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ce
2013.08.05 11:02
링컨센터 아웃오브도어즈 한국 춤과 무용 세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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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서)울, The S(e)oul of Korea
Heritage Sunday@Lincoln Center
박수연 한국전통예술협회장(왼쪽)과 이송희 청사초롱무용단장이 '정중동'의 쌍승무를 공연하고 있다. Photo: Sukie Park
한국의 소리와 춤, 그리고 패션이 뉴요커들을 매혹시켰다.
8월 4일 오후 링컨센터 허스트플라자에서 열린 ‘한국의 소(서)울(The S(e)oul of Korea)’에 한국전통예술협회, 뉴욕취타대, 앙상블 시나위가 올랐다.
전통음악무용센터(Center for Traditional Music and Dance)와 링컨센터 아웃오브 도어즈(Lincoln Center Out of Doors)가 주최하는 제 15회 ‘헤리티지 선데이(Heritage Sunday)’ 시리즈로 올해엔 한국이 선정됐다.
부채춤은 언제나 인기. 한국전통예술협회의 부채춤이 라이브 반주로 공연됐다.
이춘승씨가 이끄는 뉴욕대취타대(New York Traditional Marching Band)는 대취타, 설장구, 사물놀이와 비나리를 공연했다.
한국전통예술협회(The Korea Performing Art Center)는 부채춤, 청성곡, 가야금병창(새타령), 흥춤, 삼고무를 선사했으며, 박수연 회장과 이송희 청사초롱무용단장은 ‘쌍승무’로 찬사를 받았다.
뉴욕취타대의 사물놀이와 비나리는 영혼의 두드림과도 같았다.
한국에서 초청된 5인조 퓨전 국악밴드 ‘앙상블 시나위(Ensemble Sinawi)’는 진도씻김, 찬비가, 달빛유희, 시간여행, 월식, 동해 랩소디를 공연했다. 아쟁 연주자 신현식씨가 이끄는 앙상블 시나위는 8월 7일 오후 6시 30분 코리아소사이어티, 8일 오후 7시 코네티컷 하트포드대학교의 쇼센터(Shaw Center)에서도 공연한다.
국악, 판소리와 재즈가 조화된 앙상블 시나위는 국악 세계화의 한 표지판처럼 들렸다.
큐레이터 하주용 박사는 각 공연에 대해 해설하는 한편, 오방색의 의미와 ‘얼씨구’’좋다’ 등 추임새에 대해 설명했다.
세 팀의 1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국의 소(서)울’은 릴레이 공연 3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허스트플라자의 가로수 그늘 숲 ‘바클레이 캐피탈 그로브’에 설치된 400여개의 의자는 이미 만원이었고, 서서 관람하는 관객도 상당 수였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기타리스트 존 켈리씨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앙상블 시나위의 편곡이 인상적이었으며, 대취타의 리듬은 압도적이었다. 난 아이리쉬 아메리칸이다. 어제 밤에도 공연했다. 이처럼 다른 민족의 공연을 보면서 영감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링컨센터 허스트플라자엔 한국의 음악과 무용을 감상하려는 이들 500여명(*NYPD 추산)이 몰렸다.
링컨센터 인근에 사는 주디스와 릴리안씨는 뒤에서 서서 ‘쌍승무’를 감상했다. 주디스씨는 “드럼 반주만으로 아름다운 춤이 안무되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고 말했으며, 릴리안씨는 “춤이 우아하고, 유연하고,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이날 객석에선 “부채춤이 꽃을 연상시킨다” “쌍승무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전환의 의미(악귀 추방)”에서 ‘흥춤이 공연된 장소’ ‘무용수들의 의상’ 등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공연단이 소개되는 피날레에서는 객석에서 일어나 자발적인 흥춤을 추는 관객도 보였다.
‘한국의 소(서)울’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민족의 영혼'을 음미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의 설장구 공연은 리듬의 정수를 선사했다.
"얇은 사(紗)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쌍승무는 더욱 극적이고, 역동적이었다.
박수연 한국전통예술협회장
이송희 청사초롱무용단장
악귀를 쫓는 북소리
부채춤
한충은씨가 대금 독주의 백미로 꼽히는 청성곡을 연주하고 있다.
한국전통예술협회는 가야금 병창 새타령으로 국악의 '보컬' 사운드를 소개했다.
이송희 청사초롱무용단장이 이끄는 흥춤. 이매방 명인 안무작이다. Photo: PPD
두드림의 소리, 삼고무의 역동적인 사운드는 도시의 소음을 진정시키는 카타르시스 효과. Photo: PPD
앙상블 시나위의 리더 신현식씨가 베이스 아쟁을 연주하고 있다. 재즈의 베이스처럼 사운드의 균형을 잡아주었다.
피날레에서 한국전통예술협회의 춤에 맞추어 객석에서 일어나 즉흥춤을 추는 관람객도 보였다.
큐레이터 하주용 박사가 뉴욕취타대 단원의 의상으로 오방색의 의미를 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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