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동화 (4)프로스펙트파크로 단풍 구경
Prospect Park
2013. 11. 2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파크. 디자이너는 맨해튼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였다.
옴스테드는 사실 센트럴파크보다 프로스펙트파크를 사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857년 완성된 센트럴파크(840에이커)가 10년 후 문을 연 프로스펙트파크(585 에이커)에 비해 크다. 센트럴파크는 베데스다 파운틴,
벨레데어 캐슬 등 아기자기한 볼 거리가 많지만, 프로스펙트파크는 긴 평원(롱 메도우)가 한없이 이어진다. 그리고, 센트럴파크의 인공성
보다 자연스럽다. 여름엔 BB도 할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있다. 무엇보다 연간 3750만명이 방문하는 센트럴파크보다 한산해 더욱 좋다.
11월의 첫 토요일 프로스펙트 파크로 단풍 구경을 갔다.
프로스펙트파크 남쪽 입구 그랜드 아미 플라자의 개선문 'The Soldiers' and Sailors' Arch'. 오래 전 '오픈하우스 뉴욕'
에선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링컨의 조각은 화가로 더 유명한 토마스 잇킨스의 작품이다. 링컨의 모자 안엔 낙엽이 들어가 있었다.
그랜드아미 플라자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두상. 오는 22일은 사망 50주년이다.
허리케인 샌디로 쓰러졌을까? 100년도 더 되었을 것 같은 고목이 뿌리만 남았다. 'I Miss This Tree' 사인이 곳곳에...
숲 속에서 고적하게 백파이프를 불고 있는 뮤지션. 공원이 더욱 운치있었다.
나무를 이용한 조각이 있는 놀이터 Donald and Barbara Zucker Natural Exploration Center.
9스트릿 입구에 있는 라파옛 장군 조각은 흑인 노예의 불안한 표정이 포착되어 인종차별적인
작품으로 논란이 있었다. 디자인은 링컨 메모리얼과 브루클린뮤지엄 조각의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
@프로스펙트파크 가는 길: 브루클린행 지하철 2, 3 타고 그랜드아미 플라자 하차. http://www.prospectpark.org
7애브뉴로 내려가 오스트리아/독일 식당 카페 스타인호프(Cafe Steinhof, 422 7th Ave.)에서 비너 슈니첼(송아지까스)로
요기했다. 옆의 화이트 소시지(송아지 고기)는 후회. 노이에 갈러리 안 카페 사바스키의 소시지가 맛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