에 따라 종종 바꾸는 경우가 많아요. 꼭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전화 혹은, 웹사이트의 메뉴를 확인하시거나, E메일로 최근 메뉴를 받아보세요. 제가 소카랏에서 오징어 먹물 빠예야 먹을 때는 안짰고, 맛있었는데요... 모처럼 가셨는데, 어쩌나. 짜면 맛을 알수가 없지요. 미국 식당 음식들이 대체로 짠 편인 것 같아요. 드링크를 팔기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