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생로랑과 할스턴의 70년대 패션@FIT뮤지엄(2/6-4/18)
YSL + HALSTON, side by side
이브생로랑+할스턴: 1970년대 패션
Yves Saint Laurent + Halston: Fashioning the 70s
February 6 – April 18, 2015
@The Museum at FIT
"여성에게 입힐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옷은 사랑하는 남자의 두 팔이다.
이 행복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내가 있다.”
-이브 생 로랑-
맨해튼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뮤지엄에서 1970년대를 풍미한 이브생로랑과 할스턴의 패션을 소개하는 특별전(Yves Saint Laurent + Halston: Fashioning the 70s)이 열리고 있다.
프랑스의 이브생로랑(1936-2008)과 미국의 로이 할스턴 프로윅(Roy Halston Frowick, 1932-1990)이 창설한 할스턴은 페미니즘과 디스코의 시대였던 70년대 섹시하고 화려한 여성복을 디자인했다.
FIT뮤지엄은 소장품에서 앙상블 80여점과 액세서리 20여점을 선정해 이브생로랑과 할스턴의 작품을 나란히 소개한다.
이브생로랑과 할스턴은 남성복, 이국주의, 역사주의의 테마를 여성 패션에 응용했다.
이브생로랑이 연극성과 판타지를 강조하는 감각적이고도 컬러풀한 패션에 몰두한 반면, 할스턴은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의 미학으로 우아한 패션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브생로랑과 할스턴 패션은 유사해서 구별가기 힘들 정도다.
이브생로랑과 할스턴은 페미니즘을 패션에 도입했다.
여성에게 바지를 입히기 시작한 이브생로랑은 1966년 담배 피우는('Le Smoking') 여성 턱시도를 선보였으며, 이후 줄무늬 갱스터 수트, 사파라 재킷, 실용적인 점프수트 등으로 남성복을 여성화하며 유니섹스 모드를 실현했다.
한편, 할스턴은 인조세무(ultrasuede) 셔츠 드레스, 인조세무 재킷, 캐시미어 터틀넥, 매칭 가디건, 트림 팬츠 등으로 유니섹스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페미니즘과 이국주의 등 개방된 시각으로 클래식하고도, 섹시하며, 진보적인 패션을 만들어낸 70년대 쌍두마차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입장 무료. http://www.fitnyc.edu
The Museum at FIT
Seventh Ave.@27 St.
212 217.4558 http://www.fitnyc.edu
Hours:Tues - Fri Noon - 8pm, Saturday 10am - 5pm/*Closed Sundays, Mondays, and legal holidays.
*이브생로랑 전기영화 'Yves Saint Laurent': 화려한 패션 뒤의 천재성