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조회 수 9802 댓글 0

청소년들, 브루클린뮤지엄 무료로 관람하세요!


 9월 3일부터... 성인 입장료 $16로 인상



브루클린뮤지엄이 오는 9월 3일부터 19세 이하 방문객의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고 7월 31일 홍보부를 통해 밝혔다.

이는 청소년의 뮤지엄 관람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대신 일반 제안 입장료 (suggested general admission fees)는 현행 12에서 16달러로, 노인(62세 이상)과 학생은 현행 8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한다.


매월 첫째 토요일 오후 5시-11시 타겟(Target)의 후원으로 열리는 타겟 첫째 토요일(Target First Saturdays) 입장은 모두 무료다.

브루클린뮤지엄 회원은 $60-$1000까지 다양하다. 2인 회원은 $90, 가족 회원은 $110.


아놀드 L. 리만 브루클린뮤지엄 관장은 "모든 뮤지엄의 미래를 대표할 젊은 방문객들에게 무료 입장제를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 이들이 방문하기 쉽도록 모든 것을 해야 한다. 동시에 현실의 인플레이션은 성인을 대상으로 약간의 제안 기부금 인상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현재 브루클린뮤지엄에서는 중국의 반체제 작가 아이 웨이웨이 회고전과 페미니스트 화가 주디 시카고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2014. 7. 31>


bm2.jpg  


이집트 유물 컬렉션 세계 4위, 미 최초 한국실 개설 

브루클린뮤지엄 The Brooklyn Museum  

 

 

brooklyn-museum1.jpg

 1895년 맥킴, 미드 & 화이트가 지은 보자르 건물에 현대식 입구가 대조적이다. 

  

 

브루클린뮤지엄(The Brooklyn Museum)은 뉴욕에서 메트로폴리탄뮤지엄 다음으로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소장품의 수로 메트뮤지엄에 다음 가는 150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집트 유물 컬렉션에서는 런던의 브리티시뮤지엄(대영박물관), 카이로의 이집트뮤지엄, 그리고 메트뮤지엄에 이어 다섯 손가락 내에 꼽히고 있다.

 

 

관광객들에겐 어쩐지 머나 먼 박물관이지만, 뉴요커들에게 브루클린뮤지엄은 인근 브루클린식물원과 함께 인기있는 박물관이다. 매월 첫째 토요일 밤엔 무료 입장과 함께 11시까지 댄스파티까지 벌어지는 'Target Saturday'가 벌어진다.  

 

브루클린뮤지엄은 1895년 뉴욕공립도서관, 컬럼비아대학교를 지은 당대 명 건축회사인 ‘맥킴, 미드 & 화이트(McKim, Mead and White)’의 설계로 지어졌다. 규모는 56만sq ft. 보자르(beaux art) 스타일의 건물의 부조는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의 조각가 다니엘 체스터 프렌치의 작품. 

 

2004년 이 뮤지엄은 주름진 얼굴을 ‘성형수술’ 했다. 정면 계단을 모던한 글래스로 치장했다. 제임스 스튜어트 폴셱의 디자인으로 변신한 BMA에 대해 ‘역사상 최대의 실수’라는 비난도 쏟아졌다. 마치 그리스 여신이 미니 스커트를 입은 듯, 현대식 입구는 미학적으로는 실패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소장품 하이라이트                                                                                                                                               

   


49_215_SL1.jpg  니카라와 가족, B.C. 2455-2350 
07_447_505_SL1.jpg 테라코타 여성상 'Bird Lady',  B.C. 3500-3400 

 

브루클린뮤지엄의 소장품목은 약 1백만점에 달한다. 3층의 이집트갤러리(모리스 A. 앤 메이어 샤피로 윙)에서는 정선된 600여점의 유물을 BC 1350년부터 연대 순으로 전시하고 있다. 아크헤나텐왕과 왕비 네페르티티에서 클레오파트라까지 이집트 왕족의 석상, 2천6백년 묵은 미이라도 구경할 수 있다. 기원전 3500-3400년경의 ‘여성 조각’은 헨리 무어의 미니어처처럼 현대적이다.  

 

브루클린뮤지엄은 미국 최초로 아프리카 유물을 박물관에 소장하기 시작했다. 1층의 아프리카•태평양•남미 갤러리에서는 아프리카 미술이 피카소와 마티스, 모딜리아니에게 끼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

  

 22_1421_threequarter_PS1.jpg 파워 인물상, 19세기 콩고 
 Michael-Richards-Tuskegee-Airmen.jpg  Michael Richards (American, 1963-2001). Untitled, 1997. Fiberglass and resin with iron oxide.

 

19세기 콩고의 무명 조각가의 작품과 뉴욕의 마이클 리차즈(1963-2001)의 작품이 오버랩된다. 마이클 리차즈는 9/11 때 세계무역센터 빌딩의 92층 거주작가 스튜디오에서 밤샘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자신의 운명을 예고라도한 듯한 작품이라 섬짓하기도 하다.
 

 

IMG_2336.jpg

 한국갤러리의 고려청자 셀렉션.  

 

아시아 미술이 발견되기 전 1903년 아시안 갤러리를 처음 연 곳도 브루클린뮤지엄이었다.

 

이 뮤지엄에 한국 미술품이 들어간 것은 동아시아부 큐레이터 스튜어트 큘린에 의해서다. 큘린은 1914년 한국을 방문, 미술품을 수집해 갔다. 한국 미술품은 이후 계속 늘어났고, 1974년 자그마한 한국실이 설치됐다. 4년 후엔 최초의 한국미술전 '조용한 아침의 나라: 브루클린뮤지엄의 한국미술품'이 열렸다.

  

Geese-and-Reeds.jpg 장승업의 '거위와 갈대' 
X957.jpg 용봉문두정투구 

 

2006년 뮤지엄은 '미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카탈로그를 발간했다. 소장 한국미술품은 14세기 아미타삼존도, 14세기 아미타삼존도, 12세기 말 청자연꽃모양주전자, 장승업의 그림 ‘거위와 갈대’, 임금이 착용한 것으로 추청되는 *용봉문두정투구(龍鳳紋豆釘甲) 2점과 용문두정갑옷(龍鳳紋豆釘胄)이 하이라이트.


이외에도 도자, 회화, .목공예, 금속공예 등 66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이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440여점을 앞서는 수치다. 


*관련기사 보기 

 

 

brooklyn-museum2.jpg

주디 시카고가 역사 속에서 신음하던 여신, 예술가들을 저녁식사에 불러냈다.  설치작 '디너 파티'(1974-79).  

 

동서양을 통털어 미술사에서도 성차별은 만연했다. 여성 화가는 뮤지엄 전시에서도 소외됐다.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창립자(앨드리치 록펠러)와 휘트니뮤지엄의 창립자(거트루드 밴더빌트)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dinnertable9.jpg'디너 파티' 디테일 

 

브루클린뮤지엄 4층의 엘리자베스 A. 새클러 페미니스트아트센터는 여성 미술가를 위한 갤러리다. 이곳에 전시되고 있는 페미니스트 작가 주디 시카고(Judy Chicago)의 ‘디너 파티(Dinner Party, 1974-79)는 역사상 1038명의 여성 중 39명을 3각(각 48피트)의 대형 테이블에 표현한 도발적인 설치작이다. 

 

여성전사 아마존에서 이탈리아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버지니아 울프, 그리고 조지아 오키프까지 여성 성기 모양의 접시로 남근주의를 비판하는 문제작이다. 그러나,  아시안 여성은 실종됐다.

 

 

IMG_2341.jpg

17세기 이란의 도자기 컬렉션.  

 

아시아관 옆의 페르시안 갤러리에서는 코발트 바다 빛 같은 푸른 색의 도자기를 비롯, 카페트 등 이슬람의 정교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과의 교역으로 중국 영향을 받은 자기도 소개되고 있다. 

 

브루클린뮤지엄은 모네, 토마스 이킨스, 길버트 스튜어트, 윈슬로 호머, 존 싱거 사전트, 조지아 오키프 등의 회화도 소장하고 있다.  

 

영화의 세트 같은 시대룸(period rooms) 관람도 흥미롭다. 각 시대의 가구와 장식물로 28개의 방을 꾸몄다. 18세기 브루클린의 네덜란드식 농장, 20세기 아르데코 스타일의 룸, 특히 존 D. 록펠러의 맨해튼 저택을 재현한 19세기 무어룸, 경마와 온천으로 유명한 사라토가 소재 그의 거실과 서재가 하이라이트.

 

 

곽선경-브루클린뮤지엄.jpg

 '곽선경: 280시간을 감싸안기(Sun K. Kwak: Enfolding 280 Hours)', 2009 

 

브루클린뮤지엄은 특별전으로 모네의 베니스 풍경화전, 무라카미 다카시전, ‘누가 로큰롤을 쏘았나’ 그리고 키스 헤어링 등 주목할만한 특별전도 열었다. 한인 미술가로는 2009년 마스킹테이프로 작업하는 곽선경씨가 설치작을 전시한 바 있다. 

   

▶개관시간: 수-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목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매월 첫째 토요일은 오후 5시-11시 무료(9월은 제외). *월•화요일 휴관 ▶기부금제 권장 입장료: $12(일반) $8(노인•학생), 무료(12세 미만). 200 Eastern Parkway, Prospect Park, 718-638-5000. www.brooklynmuseum.org. ▶가는 길: 지하철 2•3 브루클린 이스턴파크웨이/브루클린뮤지엄 하차. 

 

 

330px-Liberty_at_Brooklyn_Museum_jeh.jpg

                                                                             박물관 뒤 주차장의 자유의여신상 복제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