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병풍으로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음악 가말란 연주가 은은하게 울려퍼졌다. Photo: Sukie Park

 

'신비의 소리' 가믈란(Gamelan) 콘서트

고요하고, 신비롭고, 정감있는 음악이 21일 하지 저녁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 울려퍼졌다.

 

인도네시아 전통음악 가믈란(gamelan) 연주단 '가믈란 달마 스와라, 뉴욕(Gamelan Dharma Swara, New York)'이 공원 내 '그래나이트프로스펙트(Granite Prospect)'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오래 전 뉴욕의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가믈란 소리에 매료된 후 몇년 전 다운타운의 클럽 '푸아송 루즈(Poisson Rouge)'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뮤지션들의 연주가 매혹적이었다.

 

'Tradition with a Twist'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가믈란 달마 스와라는 워크숍을 여는 한편, 인도 북, 미국의 블루그래스 뮤지션과 재즈 밴드 'Nerissa Campbell Trio'와도 협연했다.

 

 

 

이 연주회는 'Make Music New York' 하지 프로그램의 일부다. 

브루클린브리지파크의 프로그램은 http://www.brooklynbridgepark.org/events/calendar

 

 

#가믈란 (Gamelan)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바에서 유래된 음악 합주와 악기를 지칭한다. '가믈'은 망치로 내려친다, '안'은 집단을 의미한다. 그러니, 망치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실로폰같은 악기가 중심을 이룬다. 유럽에선 1889년 파리박람회에서 클로드 드뷔시가 자바 가믈란 음악을 들은 후 열광했으며, 그의 작곡 스타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올리비에 메시앙, 존 케이지, 죄르지 리게티도 가믈란의 팬이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아키라'에서도 격투장면에 가믈란 배경 음악이 등장했으며, 스칼렛 요한슨 주연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에도 사용됐다.

 

*발리 가믈란 연주(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