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마라톤맨: 센트럴파크 저수지
♣마라톤맨
Marathon Man(1976)
#달리기를 즐기는 대학원생 베이브(더스틴 호프만 분)의 형 헨리(로이 슈이더)는 성공한 사업가다. 하지만, 사실은 정부의 첩보원이다. 어느날, 형이 살해당하고, 베이브는 ‘화이트 앤젤’이라 불리우는 아우슈비츠 출신 치과의사 스젤(로렌스 올리비에 경 분)의 추적을 받기 시작한다. 스젤이 숨긴 다이아몬드의 비밀은 어디에? '미드나잇 카우보이'의 존 슐레징거 감독이 더스틴 호프만과 재회했다.
☞센트럴파크 저수지
센트럴파크가 로맨틱한 배경이 아니라 나치전범과 유대인의간의 끝나지 않은 전쟁을 그리는 공포의 장소로 등장한다. 극악한 나치 전범의 추적을 벗어나려는 유대인 역사학도 호프만이 필사적으로 재클린케네디오나시스리저부아(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를 달린다. Photo: Paramount Pictures
#”그거 안전한가?(Is it safe?)”
스젤이 치과기구로 고문하기 전 반복적으로 묻는 이 말은 영화사의 명대사로 꼽힌다. 이 무시무시한 고문장면은 사실상 프리뷰에서 관객의 반응이 토할 것 같다고 해서 잘라냈지만, 여전히 공포스럽다. 소름끼치는 고문장면도 센트럴파크 저수지의 빌딩에서 찍었다.
*고문 장면 비디오
#베이브 역에 알 파치노가 물망에 올랐지만, 호프만에게 낙점됐다. 서른여덟살의 호프만이 대학원생 역을 맡았다. 호프만은 이 역을 위해 매일 4마일씩 달리면서 몸무게를 15파운드 줄였다고 한다.
#영화사상 가장 악독한 역으로 기억될 닥터 스젤은 아우슈비츠의 나치 친위대 의사였던 조세프 멩겔레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가 제작되고 있을 때 멩겔레는 남미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고 한다. 생체실험을 했던 그의 별명은 '죽음의 천사'였다.
Jacqueline Kennedy Onassis Reservoir, Central Park
한여름 저수지를 뛰고있는 오늘의 평화로운 마라톤맨.
쌍둥이 빌딩 산레모를 비롯 센트럴파크웨스트의 스카이라인이 보이는 재클린케네디오나시스리저부아. Photo: Sukie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