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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Beat Kitchen Recipe <7> Meatball Pasta


'미트볼 전성시대' 집에서 만드는 미트볼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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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백화점 6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텔라 34(Stella 34)의 미트볼.



늘 스파게티와 함께 따라 다니는 미트볼(meatball). 그래서 이탈리아가 원조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러나, 중국, 필리핀에서 스웨덴, 멕시코, 그리고 한국(고기완자)까지 재료와 레시피에는 차이가 조금 있을지언정 미트볼도 보편적인 요리다.

 

스웨덴의 가구점 이케아(IKEA)에서 자그마한 미트볼에 그레이비 소스를 끼얹어 색다른 맛이 있었다.

파크애브뉴의 북구 미술 전문 스칸디나비아 하우스에 자리한 카페 스모가스셰프(Smorgaschef)의 미트볼은 그레이비 소스를 얹고, 링곤베리 잼, 매쉬드 포테이토와 야채 볶음을 곁들였다. 



0000000smorgaschef1 (2).jpg 스모가스셰프의 미트볼. SP



'고기 완자'가 뉴욕 레스토랑의 상호 미트볼 숍(Meatball Shop)가 되었고, 웨스트빌리지에서 로어이스트사이드, 그리고 윌리엄스버그까지 6개 지점으로 늘어났다. 두 청년 마이클 체르노(Michael Chernow)와 다니엘 홀츠만(Daniel Holzman)이 시작한 미트볼 숍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CBS-TV는 미트볼 숍을 배경으로 한 시트콤을 제작 중에 있다. 바야흐로 미트볼 전성시대.


미트볼 숍 레스토랑에서는 재료를 쇠고기/매운 돼지고기/닭고기/베지테리언/스페셜과 소스도 토마토/페스토/머섯 그레이비/파미잔 크림/스페셜로 세분화했다. 그리고, 미트볼 샌드위치와 미트볼 미니 버거(sliders)의 심플한 메뉴로 식도락가들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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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이태리 그랜드 스트릿의 디 팔로가 만드는 미트볼.



뉴욕에서 미트볼을 잘 만드는 곳은 단연 리틀 이태리의 디 팔로(Di Palo)일 것이다.

어느 날 주방에서 방금 만들어 나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트볼을 사다가 파스타를 해먹었다. 디 팔로의 어머니 레시피라는 미트볼은 마리나라(*토마토, 마늘, 허브, 양파 소스) 소스에 재운 것으로 이 집의 유명한 파미잔 치즈가 들어가서인지 감칠맛이 났다. 디 팔로에서는 봄과 가을소 파미자노 치즈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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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브루클린 아틀랜틱 애브뉴 레드 그레이비(Red Gravy)의 미트볼은 인도 양념이 너무 진했다.



미트볼에 빵가루와 파미잔 치즈 대신 두부를 넣으면, 고기 완자가 되며, 납작하게 누르면, 동그랑 땡이 될 것. 골프공만한 미트볼을 납작하게 눌러 패티로 만들어 햄버거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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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 백화점 스텔라 34의 라이스 볼(왼쪽 위)와 미트볼(아래). 완벽한 사이즈와 맛이다.




미트볼 파스타 레시피                                                                                                              



▶재료(2인분):간 쇠고기, 간 돼지고기, 파스타, 양파, 빵가루, 달걀, 마늘, 베이질, 파슬리, 소금, 후추가루, 파미자노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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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빌리지의 비밀식당 '보헤미안(Bohemian)'과 같은 건물(57 Great Jones St. Bowery & Lafayette St.)에 있는 고깃간 Japanese Prime Meat에서 간 쇠고기와 간 돼지고기 1/2파운드씩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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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와 돼지고기를 반반씩 보울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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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는 수퍼마켓에서 빵코(Panko)를 사도 되지만, 먹다 남은 이탈리안 브레드나 바게트를 갈아서 쓰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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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하나를 풀고, 빵가루, 소금과 후추를 넣고 버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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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도마에서 썰거나, 프로세서에 간다. 눈물이 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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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반죽에 양파와 파슬리, 파미잔 치즈를 넣고 다시 한번 반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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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그랑 땡, 이탈리아 식은 골프공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미트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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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비상식으로 토마토 소스에 조리하거나 파스타로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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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에 375도에서 약 8분씩 굴려서 바깥이 익도록 굽는다(br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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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는 레오스(Rao's)의 마리나라, 아라비아타, 푸타네스카 소스를 즐겨 먹지만, 때때로는 깡통 토마토를 쓰면 더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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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익힌 미트볼을 토마토 소스에 넣고, 함께 조리한다. 파슬리를 추가하면, 프레시한 맛이 산다. 이때 이탈리안 소시지(핫)을 함께 넣고 조리하면, 미트볼 파스타가 덜 외롭다. 딘&델루카(Dean & DeLuca)의 이탈리안 소시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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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을 살리기 위해 완두콩을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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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에 핫 이탈리안 소시지를 추가하면, 파스타가 더 다이나믹해진다. 딘 앤 델루카의 핫 소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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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소시지 대신 핫 페퍼를 쓰면, 우리 입맛에 더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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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의 파스타로는 스파게티가 가장 인기있고, 무난한 편이다. 그러나, 파스타 종류도 무궁무진하니, 집에서는 식당 스타일의 스파게티보다는 특별한 파스타를 쓰는 것이 더 좋을듯. 첼시 마켓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나(Rana, 사진)이나 이태리(Eataly)의 프레시 파스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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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마켓의 라나에서 3색 파스타를 사왔다. 왼쪽부터 스파게티에 구멍이 뚫린 부카티니(bucatini)와 칼국수처럼 넙적한 타글리아텔리(tagliatelle), 베이질(녹색)과 토마토(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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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 파스타는 드라이 파스타보다 짧은 1-3분 정도 삶아도 된다. 미트볼 파스타엔 타글리아텔리 2색만 썼다.

IMG_4675.JPG 삶아진 파스타 위에 미트볼을 올리고 토마토 소스를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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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엔 이탈리안 와인. 키안티 펠시나 리저바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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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를 삶은 날, 푸실리와 페네 파스타까지 3종을 함께 비벼 먹기. 미트볼이 조금 크다. 저렴한 이탈리안 로제 로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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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의 점심 시간과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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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SBum 2014.10.28 12:02

    꼭 만들어 먹어보겠어요 이번 주말에요 잘읽었습니다^^

  • sukie 2014.10.28 12:22

    남은 미트볼은 냉동실에 보관하셨다가 다음에 비상식으로 파스타 만들어 드시면, 더욱 맛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