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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 페어로 퇴색한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


The 9th Avenue International Food Festival 2014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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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축제가 풍성한 계절이 왔다.


2012, 2013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에서 열린 구가무가 푸드 페스티벌이 지난해 비로 인해 공원을 망치고, 참가자들을 실망시켜 올해는 취소됐다. 

41년째 열어온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은 지난해 쿨 레스토랑과 쿨 뉴요커들이 몰리는 구가무가 푸드 페스티벌과 같은 날 열린데다가 비까지 내려 축제를 망쳤다.


올 '식당의 UN'으로 불리는 헬스 키친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는 전날 폭우로 우려를 자아냈지만, 17일 첫날은 화창한 날씨로 쾌적한 축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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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4  9애브뉴 국제음식 페스티벌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여름철 주말 뉴욕 거리거리를 돌며 열리는 이탈리안 소시지, 군 옥수수와 레모네이드, 잡화상 등 스트릿 페어의 벤더들이 상당수 들어오고, 놀이공원 스타일의 놀이터와 벤더들이 점유하고 있었다. 9애브뉴 고유의 컬러가 사라졌다고나 할까.


9애브뉴의 42-57스트릿 선상에서 스트릿 페어 벤더들이 점유하면서, 대부분의 다민족 식당들은 뒷짐 지고 영업을 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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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발리 누사 인다(인도네시아), 라이스 & 빈즈(브라질), 델타 그릴(뉴올리언스 케이전 요리), 포세이돈 베이커리(그리스) 등이 그다마 지역 요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 만두 요리 엠파나다 벤더가 많았던 것도 특색이었다. 


문제는 발리 누사 인다(품목 당 1-3달러)를 제외하고는 음식 가격이 다소 비싼 느낌이었다. 음식 축제이니 만큼 다양한 메뉴를 시식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어 박리다매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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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는 빛이 바래져가고 있다.


하지만, 식도락가 뉴요커들에겐 기대하는 음식 축제가 많다. 6월 초의 빅 애플 바비큐 블록파티, 9월 다민족 요리들이 선보이는 브루클린 애틀랜틱 앤티크, 그리고 5월 내내 매디슨스퀘어파크 인근에서 열리는 '매디슨 스퀘어 이츠'와 여름 주말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와 덤보에서 열리는 스모가스버그 등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뉴욕 식도락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하지만, 뉴욕음식 축제에 낯설은 관광객들에겐 먹거리, 볼거리와 살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가 주말 한 나절 보내기엔 안성맞춤이 될 것같다.



2014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5/17-18)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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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스트릿에서 시작해 올라갈 수도, 57스트릿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 17일 북에서 남진했다.




먹거리 EAT & DR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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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싱가 맥주 벤더. 말레이지아 맥주 타이거와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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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의 영화 '칵테일'을 연상시키는 캐리비언 오두막. 피나 콜라다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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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군 옥수수와 핫도그를 안주로 파는 바 나인(Bar 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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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통째로 튀겨주는 오니온 블룸(Onion Bloom).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케이전 호스래디쉬 소스를 찍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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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아침식사, 점심, 그리고 간식에 크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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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 벤더도 2곳이나 눈에 띄었다. 특히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간식 겸 반찬이기도 한데, 느끼한 걸 먹은 후 피클은 개운한 뒷맛을 준다.



IMG_1350.JPG 인도 스낵 전문 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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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봄에 뉴욕에서 처음 가봤던 아담한 브라질 식당. 라이스&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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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회 인기있는 바비큐 샌드위치 트럭. ComeNGet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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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식 만두 피에로기 벤더. 만두 속에 양배추, 감자, 치즈, 자두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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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안스식 케이전 요리 전문 델타 그릴. 빠예야와 유사한 잠발라야를 먹고 싶었으나,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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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요리. 정확히 말하면, 대만요리 전문 트럭이다. 중국 고객들이 줄 서 있어서 신뢰감을 준 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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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음식 전문... 스트로베리 쇼트 케이크가 특히 먹음직스러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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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메이는 한때 푸드 카트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10애브뉴 식당만 하고 있다. 특히 칠리가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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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인도네시아 식당 발리 누사 인다는 15년 전쯤 모듬요리 리쉬타펠을 시도해봤다. 지금은 21달러인데, 벤더에서 1-2달러에 라이스 누들, 새우 튀김, 닭튀김, 사테(꼬치) 등을 판매했다. 달달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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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누사 인다의 닭과 쇠고기 꼬치구이(사테). 고소하고 달착지근한 땅콩 소스를 발라주는데, 마리네이트 소스는 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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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를 잘게 썰어 골프공 사이즈로 구어내는 일본 간식 요리 타코야키. 매디슨 스퀘어 이츠에 이어 9애브뉴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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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식 페이스트리 전문, 그리스 제과점 포세이돈. 꿀과 견과류를 듬뿍 쓰는 바클라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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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과 해산물 튀김 벤더는 43스트릿 인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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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를 위한 포토 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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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요리? 달톤(Dalton's)의 포크 샌드위치는 이 돼지고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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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서는 곳곳에 목을 축일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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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와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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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프를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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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 족발구이가 그리워지는 돼지 뒷다리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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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에선 친구들끼리 여러가지 음식을 나누어 먹는 재미가 있다.

 



살거리 Sho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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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위한 에어콘 민소매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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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쓴 모자를 사고 싶은 걸! 몇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들의 필수 패션, 파나마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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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인디언? 아프리카 스타일의 컬러풀한 바구니는 인테리어 소품. 




볼거리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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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배꼽춤 무대. 그런데, 벨리 댄서들은 허리가 굵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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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뉴욕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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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코디언 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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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염색한 새앙쥐들을 데리고 다니며, 팁을 받은 두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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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으로 풍선 조각 만들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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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체 조각 1, 브론즈 기타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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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생체 조각 2, 실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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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어느 영화 캐릭터인지는 모르지만, 강아지도 무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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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20세가 되면 9애브뉴 국제음식 축제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000.jpg *9애브뉴 국제음식축제 가이드 

*2013 아틀랜틱 앤틱 페스티벌 스케치 

*2013 빅 애플 바비큐 블록 파티의 교훈 

*브루클린 덤보 스모가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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