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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O 2015

Italian Wine Week@Grand Ballroom, Waldorf Astoria 

 

 

February 2, 2015

 

*촛점 맞지 않은 사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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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터 5일까지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탈리안 와인 위크&컨벤션 '비노 2015'가 열렸다.

 

 

이탈리안 와인의 잠재력은 프랑스 와인보다 커 보인다.

우선 우리 집에서만 해도 일주일에 3-5회 꼴로 파스타, 피자, 모타델라, 살라미 등 이탈리안 음식을 먹게 되니 프랑스 보르도나 버건디, 론 와인보다는 이탈리안 키안티, 바바레스코, 바롤로, 혹은 씨푸드를 좋아하기에 종종 피노 그리지오를 마시게 된다.

 

집에서 까다로운 프랑스 요리를 늘 해먹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이탈리안 음식은 보편적이기에 그에 어울리는 이탈리안 와인의 시장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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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에노테카 피자리아의 와인바(2004).

 

 

뉴욕에서 이탈리안 와인과 친숙해진 것은 2004년 경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의 피자 와인바 '오토 에노테카 피자리아(Otto Enoteca Pizzeria)에서 였다. 

 

당시만 해도 와인 바는 뉴욕에서 새로운 트렌드였고, 게다가 이탈리아어로 '에노테카'는 생경했다. 2003년 뉴욕대 인근에 오픈한 오토 에노테카 피자리아에선 이탈리안 와인 시음회도 열었고, 와인도 비교적 저렴하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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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에노테카 피자리아의 이탈리안 와인 테이스팅. 

 

바탈리는 유니온스퀘어 인근에 이탈리안 와인 머천트(Italian Wine Merchant, 108 East 16th St.)도 열면서 이탈리아 와인을 뉴욕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 뿐인가?  2010년엔 플랫아이언 23 스트릿에 이탈리안 마켓 이태리(Eataly, 200 5th Ave.@23rd St.)를 오픈했다. 2007년 이탈리아 토리노에 오픈한 마켓을 뉴욕에 수입한 것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식료품과 와인을 팔면서 와인 시음회와 클래스도 열고 있다. 이쯤이면, 이탈리아 정부에서 바탈리에게 훈장을 바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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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마켓 이태리(Eataly)에서 마리오 바탈리

 

마리오 바탈리의 동업자 조 바스티아니치(Joe Bastianich)는 TV에 종종 등장하는 요리사 리디아의 아들이다. 그가 운영하는 46스트릿 레스토랑 거리의 '베코(Becco)'는 무제한 파스타 코스가 인기있는데, 역시 비교적 저렴하게 이탈리안 와인을 제공해왔다.

 

그리고, 이탈리아 와인을 조금 더 알게된 것은 2-3월에 찾아오는 이탈리안 와인 테이스팅이다. 슬로우 와인(Slow Wine)의 비노(VINO) 테이스팅에서 우수 와인 시음회 '트레 비키에리 (Tre Bicchieri)'을 통해서다. 올 시음회는 5일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ItalianWineRegions.jpg 이탈리아 와인 산지 지도

 

 

2014년 상반기 미국인들이 와인 소비에 지출한 금액은 29억5000만 달러. 이중 이탈리안 와인이 10억 달러, 프랑스산이 7억9500만 달러, 오스트리아 와인이 2억6900만 달러, 스페인 와인이 2억600만 달러, 아르헨티나 와인이 2억178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탈리안 와인 중에는 특히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o) 소비가 급증했다.

 

세계에는 1368가지의 포도 품종이 있으며, 이탈리아의 토종 포도는 377종에 이른다. 물론 이탈리아에서도 멀로, 카버네, 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등을 재배하고, 와인 제조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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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 양식의 백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서 테이스팅이 열렸다.

 

 

최근 유럽 경제가 쇠퇴하고, 미국 경제가 강세를 누리면서 유럽의 와인메이커들이 대대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해도 프랑스의 그랜드 보르도 2015 테이스팅은 미드타운의 호화로운 '치프리아니(Cipriani)'에서 열렸고, 이탈리아무역협회(ICE)가 주최하는 미국 주요 도시(LA,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음회 비노 2015의 뉴욕 행사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닷새간 진행됐다.

 

달팽이로 상징되는 '슬로우 와인'의 비노 2015 시음회는 주로 남부 이탈리아의 인디 와인메이커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처럼 많은 와인 메이커들이 참가하면, 종종 방황하게 된다. 그래서 완전 무지의 상태에서 '찍어서 파고 들기(선택과 집중)'으로 몇 곳을 시음해봤다.

 

 

Italian Wine Week, VIN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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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텔리 폰테(Fratelli Ponte) 와이너리는 토리노 인근 산 다미아노 다스티(San Damiano d’Asti)에 자리해 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할아버지 카를로 폰테가 시작한 후 3세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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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마씨모 폰테(Massimo Ponte)씨는 날 보더니 한국인이냐고 물을 후 아이폰의 사진 앨범을 보여주었다. 지난해만 해도 한국을 두차례 방문했고, 전주의 레스토랑 '로시니'(!)에서 먹고, 반찬으로 가득한 한식 상차림을 보여주었다. 올해에도 갈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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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텔리 폰테의 바버라 다스티 수페리오리(RED, Barbera d' Asti D.o.c.g. Superiore)는 묵직하고, 우아하게 넘어갔다.  로에로 아르네이스(WHITE, Roero Arneis D.o.c.g.)는 향긋한 내음이 신선했다. http://www.fratellipontevini.it/ingles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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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베르데(Agriverde)는 중부 이탈리아 아브루조에 자리한 친환경 유기농 와이너리다. 총 64헥타르의 부지, 프랑스식 샤토가 아니라 모던한 건물에서 연간 무려 100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니엘라 리치(Daniela Ricci), 지안니콜라 디 카를로(Giannicola Di Carlo), 그리고 로베르토 폴리도로(Roberto Polidoro). 특히 에이코스-몬테풀치아노(RED, Eikos - Montepulciano)가 입안에선 중후하고, 식도에선 벨벳처럼 우아하게 넘어갔다. 한식과도 잘 아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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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베르데는 지아니콜라 디 카를로가 살충제와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는 유기농을 시작하며 유명해졌다. 올리브유, 레스토랑, 스파,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다. 다니엘라 리치씨가 스파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ttp://cantine.agriverde.it/index.php?lan=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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