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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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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uguin: Metamorphoses

March 8–June 8, 2014@MoMA


폴 고갱(Paul Gauguin, 1848-1903).

파리에서 태어나 덴마크 여인과 결혼, 증권 브로커로 일하다 화가로 변신, 가난과 투쟁하다가 돌연 태평양 한 가운데 타히티로 정착, 54세에 사망했다. 


그의 삶이 한 줄로 정리할 만큼 간단하지는 않다. 고갱은 왜 타히티로 가야만했을까?
타히티를 에덴동산으로 삼아 맘껏 그리다 간 고갱. 그가 원시주의, 이국주의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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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3월 8일 시작된 ‘고갱: 메타모포시스(Gauguin: Metamorphoses)’ 입구에는 세계 지도와 고갱 연보가 있다. ‘고갱 지도’는 파리에서 아를르, 타이티, 마르티니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마르께사스까지 그의 족적을 통해 고갱 스타일의 자연스러운 탄생을 가늠케해준다.


폴 고갱 자화상 144.jpg Portrait de l'artiste (Self-portrait), c. 1893-94 Musee d'Orsay, Paris


고갱은 파리에서 기자 아버지와 페루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살박이 고갱은 가족과 함께 이 리마로 이주하지만, 아버지가 여정에서 사망하고 만다. 고갱은 7살까지 리마에서 자라면서 자랐다. 어린 고갱은 남미의 잉카 문명에 노출됐고, 아름다움을 발견했을 법하다. 성인이 된 고갱은 해군으로 세계의 바다를 떠돌기도 했다. 


파리에서 증권중개인을 일하던 고갱은 1974년 인상주의 전시회를 본 후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당시 번 돈으로 마네, 모네, 르노아르, 시슬리, 피사로 등의 그림을 사모았다. 그러나, 고갱은 인상주의 스타일을 따르지 않고, 열망을 색채로 표현하는 상징주의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발튀스와 로버트 인디애나: 유년기에 고착된 거장들의 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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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Do We Come From? What Are We? Where Are We Going?, 1897, Museum of Fine Arts, Boston


고갱은 인상주의에 물든 파리와 증권업, 그리고 아내와 다섯아이까지 버리면서 타이티에 자신만의 낙원을 만들었다. 타히티는 어릴 적 보고 자랐던 잉카 문명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실재였을지 모른다. 그리고, 섬에서 그림을 그리다 생을 마감했다. 그의 나이 55세, 여전히 무명이었다. 한때 아를르에서 어울리며 작업했던 고흐와 마찬가지로 사망한 후 유명해졌다.


고갱이 사망한 후 부자가 된 이는 앙브로아즈 볼라르, 아트 딜러였다. 세잔, 마티스, 피카소의 첫 개인전을 열어 준 볼라르는 잘 안팔리던 고갱의 그림을 아주 싸게 샀다가 사망 후 비싸게 팔았다.


피카소의 걸작 '아비뇽의 여인들'은 고갱에게 빚을 진 작품이다. 마티스와 뭉크도 고갱의 영향을 받았다. 영국 작가 서머셋 모옴은 1919년 고갱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 ‘달과 6펜스(The Moon and Sixpence)’를 발표했다. 


MoMA의  '고갱: 메타모포시스'는 남태평양 타이티 거주 시대(1889-1903) 고갱이 작업한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등이 1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6월 8일까지 이어진다. www.moma.org.



Gauguin: Metamorpho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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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시간: 월, 화, 수, 토, 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30분, 목요일(7/4-8/29) 오후 8시,  금요일 오후 8시.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8), 학생($14).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는 무료. 11 West 53rd St. www.moma.org.

 


@Stop4Eat MoMA 안에서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카페2(2층)에선 이탈리안식 압축 샌드위치 파니니와 파스타, 치즈, 살라미와 이탈리안 와인을 구비하고 있다. 긴 커뮤널 테이블이 이색적이다. 요리사는 린 바운드. 테라스5(5층)의 캐롤앤밀튼페트리 카페는 전망이 좋다.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 조각가든이 내려다보이는 이 카페는 조지 젠슨 등 덴마크제 가구로 꾸몄다. 계절별 메뉴에 디저트와 와인도 제공한다.

 

1층의 레스토랑  ‘모던(The Modern)’은 프랑스 알사스 지방 출신인 요리사 가브리엘 크루처가 지휘하는 고급 식당이다. 다이닝룸과 바룸으로 나뉘어 있다. 바룸에선 메뉴가 작은 요리 1, 2, 3로 나뉘어 알사스소시지를 비롯, 프아그라, 랍스터, 슈림프 등을 먹어볼만 하다.

2006년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인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뉴레스토랑, 레스토랑 디자인상을 받았다. 모던 바에서는 일요일에 BYOB가 가능하다. 단 모던의 와인리스트에 없는 와인에 한해서다.  www.modernnyc.com. 212-33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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