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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스트로 로린 마젤(1930-2014) 영면

2008년 뉴욕필하모닉과 평양 방문으로 음악 외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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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의 전 음악감독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13일 버지니아주 캐슬톤에서 84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


로린 마젤은 뉴욕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비엔나스테이트오페라 등을 지휘했으며, 2008년 2월 뉴욕필하모닉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콘서트를 열었다. 마젤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농장에서 캐슬톤 페스티벌을 위해 리허설을 했다.


1930년 프랑 뉼리 쉬르 센느에서 유대계 미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 아버지는 성악가이자 보컬, 피아노 교사이며 배우였으며, 어머니는 피츠버그소년심포니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할아버지는 메트로폴리탄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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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젤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신동이었다. 고작 7세 때 지휘를 배우기 시작, 11세 때 NBC심포니를 지휘했고, 이듬해엔 뉴욕필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미 순회 연주회를 열었다. 


피츠버그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한 마젤은 불어, 독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에도 능통했으며, 평양 콘서트를 앞두고는 뉴욕필의 미셸 김 부악장으로부터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 마젤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뉴욕필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마젤은 바톤 테크닉의 정확성, 악보 없이 지휘하는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Maestro Lorin Maazel, his korean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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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과 일본 순회 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로린 마젤과 피아니스트 조이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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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필과 조이스 양이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협연하고 있다.
Photo: Chri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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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평양을 방문한 로린 마젤 음악감독과 뉴욕필하모닉. Photo: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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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마젤이 지휘하는 뉴욕필은 이 콘서트에서 북한과 미국의 국가,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중 서곡,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조지 거쉰의 ‘파리의 미국인’이며 앙코르로 ‘아리랑’을 연주했다. 평양 콘서트에는 미셸 김 부악장을 비롯해 리사 김·권수현·리사 지혜 김·함혜영·장민영, 그리고 첼리스트 아일린 문 등 한인 연주자들이 참가했다. Photo: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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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린 마젤 음악감독이 평양의 요리사들에 둘러싸여 있다. Photo: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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